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을 좋아하는데, 뭔가 갇힌듯이 너무 답답합니다

글쓴이2022.07.22
조회15,959
지인으로 1년 정도 알고 지내다가 사귀기 시작한지 7개월정도 되었는데
제가 너무 좋아해서 만나기 시작했는데같이 있으면 뭔가 유리 케이지 안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성격이 꼼꼼하고 깔끔하고 할 일이 있으면 빨리 처리하는 편이라 살면서 잔소리를 들은 적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저한테 잔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건강에 안 좋으니, 빵 먹지마라. 밀가루 먹지마라.저희 집에 놀러오면 주방식기들 놓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청소하는 방법 등등... 
또 저한테 도움되는 소리들도 있고 해서 저는 맞춰줄 수 있는건 최대한 맞춰주는 편이라 맞춰주고는 있는데요.
가끔 옷 스타일도, 제가 전혀 안 입을법한 것들을 추천하는데.. 싫다고 해도 자꾸 추천해서 옷가게에서 약간의 실랑이를 한적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안경을 끼는데 저보고 안경 벗은게 더 예쁘다고 본인 만날때면 렌즈 껴주면 안되냐고 하는데제가 안구건조가 있어서 렌즈 끼기가 힘들다고 했는데도 계속 조르더라고요.결국 눈이 아프다고 못한다고 하고 마무리 지었는데.. 
그러다가 평소에 남친이 운전할 때 가끔 예민해져서 욕 섞인 말들도 하고또 하루는 집에 있는데 설거지 하다가 그릇을 떨어뜨렸나? 그랬는데 아씨. 하는거예요.
바로 옆에 있는데 너무 듣기 거북해서 저는 되도록 욕은 안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남친 하는 말이 
'너가 단순히 듣기 불편해서 하는 이런 잔소리 말고, 내가 하는 것처럼 듣는 사람을 위한 생산적인 잔소리를 해주면 좋겠다' 라고 하는거에요. 
약간 순간 어이털려서 할 말이 없더라고요. 
이런 일이 있은 뒤로 남친한테 뭐 이런건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 같은 이야기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남친이 참 잘해주긴 합니다.성격도 깔끔하고, 같이 있으면 청소 요리도 많이 하고 자기 관리도 잘하고 좋은 점이 많은 사람인데 뭔가 같이 있으면 제가 저답지 않은거 같고 어디에 갇힌거 같은 느낌이 좀 드네요. 
이 연애 이대로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