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빠 동생 선생님들.
저는 저보다 많이, 오래 사랑해보고 실패해보신, 또 사람마다 의미가 다르겠지만 사랑의 성공을 준비 중인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연애 고민을 하기엔 내 얼굴에 침 뱉기이고, 들어주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사람과의 만남에 신중하지만 미련 또한 없는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고, 3년 전 10개월 짧은 첫 연애를 시작 했으나 사랑에 서툴어 상처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미성숙함을 느꼈고, 2년간 고독 안에서 나라는 존재의 가치, 제가 사랑하고 받기 위한 내면의 성장을 통해 변화한 것 같습니다.
간결한 전달을 위해 음슴체로 본격적인 고민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난 28살 남친은 31살임. 만난지는 반년정도 되었음.
잔잔하고 유니크한 멜로디에 가사가 좋은 음악 취향을 가지고 있어 우연한 계기로 비슷한 취향인 남친과 sns 친구가 되었음(인충컨셉x). 친구인 2년 동안 짧게는 한달에 한 두번 길게는 반년에 한번 sns메세지로 연락하다가 서로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전화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으면서 고독에 가둬둔 나를 의심의 여지없이 마음을 열게 만들어주었고 자연스레 연인관계로 발전함.
남친은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고 예의와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르지만 소신(고집같기도)있은 사람임. 그리고 말을 예쁘게는 아니지만 무슨 일이던 먼저 사과를 해줌. 내 모든 걸 이해해줄 수 있다 함. 파악에 도움 될 진 모르겠지만 isfj임(나는 entp고 우리는 완전 반대..) 기복이 심한 나와는 다르게 늘 텐션이 일정하고 침착하지만 가끔 덜렁거리는 게 굉장히 순수해 보이고 남친은 내가 6년만의 연애라고 함. 근데 그렇게 느낄 정도로 순수하고 가끔 답답하기도 함. 그래도 유흥 싫어하고 여자문제 안 만들고 악의없이 바르고 순수하고 사과에 인색하지 않는, 나랑 미래를 꿈꾸는 이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었음.
근데 우리 사이에는 절충할 수 없는 한 가지 문제가 있음. 바로 경제관념, 소비 가치관임.. 데이트는 우리가 경상도권 장거리라 한달에 평균 3-4번 보는데 매번 우리집에서 자고 밥도 세 끼중 두 끼는 내가 해준 밥 먹음.. 나가서 먹을 땐 70% 남친이 계산하는 편이고 밥 이외에 영화, 티켓 등등은 각자 내는 것 같음. 만난지 반년이 다 되어가는데 외박을 한 적이 없음.. 서로 차도 없어서 장거리로 놀러가고 싶으면 본가가 가까이 있어서 내가 엄마한테 부탁해서 빌리고 내가 운전함. 연애초반엔 일주일에 한 번 봤는데 남친이 데이트 비용이 부담이 된다는 말을 해서 데이트 횟수 줄이고 이런 식의 유지를 이해해주고 싶었는데 이제 잘 안 됨. 말로는 나랑 결혼하고 싶어서 아끼고 싶다, 근데 나한테 쓰는 건 안 아깝다면서 머릿속으로 계산하는게 너무 잘 보임.. 몇 가지 예를 들자면 통신사 할인으로 영화보는 것에 집착해서 키오스크를 5분간 만지작거리고 있다던지, 100일에 뭐 먹고싶냐고 물어봐서 고민하고 있는데 대뜸 미안하지만 소는 못 사준다고 한다던지, 밥 먹는 중에 가성비를 따진다던지 등 이런 비슷한 일화들이 굉장히 많음.. 그래서 한번은 너무 속상하고 궁상맞게 연애하기 싫어서 데이트 통장하자고 반반 각출해서 부담없이 쓰자했더니 그건 본인이 나중에 떳떳하지 못할까봐 미안해서 안되겠다하고.. 무슨 생각인지 도통 알 수가 없음..
남친은 중3 때 부터 지금까지 사정이 있어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았음. 추측이지만 경제상황이 여유롭지 않았던 것 같고 또 씀씀이 자체가 큰 돈을 써본 적이 없고 친구도 많지 않고 여사친도 하나도 없고 밥도 주로 집에서만 간단하게 해먹는 것 같음. 그리고 ‘안정’에 굉장한 집착을 하는 게 느껴짐 예를들어 고용에 대한 안정성이라던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가정의 안정성에 대한 갈증? 결핍이 있음. 실제로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고용안정성을 위해 퇴사를 결심하고 현재 지방공기업에서 근무중임. 취업시기가 늦고 또 이직으로 인한 공백이 있었기에 결혼자금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부분도 우리는 둘이고 결혼은 당장할 것도 아닌데 조금은 여유가지면서 미래가 아닌 현재에 초점을 가지자고 달래봐도 본인의 계획대로 내가 마치 수단이 되는 듯 본인의 바램대로 진행되길 바라는 것 같아서 이제 너무 지침..
사실 나 또한 가난하게 살았고 독립을 일찍해서 사회생활 시작하고 2년 정도 26살 까지는 버는대로 쓰다가 작년부터 정신차리고 학자금 대출 갚고 저축을 하는 중임 현재까지 천오백만원 정도 모았고 급여는 세후 240정도임. 나는 가계상황 오픈했고 진지하게 결혼 생각이 있는 거면 오픈하자 했더니 남친은 얼마 버는지 얼마를 모았는지 내년에 오픈하겠다 하는데 대체 어느정도 이길래 저러나 싶음.. 솔직히 남친이랑 연애하면서 결혼이나 출산하게 되면 돈 허투로 못 쓰겠구나 싶고 환상같은 거 와장창 깨짐..
나는 사치는 안 부리지만 궁상떨며 살고 싶지는 않아서 나름 열심히 살고있음. 내 성격도 유쾌한 편이고 사회생활도 융통성있게 하는 편인것 같음. 또 나는 손재주가 좋아서 베이킹, 요리, 그림그리기, 글쓰기, 공예 이런 것들을 배운 적 없지만 어릴 때 부터 잘 살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인지 뭐든 잘 하는 편임. 그래서 점심 도시락을 싸서 다니거나 휴무엔 집에서 밥을 해먹는데 남친이 아껴쓰는 것 같아 좋아보인다 함. 그러면서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결혼을 원하는 것 같음. 근데 나는 이제 혼란스러움 나를 왜 사랑하는지 의문도 들고.. 이 사람과 미래가 기대되지 않음… 내가 가성비 여친 혹은 가성비 와이프가 될 것만 같음.. 그래서 지금 생각을 가지기로 했는데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 필요함.. 솔직히 연애라는게 둘이서 하는 거라 남들 조언에 의미를 두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답답해서 돌겠음.. 일주일 시간 가지기로 했는데 오늘이 3일 째고 일단 나는 3번 전부 헤어짐이 결론임..
결혼을 꿈꾸는 남자와 연애 현실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저보다 많이, 오래 사랑해보고 실패해보신, 또 사람마다 의미가 다르겠지만 사랑의 성공을 준비 중인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연애 고민을 하기엔 내 얼굴에 침 뱉기이고, 들어주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사람과의 만남에 신중하지만 미련 또한 없는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고, 3년 전 10개월 짧은 첫 연애를 시작 했으나 사랑에 서툴어 상처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미성숙함을 느꼈고, 2년간 고독 안에서 나라는 존재의 가치, 제가 사랑하고 받기 위한 내면의 성장을 통해 변화한 것 같습니다.
간결한 전달을 위해 음슴체로 본격적인 고민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난 28살 남친은 31살임. 만난지는 반년정도 되었음.
잔잔하고 유니크한 멜로디에 가사가 좋은 음악 취향을 가지고 있어 우연한 계기로 비슷한 취향인 남친과 sns 친구가 되었음(인충컨셉x). 친구인 2년 동안 짧게는 한달에 한 두번 길게는 반년에 한번 sns메세지로 연락하다가 서로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전화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으면서 고독에 가둬둔 나를 의심의 여지없이 마음을 열게 만들어주었고 자연스레 연인관계로 발전함.
남친은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고 예의와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르지만 소신(고집같기도)있은 사람임. 그리고 말을 예쁘게는 아니지만 무슨 일이던 먼저 사과를 해줌. 내 모든 걸 이해해줄 수 있다 함. 파악에 도움 될 진 모르겠지만 isfj임(나는 entp고 우리는 완전 반대..) 기복이 심한 나와는 다르게 늘 텐션이 일정하고 침착하지만 가끔 덜렁거리는 게 굉장히 순수해 보이고 남친은 내가 6년만의 연애라고 함. 근데 그렇게 느낄 정도로 순수하고 가끔 답답하기도 함. 그래도 유흥 싫어하고 여자문제 안 만들고 악의없이 바르고 순수하고 사과에 인색하지 않는, 나랑 미래를 꿈꾸는 이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었음.
근데 우리 사이에는 절충할 수 없는 한 가지 문제가 있음. 바로 경제관념, 소비 가치관임.. 데이트는 우리가 경상도권 장거리라 한달에 평균 3-4번 보는데 매번 우리집에서 자고 밥도 세 끼중 두 끼는 내가 해준 밥 먹음.. 나가서 먹을 땐 70% 남친이 계산하는 편이고 밥 이외에 영화, 티켓 등등은 각자 내는 것 같음. 만난지 반년이 다 되어가는데 외박을 한 적이 없음.. 서로 차도 없어서 장거리로 놀러가고 싶으면 본가가 가까이 있어서 내가 엄마한테 부탁해서 빌리고 내가 운전함. 연애초반엔 일주일에 한 번 봤는데 남친이 데이트 비용이 부담이 된다는 말을 해서 데이트 횟수 줄이고 이런 식의 유지를 이해해주고 싶었는데 이제 잘 안 됨. 말로는 나랑 결혼하고 싶어서 아끼고 싶다, 근데 나한테 쓰는 건 안 아깝다면서 머릿속으로 계산하는게 너무 잘 보임.. 몇 가지 예를 들자면 통신사 할인으로 영화보는 것에 집착해서 키오스크를 5분간 만지작거리고 있다던지, 100일에 뭐 먹고싶냐고 물어봐서 고민하고 있는데 대뜸 미안하지만 소는 못 사준다고 한다던지, 밥 먹는 중에 가성비를 따진다던지 등 이런 비슷한 일화들이 굉장히 많음.. 그래서 한번은 너무 속상하고 궁상맞게 연애하기 싫어서 데이트 통장하자고 반반 각출해서 부담없이 쓰자했더니 그건 본인이 나중에 떳떳하지 못할까봐 미안해서 안되겠다하고.. 무슨 생각인지 도통 알 수가 없음..
남친은 중3 때 부터 지금까지 사정이 있어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았음. 추측이지만 경제상황이 여유롭지 않았던 것 같고 또 씀씀이 자체가 큰 돈을 써본 적이 없고 친구도 많지 않고 여사친도 하나도 없고 밥도 주로 집에서만 간단하게 해먹는 것 같음. 그리고 ‘안정’에 굉장한 집착을 하는 게 느껴짐 예를들어 고용에 대한 안정성이라던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가정의 안정성에 대한 갈증? 결핍이 있음. 실제로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고용안정성을 위해 퇴사를 결심하고 현재 지방공기업에서 근무중임. 취업시기가 늦고 또 이직으로 인한 공백이 있었기에 결혼자금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부분도 우리는 둘이고 결혼은 당장할 것도 아닌데 조금은 여유가지면서 미래가 아닌 현재에 초점을 가지자고 달래봐도 본인의 계획대로 내가 마치 수단이 되는 듯 본인의 바램대로 진행되길 바라는 것 같아서 이제 너무 지침..
사실 나 또한 가난하게 살았고 독립을 일찍해서 사회생활 시작하고 2년 정도 26살 까지는 버는대로 쓰다가 작년부터 정신차리고 학자금 대출 갚고 저축을 하는 중임 현재까지 천오백만원 정도 모았고 급여는 세후 240정도임. 나는 가계상황 오픈했고 진지하게 결혼 생각이 있는 거면 오픈하자 했더니 남친은 얼마 버는지 얼마를 모았는지 내년에 오픈하겠다 하는데 대체 어느정도 이길래 저러나 싶음.. 솔직히 남친이랑 연애하면서 결혼이나 출산하게 되면 돈 허투로 못 쓰겠구나 싶고 환상같은 거 와장창 깨짐..
나는 사치는 안 부리지만 궁상떨며 살고 싶지는 않아서 나름 열심히 살고있음. 내 성격도 유쾌한 편이고 사회생활도 융통성있게 하는 편인것 같음. 또 나는 손재주가 좋아서 베이킹, 요리, 그림그리기, 글쓰기, 공예 이런 것들을 배운 적 없지만 어릴 때 부터 잘 살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인지 뭐든 잘 하는 편임. 그래서 점심 도시락을 싸서 다니거나 휴무엔 집에서 밥을 해먹는데 남친이 아껴쓰는 것 같아 좋아보인다 함. 그러면서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결혼을 원하는 것 같음. 근데 나는 이제 혼란스러움 나를 왜 사랑하는지 의문도 들고.. 이 사람과 미래가 기대되지 않음… 내가 가성비 여친 혹은 가성비 와이프가 될 것만 같음.. 그래서 지금 생각을 가지기로 했는데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 필요함.. 솔직히 연애라는게 둘이서 하는 거라 남들 조언에 의미를 두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답답해서 돌겠음.. 일주일 시간 가지기로 했는데 오늘이 3일 째고 일단 나는 3번 전부 헤어짐이 결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