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한달전에라도 얘길 했더라면 어차피 받는 상처는 비슷하겟지만 내가 추스를수 있는 기간이 한달너가 나를 토닥일수 있는 기간이 한달그러면 조금은 덜 힘든 한달이 됐을텐데.네가 결혼해서 화난게 아니라이런식의 행태가 울화가 치민다.왜 이런식으로 의리도 배려도 없이 6년의 세월을 추억을 쓰레통에 쳐넣어 버릴수가 있냐?내가 바지가랑이를 붙잡은 적도 없는데.내가 씹던 껍이냐?당장 밷어 버리고 싶었냐?어찌 이리 무례할수 있냐 나이 50에 어린애들도 안하는 짓을..이라는 말만 차분히 말하고.전화통화 끝그러고 그 주에 결혼.나는 카운트다운 됐을때부터 마음의 병이 깊어져 좀비가되버림.
젊었을땐 이런거 암것도 아니였는데시간이 지나면 된다는걸 알기에
헌데 지금 중년의 나이에 왜이리 힘든지,미련이 아예 없다고 부인할순 없지만내가 이런 취급을 당했다는 분노가 더 큰듯자존감 높았던 내가 너무나 무기력하고 쓸모없는 사람인거 같은 생각에 자꾸 자책하고 피해의식에 어쩔줄 모르는 내가 너무 싫어지는.
올1월초에도 정리를 해야겠지라는 말을 먼저 했을때도 암말도 없더니.소홀하면 바람필거라는 말에 어르고 달래다른사람 못만나게 해놓고지는 딴 짓을 1년이나..
결혼하고 2주지난뒤에도내증세는 호전되지 않아마지막 부탁겸 통보.내가 지금 힘든건 너는 나에게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걸 했지만난 아무런 피드백을 할수 없어 마음에 병이 깊으니와서 정중히 잘못했다 빌어라그래야 내가 숨을 쉴수 있을거 같으니 이거만 해줘라네행사 무사히 치르게 가만히 기다려 줬으니이번엔 제발 예의 하나만 지켜다오.일이 많아서 시간이 안된다는둥이런핑계 저런핑계내가 겁박함이거라도 않하면 네회사 본사로 가서 네가 한 만행 피킷들고 서있겠다는이놈왈그럼 나보다 잃을게 더 많다는둥.못볼꼴을 보게 된다는둥.나를 더 자극함.
그 사과한번 하는게 뭐가 그리 어려워서비겁함의 끝을 보이는 덕분에 정은 계속계속 떨어짐.
흥분안했으니 전화하라고 설득통화.나 얘들도 다컸고 잃을거 없다난 하루만 쪽팔리면 되지만 넌 30연년 다닌 회사에 정년까지 쪽팔리지 않겠냐정녕 일을 크게 벌리고 싶으거냐 다시 물음.대답 못함.쓰레기짓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영혼없이 함.네가 시간이 안된다니 내가 가마 하니오늘부터 휴가라고.갑자기.그래서 여행가니?그렇단다요맘때면 휴가계획을 잡았는데 나는 갑자기 공중에 붕뜸그전에 말했으면 나도 까짓거 환승연애 했을거 아닌가얘는 평화롭게 가는 이 상황에 또다시 분노가하지만 차분하게 말함.언제 사과할거니?휴가 끝나고 시간낼테니 추스르고 있으란다그래서 또 기다림.
그게 오늘이네요.미련 때문만은 아닙니다아무것도 못한 나의 무기력땜에 자꾸 무너집니다마음이앞자리 숫자가 바뀐 나의 젊은날이그 많은 세월동안 여행가서 찍은 동영상에 해맑은 나의 행복한 추억속의 나의 모습을 억지로 삭제해야 하는 비통함.해피한 이별은 없겠지만,이렇게 더티하게 찝찝하게 끝내는건 아닌듯.
핸폰 명의도 해결해야하고삼개월전에 내명의로 회사경리 가라로 올리고 삼년 묵히면 퇴직금 꽤 나온다는 말로
괜찮냐는 문자는 한번도 안보내면서급여통장 한도 늘려달라는입출금 안되는지 묻는 이 괘씸함
건설회사 다니는 분중 이거 괜찮은건가요?공금횡령 아닌가요?이인간을 어찌해야 내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자는거 먹는게 잘 안되고 있어 너무 많이 힘드네요.
그나마 지금까지 버틸수 있었던건 30년40년지기 친구들과 후배들이 격려하고 기도해주고밥먹을수 있도록 챙겨주고 전화주고 나 그렇게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라는 위로에 아직까지 그끈을 잡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한층 한층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약기운 빌리지 않고..아직은 지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