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이 다 이런건가

2022.07.25
조회45,525
안녕하세요.

오랜 연애끝에 결혼 한지 1년이 안된 30대 신혼입니다.

어느 부부? 연인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연애땐 싸우기도

했지만 크게 감정이 남는다는 느낌없이 연애를

거의10년가까이 했는데 결혼직전 2년동안은 빨리결혼하고

싶다 역시 이 사람이 나와제일 잘맞네하며

기대도 컸고 신혼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가 잇었습니다.


그런데 매일매일 같이있으면 행복하겠지와는 조금


다르게 가구 알아보고 집 꾸미고 하는 동안

그런 건 여자가 다 하는거?

약간 그런 마인드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엔 본인 주장도 따로 없으니 내가


원하는 대로만 꾸미고 더 좋은 거같네 라며 집을

꾸몄는데 그와는 다르게 또 집안일을 전혀 할줄도

하지도 못하더라구요.


자취 한번없이 집에서 어머님이 정말 군말없이 집안일을


당연스레 다하셔서인지 말이죠..


처음에 어르고달래서 요즘엔 정말 분업하듯이

손발이 조금 맞춰졌어요.


근데 이제 1년도 안됐는데 벌써 지치는 건

왜일까요..


진짜 밖에서만 잠깐 보고 설레고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물론 같이 저녁해먹고 외식하고 다시 집에 돌아오고

새로운 느낌의 데이트도 하지요.다만


긴 연애끝에 결혼해서인지 새롭거나 설레는 감정은

크지 않는데 그와는 반대로 연애 때 내가 알던 사람이랑은

또 너무 달라요.


밖에선 사람들한테 서글서글 엄청 잘하고 어딜가나

호감소리 듣는데 집에선...침대와 한몸입니다.


같이티비 좀 보다보면 나 들어갈게 하고 침대와 한몸


아프단 얘기는 또 얼마나 자주하는지 이가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결혼 전 초반에



아프단 얘기 자주해서 연애4~5년차때쯤

그얘기좀 그만하라고 왠만한 건 그냥 넘어가라고 그렇거

얘길했는데 5년동안 안 그러더니 결혼하니 다시 도진건지


여기까지 쓰니 제가 이상한 놈이랑 결혼한 거같은데


진짜로 밖에선 사람들이 제 남편 다 칭찬 뿐이고

저희 친정에도 저없어도 다과사갖고 가서 수다떨고오고

그럴정도로 잘해요.





현재로선 집안일도 제가 요리하면 본인이 설거지


제가 청소하면 본인이 빨래 제가없으면 주말에

화장실 청소, 잘 맞아가고 있는데


자기가 오늘 화장실 청소를 했네..하며 말을 하는데


....왜 ㅋㅋㅋㅋ짜증이나는지


먼가 미묘하게 맘에 안 들일이 아닌데 맘에 안드는게



잘할거 알고 결혼했는데 그저..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합쳐지는 과정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