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인지 좀 봐주실래요?

ㅇㅇ2022.07.27
조회48,243
아빠랑 술 한잔 하다가 거하게 다퉈서 여쭤봅니다
저는 어린시절 아빠가 저에게 한 행동은
분명한 아동학대라 주장하고
아빠는 오히려 제가 남들보다 예민하고 찡찡이(징징거리는애)여서 힘들게 키웠다, 니가 말하는 부분도 다른 애들도 다 하는건데
너만 아동학대라 주장하는거다 라고 하십니다

제가 아동학대라고 생각하는 몇가지가 있어요

1. 구구단2~9단까지 외우게 하기
+ 다 외우고 나니 구구단 거꾸로 외우기 시킴
이때가 6살때였고 못할때마다 파리채나 단소로
손바닥 또는 종아리 터지게 맞음

->아빠의 반박:일찍 배운 덕에 학교 가서 창피 안당했지 않느냐



2. 집에서 차로 30분 이상, 버스로 1시간30분 넘게 걸리는 인적도 이예 없고 거의 고속도로 수준의 도로만 있는 깡시골 할머니집에 혼자 버스타고 가게 함
이때가 8살때였고 버스도 2번 갈아타야했고
거의 한달에 2-3번 보냈던거 같아요
집->정류장까지 5분 걸어감->첫번째버스타고 25분 탐->중간지점 하차->다른 정류장까지 10분정도 걸어감->두번째버스 30분 탐->깡시골에서 하차->집이 아예 없는 시골길을 15~20분정도 걸어가면 할머니집 나옴
이 코스를 무려 무섭다고 가기 싫다고 매일 우는 8살한테
윽박까지 지르며 억지로 보냈음

->아빠의 반박: 그나이면 혼자 버스 타고 할머니집은 누구나 간다. 오히려 니가 머리가 나빠서 매달 2~3번씩 보내는데도 매일 보낼때마다 길 모른다고 무섭다고 버스 몇번 타는지 모른다고 하도 징징 거려서 종이에 적어서 주기까지 했다. 그정도로 혼내고 알려줬으면 알아서 가야하는데 넌 매번 가르쳐준걸 까먹었다. 니가 모자라서 오히려 내가 키우는게 힘들었다


3. 늦은 밤에 혼자 집에 보냄
제가 어릴때 길을 잘 찾는 편은 아니었어요
아빠가 같은 동네에서 이사를 자주 한 탓에 집을 잘 기억 못했어요
그 당시 제 나이가 8살이었으니 어쩔수 없었다 생각해요
근데 아빠가 동네 호프집에서 술 마시다가 늦어질거 같으니
밤 9시쯤 겨울이라 완전 깜깜한 암흑이었는데 저 혼자 집에 가라고 윽박 지르며 등 떠밀었어요
어두우니까 더 집 찾기가 어려웠고 (그동네에 산지 1년도 안됐을때임. 나에겐 완전 낯선 동네였던 셈) 울면서 어둠속을 방황했어요
한참을 돌고 돌고 추운 겨울인데도 땀이 흠뻑 날 정도로
어두운 골목을 이리저리 헤매고 나서야 집에 도착했어요

->아빠의 반박:니 머리가 나빠서 길을 못 찾은게 내 탓이냐?



저는 지금 시대였으면 아빠가 잡혀갔어도 안 이상할 상황이라 생각해요
아빠한테 아동학대 운운하는 저도 나쁜 딸인거 아는데
키워줬다고 다 부모는 아니잖아요
중학생때부터 용돈은 고사하고 학비며 준비물 살 돈이며 아무것도 안줘서 전단지 알바 뛰면서 손 한번 벌린적 없어요
아빠가 아빠노릇을 안했는데 저보고 효도해라 아빠한테 잘해라 라는 댓글은 죄송하지만 사양할게요

댓글 48

ㅇㅇ오래 전

Best제가 올해 마흔한살인데 국민학교 5학년 때 엄마 몰래 서울 사촌언니 집에 혼자 전철 타고 놀러간 적 있는데 진짜 그때말로 뒤지게 혼났어요. 국민학교 4학년 때 노트 정리 아빠 성에 차게 안했다고 아빠한테 파리채로 손바닥, 엉덩이, 발바닥 각각 15대씩 총 45대 맞은 적 있는데, 엄마가 그때 아빠랑 이혼하자고 할 정도로 싸웠다고 나중에 얘기하시더라구요. 아버지가 몇 살이신지 모르겠지만 쓰니가 받은 거 학대 맞아요.

이건뭐오래 전

나같은 저런거 아빠라고 같이 술 먹는일 없었을거임

ㅇㅇ오래 전

이런게 바로 학대라고 뇌내망상 하는 대표적인 케이스 같은데… 이게 뭔 학대임 이건 걍 훈육임 이 사람들 다 감정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한 사람들이라서 아동학대라고 하는거지 실제로 저거 가지고 경찰서에 가서 아동학대라고 잡혀가고 그럴만한 일이 아니잖음;;; 저건 걍 좀 엄한 아버지 이지 뭘 학대거리고 있음((

ㅇㅇ오래 전

저게 뭔 학대임… 설사 학대가 아니더라도 님이 아동학대라고 트라우마 생겨서 정신병 걸릴 정도로 심한 학대가 아님… 저건 그냥 믿지 못하겠지만 대부분의 님과 동갑인 아이들은 님처럼 컸을꺼임. 학대 아니고 그냥 그랬지~ 하고 넘길만한 일임.. 아동학대는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음란물 보여주고 성추행하거나 아니면 팔다리에 시퍼렇게 멍들 정도로 때리고 방치하고 병원 안 데려가고 애가 대놓고 힘들어하고 그런게 아동학대임. 저거 가지고 아동학대라고 하면 이 시대 학대 안한 부모가 없을듯

ㅇㅇ오래 전

자기가 학대해놓고 니 머리가 나빴다 가스라이팅,,ㅉㅉ,, 아빠고 나발이고 얼른 손절추천

0000오래 전

미친 듯. 학교 차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학원에 가고 학원에서 나와서 횡단보도 바로 건너서 학원차 타는 것도 10살 때 부터 겨우 가르쳤습니다. 학원 마치는 시간에는 지금도 학원차 하원 안 시키고 매일 데리러 갑니다.

ㅇㅇ오래 전

보통 머리는 유전이라는데.. 자꾸 자식보고 머리가 안 좋다고 하는 부모는 자기 자신은 생각 안 하나.

ㅇㅇ오래 전

학대맞고 같이살지마세요 저런 부모들이 같이살면 엄청 챙겨주길 바람

마작오래 전

나는 방구석 모서리에서 주먹으로 처맞았음.. 엄마랑 번갈아가면서 맞았는데 아빠가 때리면서 '나는 복싱선수 타이슨이다'라고 스스로 강하게 암시하는게 느껴져서 그냥.. 용서했음.

니몸을파셨잖아요오래 전

변호사한테 물어봐. 여기에 왜 물어봐

ㅇㅇ오래 전

정말 안쓰럽네요... 저도 저정도 까지는아니지만 말같지도 않은걸로 맞고 쫒겨나고 했던 과거생각하면 그시절 그 어린 나를 꼭 안아주고싶더라구요. 힘내세요... 학대 맞아요 정서적 신체적학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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