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친구한테 손절당했는데요

ㅇㅇ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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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6살이고 알바만 하며 아무 스펙없이 지내다 대학에 가고 싶어져서 올해 수능 준비중에 있고 10년지기 친구는 경찰 시험 준비중이고 상반기 시험이 떨어지고 하반기 시험 준비중에 있어요




그래서 서로 공부중이고 친구 공부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연락을 제가 먼저 한 적은 거의 없고 친구한테서 연락이 오면 답장을 못해도 10시간정도안에 수험생입장에선 잘해주었고 친구가 항상 밥 먹자고 연락이 오면 거의 바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저녁약속에 밥먹고나면 바로 헤어지고 서로 각자 독서실로 돌아와서 공부했기에 공부에 방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근데 친구가 상반기 필기시험이 붙고 연락이 한번도 먼저 안 왔었어요.
제가 친구 필기 시험보는날과 체력시험보는날에 응원카톡도 보냈었는데
친구가 밥먹자고 단 한번도 이야기하지 않았어서 뭐일까.. 싶다가도
그냥 사정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저는 제 공부하고 있었는데 한달전 경찰시험 합격자 발표날 지나고 그 다음주 월요일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독서실 다시 다니게 됐다 이따 등록하러 가는데 oo독서실 조용할까? 4주에 얼마면 싼거냐구 물어보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대화 주고 받다 전화 끊었고 저녁쯤에 친구가 자기 다니는 독서실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가자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저는 그때 이미 밥을 먹고 있던 상황이었기도 했고
6월 접어들면서 심리적으로 압박감도 심하고 지치고 힘들어서 누군가를 만나기가 굉장히 부담이 되었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요즘 심리적으로 안 편해서...ㅜㅜ 우리는 겨울쯤에 보자ㅜㅜ' 라고 카톡을 남기고 카톡 상태메시지에는 '연락X' 라고 적어 놓고 친구가 답장 온 것만 읽고
그뒤에 계속 공부중이었는데 새로 다니게 된 독서실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카톡으로 '아 볼펜 왜케 딸깍딸깍대ㅡㅡ' 라고도 카톡이 왔고 '진짜 책 ㅈㄴ쎄게 넘기네 아 개빡친다' , '비닐뜯는 소리 ㅡㅡ 진짜 무개념이네' 라고 카톡이 계속 오더라구요.




심리적으로 힘들다는 카톡을 제가 보내었는데 그 후에 오는 카톡 내용이 전부 감정쓰레기통 대하듯 오는게 기분이 상해서 답장하기가 싫었어요.
그리고 전에도 친구가 독서실 새로 다니기 시작했을때 저런식의 카톡이 여러번 왔었는데 공감해주는카톡 보내도 2~3일 안읽고 다음에 답장올때도 제 말 싸그리 무시하고 또 감정쓰레기통 취급하는 카톡 또 보내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답장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제가 상태메시지에 '연락X'라고 해놨고 심리적으로 힘들다고도 했고
겨울에 보자고 했으니 답장 굳이 안해도 친구가 서로 수험생이니 이해해줄 줄 알고 그냥 답장 안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또 어제 '마라탕 먹자고 하면 안 먹을거지?' 라고 연락이 와서 이미 말을 해놨기에 그냥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친구가 오늘 '아닠ㅋㅋㅋㅋ씹는건 너무 하지 않니 이제 연락 안 하게 잘 지내랑' 이라고 연락이 왔네요....
겨우 한달 연락 소홀히 했고 미리 말도 해놨는데
친구가 손절치는 카톡을 보낸다는게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아요.




물론 친구가 제가 연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게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죠 근데 손절까지 이어진 다는게 이해가 되지를 않아요.
친구도 공부중이면서 계속 밥먹자고 불러내는것도 그것도 항상 자기 다니는 독서실 근처로만 절 불러냈는데...되게 당황스럽네요
제가 손절당할만한 일을 한 건가요?





물론 제가 연락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거는 친구가 기분이 나빴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친구의 감정쓰레기만 던지는 말들에 기분이 상해서 정말 답장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답장해봐야 제가 공감해줬던 말들 다 무시하고 2~3일후 또 기분 나쁜 일 있으면 보내고 또 안 읽고 그러니까요..
요즘 예민해서인지 어찌보면 친구가 감정쓰레기통 취급하며 보낸 카톡들이 나중되면 별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 수 있죠




하지만 겨우 한달 연락 안 받았다고 이제 연락 안 하겠다며 손절치는 카톡 보낼만한 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카톡 상태메시지에 연락X라고도 써놨고
요즘 힘들다고 말까지 했는데 친구가 저한테 손절하겠다고 카톡 보내는게 맞는진 모르겠어요.
연락 안 받으면 마음 잡고 열심히 하나보다 생각하고 연락 안 하는게 맞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하는데 친구는 많이 다른 거 같아요.
그리고 친구가 안 그러던 친구가 카톡을 읽씹하면 왜 읽씹 했는지 친구가 저 카톡이 부담되거나 기분 나빴나라고 생각이 들 수 있는건데 친구는 저랑 많이 다르네요





이번 7월달 연락 안 받은 거 빼고는 친구 연락 항상 잘 받았고 저녁 먹자고하면 다 나갔는데 겨우 한달 연락 안 받았다고 시험 얼마 남지도 않은 친구에게 손절치는 카톡 보낸다는게 이해가 되지를 않네요.. 저도 친구에게 서운한 거 있는데 친구도 공부중이니 시험끝나고 말하려고 참고 있는중이라 그런지 더 예민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거 같아요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시험 끝나고 이야기 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들고 한달 연락 소홀이 손절로 이어지는건 아닌 거 같은데 이게 손절할 이유가 되는지 묻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