KB국민카드 이래갖고 되겠어?

유령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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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고객입니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KB국민카드의 전반적인 시스템에 얼마큼 엉망인지 가감없이 보여주기 위한 목적입니다. 시간대별로 쓰겠습니다. 시작은 월요일입니다.
난생 처음 누군가의 강요없이 직접 연회비 있는 카드를 신청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카드(다담은련카드)가 7월을 끝으로 없어진다고 해서 큰 마음 먹고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신청은 컴퓨터로 했습니다.
카드를 고르고 신청을 하는 과정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카드 수령지가 무조건 '자택'으로밖에 설정되지 않는 점이었습니다. 출근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직업도 아닌 터라 직장에서 직접 수령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대부분의 사람을 위해서인지 '신청이 끝나면 상담원이 연락을 할 것이고 그 때 직장 수령을 변경할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은 메시지창이 뜨더 군요. 그걸 믿고 확인 버튼은 눌렀습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수요일. 그때까지 기다리던 상담원은 연락 오지 않더군요. 문자 메시지만 왔습니다. 신청하신 카드가 자택으로 출발했다고요. 당황스러워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원의 이름은 '유*준' 님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상담원에서 설명했습니다. 무슨 대기업의 카드 신청 시스템이 이렇게 불편하야고도 덧붙였습니다. 고객 불편·항의를 꼭 윗분들도 볼 수 있도록 메모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상담원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하더니 처음에는 자택으로 가던 카드를 회수에 다시 보내면 2주 후에나 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해주더군요. 이후 다시 알아보고 연락준다고 했습니다. 상담원은 정말 친절했습니다.
몇 시간 뒤, 상담원에게 연락왔습니다. 2주 아니라 1주 후라고 정정하겠다며 잘못 전달했다고,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전혀 죄송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전 알았다고 1주일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상담원은 그럼 즉시 시스템상 카드를 회수해 다시 직장으로 발송하도록 메시지를 남기겠다고 하더군요,
다음 날. 오전에 일하고 있는데 모르는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으니 '혹시 자택에 있냐'라고 카드 배달원이 묻더라고요. 카드 수령지를 전날 직장으로 바꿨다고 얘기했더니. 자기는 그런 전달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자기에게 문자로 직장 주소지를 남겨주면 카드를 직장에서 받을 수 있게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있었던 일입니다. 홈페이지 카드 신청부터 불편하게 만들어놓더니 시스템 조차 있는지 의심스러운 KB국민카드네요. 이런 곳이 어떻게 금융사 인가를 받았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