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보는 스무살 女입니다 방금전에 있었던 일을 좀 써볼까 해요... 밤 11시쯤에 전 빌린 만화책을 반납하러(..;) 집을 나섰죠 반쯤 와가는데 뒤에서 "...져..저이이..." 이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여자목소리라서 돌아봤죠 그랬더니 한 60~65세쯤 되어보이는 할머님께서.. "부영2차아파트 203동이 어디예요...." 네 길잃은 할머니셨습니다.. 근데 할머님 상태를 보니까 방향만 알려드려서는 못찾아가실것 같더라고요 밤이고 해서;; 그래서 전 가는 길에 할머니도 모셔다 드리려고 "아 가는 길이니까 같이 가요" 하고 할머니 손가락을 꼭붙잡고 걸어갔습니다 제가 앞장섰죠 근데 이할머니 조금 술냄새가 나는게 한잔 하신것 같더라구요~ 많이는 아니구요 한두잔 입에 대신것 같은데 ^^;몸도 약간 비틀비틀 하시고; 게다가 약간 치매기 같은것도 보였어요 전에 울 친할머니께서도 그것때문에.. 밤에 집을 못찾아 오신 적이 있어서 댁 현관문 열고 들어가시는 것까지 보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가고있었죠 제손잡고 걸으시면서 할머니 계속 "미안해...미안해요..." "고마워..." 이러시더라구요 ^^ 괜찮다고 제가 말씀드려도.. 댁이 몇호인지 아시냐고 하니까 다행히 그건 아신다고.. 걸으면서 얘기해 보니까 혼자 사시는거 같더라고요. 근데 할머니를 앞세운 납치사건.. 생각이 퍼뜩 나는겁니다 -_-; 그때 왜 그생각이 갑자기 났는지; 아..솔직히 그때 초큼 긴장했어요...;; 수상한 사람 있나 바짝 긴장하고 눈 부리부리뜨구 걸었죠. 골목길은 아니었지만..; 그렇지만 아무래도 댁까지 모셔다드리긴 좀 두려워서.... (현관문을 열어드리는 순간 집안에서 시커먼 납치범들이 우루루 나와서 날 끌고 들어가 버릴수도 있어...라는 생각에!!) 전 아직 나이도 어리고 무술같은건 배운적도없고 그때는 밤이었으니까요 원래 밤에는 오만생각이 나지않나요...;; 낮이었으면 그래도 들어가시는 것까진 봐 드렸을텐데.. 그래서 아파트 단지까지만.. 아니면 203동 앞까지만 모셔다 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간 그순간 "아 여기..." 생각이 나셨나 보더라구요! 그러시더니 갑자기 눈물+너같은 애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진짜 고마워+덕분에 컴백홈 이 혼합된 표정을 지으시더니... "고마워..고마워..고마워요....흑흑" 제두손을 꼭잡고 우시더라고요 -_-;; 고맙다구 정말 고맙다고...심지어 포옹까지... 저는 혹시 포옹하는게 납치범들에게 보내는 사인이 아닐까 생각을;했었지만;;; (할머니 죄송해요..) 그렇게 할머니 보내드리고 나서 아파트 단지를 나오는데 저 들어가는걸 보고 계시더라구요 아까 그 울먹 표정으로; 그래서 걍 들어가시라고 손짓하고 전 막 만화책 반납하러 뛰어갔는데.. 집에 오는길에 생각해 보니까 좀 걸리더라구요 밤이었는데 댁까지 무사히 잘 들어가셨나..분명히 이제 여기 알겠다고는 하셨는데.. 좀 걱정이 됐어요ㅠㅠ;; 이젠 할머니도 마음놓고 도와드리지 못하는 세상이라니!!!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해봤죠 혹시 단지를 배회하는 할머니 계시냐구.. 모셔다 드린지 10분밖에 안됐지만 신고들어온거 없다하니 일단 안심은 되네요! 모쪼록 할머니 무사히 귀가하셨길 바라며.. 글마치겠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 3
한밤중에 낯선 할머니 만난일....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보는 스무살 女입니다
방금전에 있었던 일을 좀 써볼까 해요...
밤 11시쯤에 전 빌린 만화책을 반납하러(..;) 집을 나섰죠
반쯤 와가는데 뒤에서
"...져..저이이..."
이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여자목소리라서 돌아봤죠
그랬더니 한 60~65세쯤 되어보이는 할머님께서..
"부영2차아파트 203동이 어디예요...."
네 길잃은 할머니셨습니다..
근데 할머님 상태를 보니까 방향만 알려드려서는 못찾아가실것 같더라고요
밤이고 해서;; 그래서 전 가는 길에 할머니도 모셔다 드리려고
"아 가는 길이니까 같이 가요"
하고 할머니 손가락을 꼭붙잡고 걸어갔습니다 제가 앞장섰죠
근데 이할머니 조금 술냄새가 나는게 한잔 하신것 같더라구요~
많이는 아니구요 한두잔 입에 대신것 같은데 ^^;몸도 약간 비틀비틀 하시고;
게다가 약간 치매기 같은것도 보였어요
전에 울 친할머니께서도 그것때문에.. 밤에 집을 못찾아 오신 적이 있어서 댁 현관문 열고 들어가시는 것까지 보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가고있었죠
제손잡고 걸으시면서 할머니 계속
"미안해...미안해요..."
"고마워..."
이러시더라구요 ^^ 괜찮다고 제가 말씀드려도..
댁이 몇호인지 아시냐고 하니까 다행히 그건 아신다고..
걸으면서 얘기해 보니까 혼자 사시는거 같더라고요.
근데 할머니를 앞세운 납치사건.. 생각이 퍼뜩 나는겁니다 -_-;
그때 왜 그생각이 갑자기 났는지;
아..솔직히 그때 초큼 긴장했어요...;;
수상한 사람 있나 바짝 긴장하고 눈 부리부리뜨구 걸었죠. 골목길은 아니었지만..;
그렇지만 아무래도 댁까지 모셔다드리긴 좀 두려워서....
(현관문을 열어드리는 순간 집안에서 시커먼 납치범들이 우루루 나와서 날 끌고 들어가 버릴수도 있어...라는 생각에!!)
전 아직 나이도 어리고 무술같은건 배운적도없고 그때는 밤이었으니까요 원래 밤에는 오만생각이 나지않나요...;;
낮이었으면 그래도 들어가시는 것까진 봐 드렸을텐데..
그래서 아파트 단지까지만.. 아니면 203동 앞까지만 모셔다 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간 그순간
"아 여기..."
생각이 나셨나 보더라구요!
그러시더니 갑자기 눈물+너같은 애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진짜 고마워+덕분에 컴백홈
이 혼합된 표정을 지으시더니...
"고마워..고마워..고마워요....흑흑"
제두손을 꼭잡고 우시더라고요 -_-;; 고맙다구 정말 고맙다고...심지어 포옹까지...
저는 혹시 포옹하는게 납치범들에게 보내는 사인이 아닐까 생각을;했었지만;;;
(할머니 죄송해요..)
그렇게 할머니 보내드리고 나서 아파트 단지를 나오는데
저 들어가는걸 보고 계시더라구요 아까 그 울먹 표정으로;
그래서 걍 들어가시라고 손짓하고 전 막 만화책 반납하러 뛰어갔는데..
집에 오는길에 생각해 보니까 좀 걸리더라구요
밤이었는데 댁까지 무사히 잘 들어가셨나..분명히 이제 여기 알겠다고는 하셨는데..
좀 걱정이 됐어요ㅠㅠ;; 이젠 할머니도 마음놓고 도와드리지 못하는 세상이라니!!!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해봤죠 혹시 단지를 배회하는 할머니 계시냐구..
모셔다 드린지 10분밖에 안됐지만 신고들어온거 없다하니 일단 안심은 되네요!
모쪼록 할머니 무사히 귀가하셨길 바라며.. 글마치겠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