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ㅇㅇ2022.07.29
조회1,283
너는 아직도 나를 기억하니? 그러지 않겠지 설마..
나는 아직도 네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
서로 함께하지 않아도 계속될 수 있는 사랑도 이 세상에 있는 걸까.
난 네가 나를 다 잊었으면 좋겠어.
넌 나 유혹했던 거잖아. 멋있게 나 꼬신 거잖아. 나는 너에게 장난풀이 같은 거였잖아. 호기심이었잖아. 신기했던 거잖아. 별 거 아닌 거 알고 욕하고 떠났잖아.
나는 너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멋진 사람이었다고 생각해.
너에게는 내가 어떤 의미이긴 했어?
모르겠어. 별 일 안 생기고 잊히겠지.
나의 삶은 행복해.
평화롭고.
너 없이도 잘 살고 있어.
그냥 아쉬움 정도. 이런 거 보면 시간이 참 많은 걸 해결해주는 게 맞는 것 같아.
나는 예뻐서 행복한 게 아니야.
남자한테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야.
나는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야.
너보다 가진 돈은 적을지 몰라도
내 삶에 항상 떳떳했고, 자부심 가득하게 살아왔어.
난 엄마 아빠 능력이 부족하면, 내 능력으로 꼭 우리 집 일으키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고 실제로 우리 집도 이제 평온해.
네가 도와주지 않아도 돼. 그럴 필요 없이 아무 문제도 없으니까.
연애도 결혼도, 날 행복하게 하는 원천이 아니야.
난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해 태어났고, 내 곁에 있어준 가족을 최선을 다해 사랑할거야.
난 사랑은 모르지만, 사랑이 있어도 없어도 나를 존중하고 행복하게 살아갈거야.
너랑 있으면 너랑 비교되는 것 같아 괴로웠어. 난 너처럼 뛰어나지 않은데.
그렇지만 돈이든 뭐든
내가 괴로워할 필요 없어.
널 사랑해서, 아팠어.
아마 사랑해선 안될 사람이 아니었을까.
왕자님 같은 거.
그래서 힘들었는데
나를 더 사랑하고 싶어.
넌 내가 사랑한 사람이니까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멋있게 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