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있는 남친과 결혼

ㅇㅇ2022.07.21
조회26,653
남친의 쎄한 몇부분 빼면 결혼하고싶을정도로 좋아하고, 성격도 잘 맞습니다. 그래서 결혼도 가능하겠단 생각 정말 많이해요. 제가 친한 친구들은 제 남자친구에 대해서 딱 반으로 나뉘어요.딱 반반임. 4명중 2명은 그정도는 어려서 그런거다 크리티컬하지않다. 2명은 결혼하면 앞으로 피곤하다.제가 사람보는 눈없다는말을 어렸을때(20대 초중반) 자주 들었던 터라..익명의 힘을 빌려 여러분의 의견도 들어보고싶어요. 
나이는 나 31, 남친 29이고요. 남친과 저는 둘다 공기업다녀요.둘이 교회에서 만났고, 공기업다니는거랑 각자의 대학도 같은 지역이었던게 공통점이라 대화를 많이하고 빠르게 친해졌어요.사귄지 지금 1년 가까워지고있는데, 결혼얘기가 오가고있어요.결혼을 일찍하고 싶다는 남친이 진지하게 결혼 얘기를 하기 시작했고, 저도 진지하게 생각하다보니.. 남친의 쎄했던 부분들이 자꾸 생각나서 더 고민하게 되네요..사실 현실적인 부분들은 고민이 없어요. 둘다 일찍 취직해서 돈도 모을만큼 모았고, 양가 부모님 다 노후준비된 분들이고 재력도 있는 편이셔서요.현실적으로 봤을땐 전혀 결혼에 걸림돌이 없어보일 정도입니다.
근데 결혼할사람은 한눈에 알아본다고들 하는데... 전 감이 잘 안와요 ㅠ.ㅠ같이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고 잘맞으니깐 결혼하고싶다가도, 툭툭 내뱉는 말들이 좀 그래요.결론적으로는 남친의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그래서 그런 남친의 성격떄문에 결혼하기 꺼려질때가 있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것일 수도 있고.. 남친이 아직어려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일단 한번 써볼게요. 

(1) 대학 열등감?저도 남친도 지방 4년제에요. 저는 국립, 남친은 사립인데, 저에게 대학은 너무 옛날일이고 이미 취직도 한터라 저는 대학열등감 없어요. 근데 남친이 약간 열등감있는 듯한 말을 많이해요. 왜그렇게까지?싶을정도로요. 예를들면 같이 아는 어떤 오빠가 스카이 나오고 좀 방황하다가 이번에 지방쪽에 대기업 취직해서 같이 밥먹었었는데, 밥먹을땐 아무말 안하다가 다 먹고 저랑 남친 둘이 있을때 그 오빠 욕을 하더라고요. 이 나이에 취직하면 뭐하냐고 깎아 내리고, 그 오빠처럼 대학에 뜻없는데 대학간 사람들 등록금만 낭비라고, 회사가서도 적응못하다가 나올거라면서 정신력이 안좋다, 그리고 요즘 누가 스카이 쳐주냐, 대학등급은 다 옛말이다 뭐 이런얘기하면서 안좋게 말하더라고요. 자식도 대학안보낼거라네요 ㅎㅎ
(2) 남의 노력 깎아내리기위와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남의 노력을 깎아 내리는 발언 너무 많이해요. 전 이부분이 제일 싫긴해요.. 남친 아는 어떤 동생이 시험친다더라 임용한다더라, 공무원준비한다더라 이런소리 들리면 꼭 한마디씩 거둬요. 그거 준비하는 사람들 빡대가리냐, 미래를 못본다. 비전없다. 월급 얼만지 아냐. 아니 그거 왜 못따냐. 도대체 왜 몇년씩하냐. 왜 오래걸리냐 등. (정작 본인은 준비해본적없음) 이런 얘기가 몇번 반복되니깐 제가 참다가 "너도 나도 준비해 본 적 없는 시험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깎아내리지말자. 누가보면 진짜 너 안좋게 볼것같다"고 했는데, 둘만의 이야기니깐 솔직한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거래요. 남앞에선 본인도 이런말 안한다면서.. 제 지인중 고시준비하는 분이 없음에도 이렇게 듣기 거북한데, 주변에 있었다면 얼마나 더 화났을까 싶고.. 그런데 남친은 지 친구가 N년차 고시생인데도 뒤에서 그 친구 무시하고 깎아내려요... 한심하다면서.. 들어주기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싸운적이 한두번 아니에요.결정적으로 모든 얘기들이 자신의 합리적이고도 이성적인 팩트인데, 제가 그거에 조금이라도 불편해하면 예민하고 감정적이라고 해요.
친구들은 이게 남친의 부정적인 성격에서 비롯된거지..저에게 막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건 아니지않냐는 의견도 있고,작은 부분도 받아주기 힘들고 피곤하다면 결혼하기에 안맞는 사람이라는 의견도 있어요..친구들의 의견이 너무 반반이고.. 저 또한 지금당장 남친이 너무 좋기에 이성적인 판단이 잘 안서요.그리고 저를 포함해 제 친구들 다 미혼이라 결혼하신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싶어요.
현실적인 조건이나 돈문제 다 문제될거 없고,저한테 잘해주고 똑부러지는 남친이지만, 성격적인 부분이 안맞아서 싸우게 되는데.. 제가 너무 작은부분을 크게 생각하는건가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