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게 너무 어렵네요~

oo0pick2022.07.20
조회14,995
그냥 살다가 세상살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글 남겨봐요. 좀 길수도 있겠네요
부모님은 어렸을 때 이혼하셨고 전 조부모님이랑 같이 자랐어요.부모님 이혼은 두분 성향이나 아버지 술담배 이런게 안맞아서 이혼하신거구요.
아버지는 그 이후로도 사업실패나 여러가지 이유로 우울증이 오셨고 알코올중독으로 몇번 문제도 일으키셨어요. 저 고등학교쯤? 술먹다 쓰러져서 119도 몇번 부르고 이웃주민들 항의도 들어오고ㅎㅎ,,, 병원에도 강제로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고 상담도 거부하고 그러시다가 저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조금 줄었었어요...
생활비는 할머니께서 조금씩 보태주시고 정부보조금도 받고 있어서 충당하고 있어요. 근데 할머니 연세가 많으셔서 병원비나 이런게 많이 들더라구요. 아버지는 백수시고 전 학교다니면서 알바하면서 생활비 보태고 있구요
그러다가 아버지 귀가 많이 안 좋아지셨어요. 갑작스러운건 아니고 청년때부터 안좋으셨다고 해요. 중이염수술도 몰래 받다가 할머니랑 싸우고 술 먹고 제대로 치료 못해서 또 싸우고,, 술이 문제죠. 술 때문에 건강도 안 좋은데 본인은 인정 안하세요. 의사가 끊으라고 해도 매일밤마다 빨간거 한병씩 마시는데 저러다 골병나죠
그러다 지금은 양쪽 귀 거의 안들리세요. 티비를 엄청 크게 틀면 들리는 정도? 그래서 층간소음으로 많이 피해도 줬어요. 다른 사람들은 층간소음으로 고통받아서 힘들어하는데,,, 전 층간소음을 주는 아버지때문에 고통받더라구요ㅎㅎ 어디다 하소연할 곳도 없고,,,매일 아버지랑 다투고 상처주고 혼자 울고 보청기를 해주고 싶어도 생활비는 부족하고~
방금도 티비소리때문에 싸우다가 혼자 방에서 울었었어요. 왜 내 가정은 평범하지 않을까. 왜 우리 아빠는 술을 끊지 못하고 티비소리로 날 이렇게 힘들게 할까? 근데 또 고모랑 전화하다 보면 집에 있으면 티비말고 할게 없다는데 불쌍하기도 하고..
한참을 울다가 아버지한테 낮에는 티비를 틀어도 뭐라 안할테니까 밤에는 노트북으로 드라마보는게 어떠세요? 돈은 내드릴게요. 라고 얘기했어요. 근데 노트북소리는 안들린다고 하시네요?ㅋㅋㅋㅋㅋ.....티비소리정도가 되어야 들리고 지금 네 말도 잘 안들린다고... 드라마보면서 입모양 읽는 연습하고 있다고....미안하다고
저는요 아버지랑 사는거 진짜 힘겨울때가 많아요.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식사한거 뒷정리도 못해 방청소도 안해 술먹고 다치고 와서 병원비는 많이 들고 취하고 넘어질뻔한걸 잡아줬을때 느끼는 두려움... 층간소움으로 이웃집한테 연락올 때 담배냄새가 온 집을 진동할 때.. 정말 지긋지긋하고 스트레스 받죠. 근데 또 가족이 뭐라고... 밖에서는 당당하고 할말하는 난데...
그깟 정이 뭐라고 가끔 해주는 설거지나 나 아플 때 밥차려다주는게 다 뭐라고...그거 설겆이도 내가 하는데ㅋㅋㅌㅋㅋㅋㅋ 
넘 길었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그냥 아버지 살날도 많이 남으셨는데 술을 죽어도 안 끊으려고 해서 생기는 문제들,,, 층간소음,, 내 미래 진로나 결혼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할머니나 주변분들은 은연중에 모시고 살라고 얘기하는데 싫다가도 지금 사는거 보면 누가 안 챙겨주면 진짜 노숙자생활하겠더라구요....?하. 전 이제 20대인데 삶이 너무 어렵고 모르겠네요. 왜 이렇게 어려운 일들만 많은건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