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남동생이 성인 용품을 샀어요

ㅇㅇ2022.07.19
조회1,884

안녕하세요.중3 남동생을 둔 고2 누나입니다.

앞서 정말 정말 긴 글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두 달 전쯤 동생이 저에게 담배를 피웠었다고 말해줬습니다. 저는 놀라서 언제 폈냐 누가 알려줬냐 어떻게 구했냐 등등 물어봤습니다.동생이 말하길 핀지는 한 달 전이 마지막이었고 일주일에 한두 번, 호기심에 피웠답니다. 친구 아는 형이 구해다 줬다고 했어요. 저는 동생이 다시는 피지 않겠다는 조건 하에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기로 했지만 며칠 뒤 동생이 어머니께 들켰다고 제게 말해줬습니다.(저와 아버지, 어머니 셋이서 차를 타고 어머니 가게에 가는 길이었는데 어머니가 그 얘기를 꺼내셔서 아버지 또한 담배 사건을 알고 계신 상태입니다.)

그로부터 몇 주 후, 담배 사건이 잊힐 때쯤 제가 실수로 연 택배에 성인 용품이 있었습니다. 동생 것이었습니다. 저는 놀란 나머지 다시 포장을 해서 원래 있던 곳에 놔두었고 동생이 이미 누가 연 것을 눈치챘는지 저보고 자기 것이 아니다. 인사만 하던 일진인 무리가 있는데 자기에게 대신 받아 달라고, 돈을 주겠다고 말해서 무서워서 대신 받아준 것이다. 오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에게 언제 주냐고 물으니 내일 만나서 준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에 동생이 외출을 안 하더군요. 너무 수상해서 그 친구한테 언제 주냐고 하니까 그 친구가 오늘 만나자고 했는데 연락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미 자포자기하고 있었는데 저녁쯤 되니 약속을 나가더군요. 동생 방을 슬쩍 보니 그 택배 박스는 없었지만 아직 의심을 걷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동생과 같이 저녁을 먹고 먼저 다 먹은 저는 부엌으로 가는데 동생방에 어떤 검은 비닐봉지가 있는 게 보였습니다. 저는 편의점 갔다 왔냐고 물으니 뭐 좀 사 왔다고 하고는 벌떡 일어나서 방문을 닫고 밥을 마저 먹더군요. 너무나도 수상쩍었습니다. 성인 용품인 게 아닐까 하고 넘어갔습니다.

지금부터가 결론입니다. 오늘 저녁에 동생이 운동을 갔고 어머니는 가게에 계시고 집에 있는 아버지와 저는 집 대청소를 했습니다. 동생방을 청소하는데 수상한 박스가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그 근처 선반에 며칠 전 봤던 그 비닐봉지가 있었고 까보니 성인 용품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물론 부모님 두 분 다 동생이 성인 용품을 갖고 있는 건 모르십니다.

저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그걸 버리고 모른 척해야 될까요? 동생이 저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면 제게 성인 용품을 버렸냐고 굳이 묻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담배에 이어서 성인 용품까지 정말 중3이 호기심에 저지른 행동이라기엔 도를 넘은 것 같아 집안 분위기가 난리 나더라도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제발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 3

ㅇㅇ오래 전

술 담배하는 건 뭐라그럴 필요가 있는데 성인용품은 딱히 잘못이라고 생각되지 않음.. 그 나이 때는 다들 호기심 많을 나이고 말하면 오히려 더 인좋아질듯..

oo오래 전

성인용품 사는게 무슨 죄는 아닌데 모르는척 넘어가주세요 그나이때는 다 그래요

ㅇㅇ오래 전

말하면 동생이 더 엇나갈거같은데.. 모르겠다.. 성인용품산게 동생꺼라면 동생한테는 엄청난 치부일텐데 동생이 평생을 원망할지도모름.. 진지하게 동생이랑 얘기해보는건어떰 대화를 피하고 이거진짜 내꺼아니고 누구맡아준거라고 계속 우긴다면 지켜보는수밖에없음.... 괜히 나섰다가 가족간의 불화만더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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