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삼남매 중 장녀입니다
중학생때부터 엄마에게서 아빠에 대한 험담을 들어왔습니다
부모님은 바빠서 조모 밑에서 컸는데 옛날분이다보니까 남동생과 절 차별 많이 했습니다 이유없는 매도 많이 맞았네요
엄마는 딱히 차별을 하진 않았지만 제 앞에서 대놓고
'나는 ㅇㅇ(동생)이 더 좋다.'
'ㅇㅇ은 날 닮아서 성격이 좋은데 너는 아빠를 닮아서 성격이 이상하다.'
이런 얘길 대놓고 해왔습니다.
지금은 이런 얘기를 했던 것조차 기억 못하고
이때 얘길 서운하다고 말하면 넌 무슨 그런걸 아직도
얘기하냐고, 무슨 그런걸로 악감정을 가지고 있냐면서 이상 한 사람 취급을 합니다
아무튼 이런 느낌의 흔한 k장녀인데요
약 4년 전 아빠가 바람을 피웠어요
상대는 동네 인근에 거주하는 연상의 유부녀였습니다
그때 엄마가 정말 힘들어했던 거 알고 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위로해주고 공감해주고 이야길 열심히 들어줬어요
엄마는 만날 때마다 똑같은 얘길 토씨나 어조 하나 안 바꾸고 반복해요
그래도 엄마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아니까 항상 성실하게 듣고 맞장구도 쳐줬어요
그런데 제가 견디지 못하겠는건.. 제가 미성년자일때부터 아빠가 바람핀 상대와 ㅅ관계 했다는 얘길 하는 거예요
심지어 꽤 구체적으로 묘사하십니다
제가 느끼기에 전부 사실은 아니고 엄마의 피해망상인 부분이 많아 보여요
그것도 디테일하게, 집이 떠나가라 큰 목소리로 묘사하세요
다른 욕은 다 듣겠는데 이 얘기만 들으면 진짜 진심으로 혐오스럽고 역겨워서 듣기 싫습니다
그 전에도 한 2-3년쯤 부터 관련 얘기가 나오면 장난으로 아, 나 그런 얘긴 좀 듣기 싫어 이렇게 말하긴 했는데
얼마 전에는 정말 못참겠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좀 정색하고 그 얘기는 안하면 안되냐고 말했습니다
그랬다더니 역시나 돌아오는 '네가 딸이니까 얘기하지. 너한테는 무슨 얘길 못하겠다.'
역시나 저는 성격 이상해서 엄마 고민도 안 들어주고 헤아리지 못하는 이상한 딸 대역죄인이 됐어요
아빠가 바람핀 초반엔 이걸 남동생한테는 얘기 안했어요
ㅇㅇ은 아빠가 바람핀 거 알면 충격받고 큰일날 거라나..ㅋㅋ
제가 충격 받는 건 괜찮았나보죠..
그래서 동생은 쭉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한 작년쯤.. 얘기했다고 하더라구요
동생은 무덤덤.. 별 반응은 없었대요
이번에 엄마랑 싸우면서,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너 네 아빠가 바람폈을 때 내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거 알았으면서 그때 내 집에 찾아와서 위로해 준 적 있느냐.'고
(당시 엄마가 지방에 내려가서 노가다 식당일을 하셨습니다)
만날 때마다 엄마가 하는 얘기 꼬박꼬박 다 들어줬지만
집에 찾아가지 않았으니까 아 내가 잘못한 거구나
이런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동생도 안 찾아간 건 마찬가지인데
내가 딸이라 나한테만 그 내용을 털어놓고, 따라서 알고 있는 내가 안갔으니
결국 동생은 무고하고 나만 대역죄인이 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억울했어요
처음엔 동생이 아빠가 바람핀 내용 몰라서 나한테 얘기했다 쳐도,
이제는 걔도 알지 않냐.. 제발 나 말고 남동생한테 얘기하라고 했더니
또 '넌 딸이니까'...
엄마가 가정을 위해서 정말 많이 헌신하시고 희생한 거 알고있고
저도 그에 보답하고자 엄마가 푸념하는 거 최대한 들어주려 했고
친구같은 딸이 되려고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스스로 최면 걸면서 노력했어요
하지만 자꾸만 아빠가 바람핀 상대와 ㅅ관계 했다는 얘기만 하면 미칠거 같아요..
이제 싸우고 앞으로는 안할 것 같지만 이걸로 싸워서 엄마가 힘들어 하는 것도 싫어요
엄마도 정말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엄마의 고생과 희생 덕분에 고등학생때 쯤부터는 금전적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었어요
부끄럽지만 한때는 저도 화가 나서 패륜아 짓거리도 좀 했지만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아빠 때문에 20대에 시집와서 고생만 한 엄마를 보면서 여자들은 결혼을 왜 하는지 회의감도 많이 느꼈습니다
엄마가 '넌 그런 것도 못 들어줘?'라고 했을 때 미친듯한 분노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럴 때면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도 기물을 파손시키기도 하고...
욱하는 마음에 제발 그만얘기 하라고 말한 후에, 엄마가 저렇게 말하면 곧바로 후회하긴 합니다
그 비난을 듣는 동안 머리속으로 베란다로 뛰어내려서 이 갈등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만 합니다
따님 분들, 원래 부모가 바람 피면서 상대와 ㅅ관계했다는 내용을
자식들에게 흔히 하고, 자식들은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제가 이 나이 먹고 철없이 반응 한 거 같아서 지금도 마음이 좋지는 않아요
불륜으로 이혼한 남편의 혼외정사를 맏딸에게 하소연하는 엄마가 정상인가요?
중학생때부터 엄마에게서 아빠에 대한 험담을 들어왔습니다
부모님은 바빠서 조모 밑에서 컸는데 옛날분이다보니까 남동생과 절 차별 많이 했습니다 이유없는 매도 많이 맞았네요
엄마는 딱히 차별을 하진 않았지만 제 앞에서 대놓고
'나는 ㅇㅇ(동생)이 더 좋다.'
'ㅇㅇ은 날 닮아서 성격이 좋은데 너는 아빠를 닮아서 성격이 이상하다.'
이런 얘길 대놓고 해왔습니다.
지금은 이런 얘기를 했던 것조차 기억 못하고
이때 얘길 서운하다고 말하면 넌 무슨 그런걸 아직도
얘기하냐고, 무슨 그런걸로 악감정을 가지고 있냐면서 이상 한 사람 취급을 합니다
아무튼 이런 느낌의 흔한 k장녀인데요
약 4년 전 아빠가 바람을 피웠어요
상대는 동네 인근에 거주하는 연상의 유부녀였습니다
그때 엄마가 정말 힘들어했던 거 알고 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위로해주고 공감해주고 이야길 열심히 들어줬어요
엄마는 만날 때마다 똑같은 얘길 토씨나 어조 하나 안 바꾸고 반복해요
그래도 엄마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아니까 항상 성실하게 듣고 맞장구도 쳐줬어요
그런데 제가 견디지 못하겠는건.. 제가 미성년자일때부터 아빠가 바람핀 상대와 ㅅ관계 했다는 얘길 하는 거예요
심지어 꽤 구체적으로 묘사하십니다
제가 느끼기에 전부 사실은 아니고 엄마의 피해망상인 부분이 많아 보여요
그것도 디테일하게, 집이 떠나가라 큰 목소리로 묘사하세요
다른 욕은 다 듣겠는데 이 얘기만 들으면 진짜 진심으로 혐오스럽고 역겨워서 듣기 싫습니다
그 전에도 한 2-3년쯤 부터 관련 얘기가 나오면 장난으로 아, 나 그런 얘긴 좀 듣기 싫어 이렇게 말하긴 했는데
얼마 전에는 정말 못참겠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좀 정색하고 그 얘기는 안하면 안되냐고 말했습니다
그랬다더니 역시나 돌아오는 '네가 딸이니까 얘기하지. 너한테는 무슨 얘길 못하겠다.'
역시나 저는 성격 이상해서 엄마 고민도 안 들어주고 헤아리지 못하는 이상한 딸 대역죄인이 됐어요
아빠가 바람핀 초반엔 이걸 남동생한테는 얘기 안했어요
ㅇㅇ은 아빠가 바람핀 거 알면 충격받고 큰일날 거라나..ㅋㅋ
제가 충격 받는 건 괜찮았나보죠..
그래서 동생은 쭉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한 작년쯤.. 얘기했다고 하더라구요
동생은 무덤덤.. 별 반응은 없었대요
이번에 엄마랑 싸우면서,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너 네 아빠가 바람폈을 때 내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거 알았으면서 그때 내 집에 찾아와서 위로해 준 적 있느냐.'고
(당시 엄마가 지방에 내려가서 노가다 식당일을 하셨습니다)
만날 때마다 엄마가 하는 얘기 꼬박꼬박 다 들어줬지만
집에 찾아가지 않았으니까 아 내가 잘못한 거구나
이런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동생도 안 찾아간 건 마찬가지인데
내가 딸이라 나한테만 그 내용을 털어놓고, 따라서 알고 있는 내가 안갔으니
결국 동생은 무고하고 나만 대역죄인이 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억울했어요
처음엔 동생이 아빠가 바람핀 내용 몰라서 나한테 얘기했다 쳐도,
이제는 걔도 알지 않냐.. 제발 나 말고 남동생한테 얘기하라고 했더니
또 '넌 딸이니까'...
엄마가 가정을 위해서 정말 많이 헌신하시고 희생한 거 알고있고
저도 그에 보답하고자 엄마가 푸념하는 거 최대한 들어주려 했고
친구같은 딸이 되려고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스스로 최면 걸면서 노력했어요
하지만 자꾸만 아빠가 바람핀 상대와 ㅅ관계 했다는 얘기만 하면 미칠거 같아요..
이제 싸우고 앞으로는 안할 것 같지만 이걸로 싸워서 엄마가 힘들어 하는 것도 싫어요
엄마도 정말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엄마의 고생과 희생 덕분에 고등학생때 쯤부터는 금전적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었어요
부끄럽지만 한때는 저도 화가 나서 패륜아 짓거리도 좀 했지만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아빠 때문에 20대에 시집와서 고생만 한 엄마를 보면서 여자들은 결혼을 왜 하는지 회의감도 많이 느꼈습니다
엄마가 '넌 그런 것도 못 들어줘?'라고 했을 때 미친듯한 분노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럴 때면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도 기물을 파손시키기도 하고...
욱하는 마음에 제발 그만얘기 하라고 말한 후에, 엄마가 저렇게 말하면 곧바로 후회하긴 합니다
그 비난을 듣는 동안 머리속으로 베란다로 뛰어내려서 이 갈등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만 합니다
따님 분들, 원래 부모가 바람 피면서 상대와 ㅅ관계했다는 내용을
자식들에게 흔히 하고, 자식들은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제가 이 나이 먹고 철없이 반응 한 거 같아서 지금도 마음이 좋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