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남편의 외도가 의심됩니다. 남편과 같이 쓰는 아이패드가 있는데 남편이 쓰던 카톡창이 열려 있어서 보게 됐거든요. 이런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쓴 '오늘 오프인데 자기도 만나러 가지도 못 하고ㅜㅠ'라는 글귀에 마음이 쌔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남편의 휴대폰에서 통화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카톡 당사자와는 한두 달에 한 번씩 통화를 했더라고요.
이 여자가 누구냐고 남편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남편 휴대폰이나 전자기기를 들여다보지 않다 보니, 남편은 매우 당황(?) 불쾌(?)해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아는 피부과 의사"라고 대답했습니다.
보통 의사이면 구글에 이름을 검색했을 때 어느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인지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 여자의 이름으로 아무리 검색해도 병원 이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아이패드에서 '늑대닷컴', '엔카', 'sogirl' 같은 음란사이트?로 추정되는 검색목록도 확인했어요.(이게 어떤 사이트인가요?) 남편은 자기가 검색한 게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을...못 믿겠어요.
남편은 보통 때는 성실하고 가정적입니다. 특히 그 동안 아이를 많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줘 왔고, 아이도 아빠를 따라요.
다만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남편이 본인 대학 친구들과 함께 몇 달간 술집을 드나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한 번 용서해 줬는데..남편이 버릇을 고치지 않았던 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요.
이제 외도 증거를 더 찾아보려고 해요. 블랙박스, 통화기록, 또 어떤 부분을 들여다봐야 할까요? 막상 찾으려니 마음이 참..막막하고 비참하네요. 제가 오바하고 있나 문득문득 자괴감이 올라오고요..
아, 그리고 남편이 다른 여자와 대화했던 카톡방은 그새 없앴더라고요. 이런 행동조차 미심쩍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남편을 존경하고 사랑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제가 남편을 전혀 못 믿고 있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