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말할 곳이 없어서 급하게 가입했어 미안
우선 난 22살 백수인데 계속 백수였던 건 아니고
특성화 나와서 19살부터 취업했고 총 3번 퇴사핶어
1년도 못 다니고 퇴사한 이유가 엄마가 동생을 2번 낳아서...
양아빠가 해외에 있고 엄마는 아기 봐줘야하니깐 퇴사하라고 닥달해서 3번 퇴사했어
이 나이먹고 엄마가 퇴사하라고 퇴사하냐 등신아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제 그걸 얘기해줄려고.. 어렸을 때 얘기부터 할건데 엄청 길어 안 읽어줘도 되고 그냥 내가 풀고 싶었어
나는 아빠없이 조부모 가정에서 자랐는데 엄마는 일 때문에 못 키웠고 할머니가 진짜 날 키웠어 그래서 난 저학년때까지 할머니도 엄마인 줄 알았어 난 엄마가 두명이구나 생각했지
엄마는 어린 사람이야. 나를 21살에 낳았거든 그리고 성격 좋은 사람이야. 쾌활하긴 한데 소심하기도 하고. 나를 친구처럼 대해줬어. 근데 그게 문제였던 거야
엄마가 야간근무를 하고 새벽에 들어와서 짜장면 시켜먹으면 나한테도 같이 먹자고 깨워 새벽 5시쯤에. 근데 난 학생인데 자야하는 게 분명하잖아? 그래서 난 괜찮다고 하면 이 년이 신발 미친년 저년 하면서 발로 계속 차 엄마가 꼭 술 마시고 오거든 술에 취해서 날 발로 차고 뺨도 때리고 하는데 엄마는 그걸 다음날에 기억을 못해.. 그냥 나 혼자 맞고 이상한 사람 되는거야.
근데 딱히 술버릇인 것도 아니야. 막 길거리에서도 장난인 것 마냥 머리때리고 뺨 때렸거든. 그냥 엄마는 나를 친구처럼. 친한 동생처럼. 엄마도 어려서 그런 걸지도 몰라도 나를 막 딸처럼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아. 할머니가 키워서 자매라고 생각했을지도. 실제로 어렸을 때 버스에서 내 뺨 세게 때리다가 어떤 아저씨가 엄마한테 소리질렀어. 애 뺨을 왜 때리냐고. 신고할꺼라고. 엄마는 막 웃으면서 장난이에요 장난~ 그치 쓰니야? 이러는데 난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응 장난치는거지 라는 말밖에 못했어 함부로 말하다가 엄마랑 멀어지면 어떡해 엄마 아니면 나 그 집에서 못 살았을텐데
그리고 엄마는 남자사정?도 엄청 복잡했어. 엄마가 젊기도 했고 예쁜 사람이라서 그런지 꼭 남친이 있었거든. 아 엄마는 나한테 연애상담도 하고 남친 뒷담도 했다? 고작 저학년한테 ㅋㅋ 내가 몇번 대신 전화 받아서 헤어지라고도 얘기했고 말없이 찾아올까봐 밤에 대문도 들락날락했어. 저학년때.
그러다가 내가 중딩때 엄마가 결혼 하고 싶은 남자라며 나한테 소개해줬어. 난 그때 진짜 너무 슬펐어 엄마가 꼭 새벽에 나한테 울면서 자기가 돈 많이 벌테니깐 둘이 나가서 살자고 맨날 얘기했거든. 난 그것만 믿고 살았는데 엄마가 남편될 남자 데리고 오니깐 그 얘기는 나만 진심이였구나 싶더라고. 그래도 내가 어떻게 반대해. 엄마도 어린 나이에 개같은 남편만나서 나 낳고 불행했으니깐 이제 행복해야지. 하고 난 찬성했어.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다 찬성했고.
그리고나서 난 진짜 불행했어. 엄마랑 그 남자는 거의 맨날 싸웠거든. 진짜 결혼 몇 주전? 엄마가 새벽에 집을 쿵쾅 들어오더니 결혼 반지를 냅다 들고 가는거야. 막 씨팔 욕하면서 울고불고. 그리고 빈손으로 아침에 들어오더니 나 안으면서 엄마랑 같이 살자라고 울면서 얘기했어. 난 또 미친년마냥 속으로 앗싸 ㅋ 이랬음 그리고 내가 학교 다녀와서 집에 도착했더니 둘이 껴안고 있더라 난 그때부터 엄마가 하는 말 안 믿었어
그리고 엄마는 남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갔어. 나를 할머니집에 버리고.
둘이 웨딩 촬영가고 옷 맞추고 여행 가고 같이 살 때 나한테 뭐라 한마디도 없더라. 난 내가 살았던 지역에서 나가본 적이 거의 없거든. 난 친구들이 엄마랑 바다갔다. 놀이공원갔다. 그런게 너무 신기했어. 난 엄마가 내 손 잡고 시장에서 버릴려고 한 적은 있어도 놀러간 적은 없거든.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팔짱끼고 둘이 행진하는데 기분 진짜 묘했어. 뭔가 나라는 존재를 지우고 새 인생 살 것 같은? 결국 가족 사진도 억지로 찍었어. 심지어 엄마는 나 안 찾았는데 사진 기사분이 딸은 같이 안 찍냐고 뭐라해서 같이 찍게 된거야. 그리고 그 둘은 신혼여행을 갔지.
몇 달 지나서 엄마는 이사를 갈건데 너도 같이 살래 라면서 물어봤어. 난 진짜 고민도 안 하고 응이라고 대답함 진짜 등신같음 키워준 할머니 버리고 날 버린 엄마 따라간거 잖아 난 진짜 쓰레기구나 라며 자책할 때 엄마는 나한테 남편이 아이를 가지고 싶어해서 라며 자녀 계획을 나한테 얘기하는거야 죽고 싶었음 저때 고1이였는데 맨날 동네 구석 지하주차장같은데에서 맨날 울었어
108배 하러 절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고 뜸도 뜨고.. 엄마가 되게 활발하게 잘 사니깐 내가 진짜 필요없더라 그냥 나 유산시키지
그렇게 내가 20살 때 엄마는 아들을 낳았어. 이제 또 새로운 지옥이 온 거지. 육아라는. 엄마도 진짜 힘들어하긴 했지. 당연하지 아기를 낳아서 키운다는 과정이 진짜 말도 못하게 힘들잖아. 엄마가 나한테 니 동생 귀엽지 않냐. 너 동생 잘 봐줘야 한다. 라며 계속 떡밥?같은 걸 던졌거든? 그리고 산후하고 나서 바로 요가다니고 애는 나한테 맡김 그게 그 다음년도 막내동생 태어나서도 그랬고 지금까지도 그래.
내가 자취하고 싶단 얘기만 하면 넌 아직 어려서 그래. 라는 말이 아니라 동생들이 어린데 자취하고 싶냐부터 시작해. 내가 강남쪽에서 면접보고 잘 될 것 같다고 하니깐 너무 멀지 않냐면서 걱정하더라고. 애들 못 볼까봐.
지금 백수인 나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엄마랑 같이 애 두명 어린이집 등원 시킬 준비하고 밥 먹이고 씻기고 옷 입히고 유치원 데려다 준 다음에 엄마가 운동하러 갈 동안 집안 청소 및 빨래하고 4~5시 되면 애들 하원하러 가고 산책도 시키고 또 집에 와서 밥 먹이고 씻기고 놀아준 다음 재우는 것 까지 다 하거든.
내가 진짜 언제는 힘들어서 엄마아빠한테 말했더니 화내면서 그럴거면 집 나가라고 하더라고. 불만있으면 나가 여기 내 집이야. 라면서. 그래서 자취할거다. 라고 얘기했더니 소리지르고 욕하면서 지금 당장 나가라며 밀쳤어. 난 어쩔 수 없이 미안하다고 했지. 돈도 없고 아는 어른도 친적도 없는데 내가 냅다 나가면 뭐해 죽는 거 말고 없지. 그리고 등신인 나는 동생들한테 너무 너무 정 들어서 나갈 수가 없었어.
진짜 미안 이 얘기하려고 너무 길게 싸질러놨네.. 미안
사실 오늘 엄마가 친구분들이랑 약속있다고 애 두명을 나한테 맡겼거든? 꼭 4시에 도착하겠다고 했는데 5시쯤에 맥주사진 보내더니 금방 오겠다는 말만 하고 잠수탔어. 근데 진짜.. 애기 두명보는 거 진짜 힘들거든? 3살 2살 두명 풀타임으로 보니깐 진짜 힘들더라고.
한 8시쯤? 엄마 친구분한테 내가 전화를 했어. 하도 전화를 안 받으니깐 어쩔 수 없이. 내가 또 살다살다 엄마 안 들어와서 친구분한테 전화거는 건 처음이더라고ㅎ 그러다가 엄마가 밤 9시 다 되서 들어왔는데 엄청 술 취했더라고
나도 짜증나고 화나서 엄마 진짜 생각이 없구나? 라고 한마디했더니 엄마가 막 화내더라고. 내가 그렇게 잘못했냐? 애 두명 봐주는 게 그렇게 힘들었어? 라면서..
그리고 또 아까는 나한테 울면서 이제 너한테 애 안 맡길꺼다. 나도 그런 사정이 있다. 말하고 내 말 안 듣고 들어가더라고. 내가 진짜 불효자 된 기분이였어. 난 애들 부모도 아니고. 엄마 남편도 아니고. 가장도 아닌 그냥 엄마 딸일 뿐인데.
ㅋㅋ이 글을 쓰다가 방금도 엄마가 내 방 문 쾅 열더니 이제 너랑 할머니한테 애 안 맡긴다는 둥 욕하고 가네.. 이거 진짜 내가 잘못한건가?
미안 말이 너뮤 많았다 완전 tmi 남발이네 근데 이렇게 쓰면 되는건가 처음이라 이상할지도..
22살이나 먹은 주제에 엄마얘기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난 진짜 유치원 때부터 엄마랑 있었던 일 다 기억나. 그냥 말할 가족도 친적도 없고 친구들한테 말하기에도 불행한 척 하는 사람같아서 못 말하겠더라고. 그냥 여기밖에 없었어.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말 앞뒤나 오타가 있을 수도 있어. 내가 막 급하게 치느라..ㅎㅎ 암튼 읽어줘서 고마워!
내가 불효녀일까?
우선 난 22살 백수인데 계속 백수였던 건 아니고
특성화 나와서 19살부터 취업했고 총 3번 퇴사핶어
1년도 못 다니고 퇴사한 이유가 엄마가 동생을 2번 낳아서...
양아빠가 해외에 있고 엄마는 아기 봐줘야하니깐 퇴사하라고 닥달해서 3번 퇴사했어
이 나이먹고 엄마가 퇴사하라고 퇴사하냐 등신아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제 그걸 얘기해줄려고.. 어렸을 때 얘기부터 할건데 엄청 길어 안 읽어줘도 되고 그냥 내가 풀고 싶었어
나는 아빠없이 조부모 가정에서 자랐는데 엄마는 일 때문에 못 키웠고 할머니가 진짜 날 키웠어 그래서 난 저학년때까지 할머니도 엄마인 줄 알았어 난 엄마가 두명이구나 생각했지
엄마는 어린 사람이야. 나를 21살에 낳았거든 그리고 성격 좋은 사람이야. 쾌활하긴 한데 소심하기도 하고. 나를 친구처럼 대해줬어. 근데 그게 문제였던 거야
엄마가 야간근무를 하고 새벽에 들어와서 짜장면 시켜먹으면 나한테도 같이 먹자고 깨워 새벽 5시쯤에. 근데 난 학생인데 자야하는 게 분명하잖아? 그래서 난 괜찮다고 하면 이 년이 신발 미친년 저년 하면서 발로 계속 차 엄마가 꼭 술 마시고 오거든 술에 취해서 날 발로 차고 뺨도 때리고 하는데 엄마는 그걸 다음날에 기억을 못해.. 그냥 나 혼자 맞고 이상한 사람 되는거야.
근데 딱히 술버릇인 것도 아니야. 막 길거리에서도 장난인 것 마냥 머리때리고 뺨 때렸거든. 그냥 엄마는 나를 친구처럼. 친한 동생처럼. 엄마도 어려서 그런 걸지도 몰라도 나를 막 딸처럼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아. 할머니가 키워서 자매라고 생각했을지도. 실제로 어렸을 때 버스에서 내 뺨 세게 때리다가 어떤 아저씨가 엄마한테 소리질렀어. 애 뺨을 왜 때리냐고. 신고할꺼라고. 엄마는 막 웃으면서 장난이에요 장난~ 그치 쓰니야? 이러는데 난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응 장난치는거지 라는 말밖에 못했어 함부로 말하다가 엄마랑 멀어지면 어떡해 엄마 아니면 나 그 집에서 못 살았을텐데
그리고 엄마는 남자사정?도 엄청 복잡했어. 엄마가 젊기도 했고 예쁜 사람이라서 그런지 꼭 남친이 있었거든. 아 엄마는 나한테 연애상담도 하고 남친 뒷담도 했다? 고작 저학년한테 ㅋㅋ 내가 몇번 대신 전화 받아서 헤어지라고도 얘기했고 말없이 찾아올까봐 밤에 대문도 들락날락했어. 저학년때.
그러다가 내가 중딩때 엄마가 결혼 하고 싶은 남자라며 나한테 소개해줬어. 난 그때 진짜 너무 슬펐어 엄마가 꼭 새벽에 나한테 울면서 자기가 돈 많이 벌테니깐 둘이 나가서 살자고 맨날 얘기했거든. 난 그것만 믿고 살았는데 엄마가 남편될 남자 데리고 오니깐 그 얘기는 나만 진심이였구나 싶더라고. 그래도 내가 어떻게 반대해. 엄마도 어린 나이에 개같은 남편만나서 나 낳고 불행했으니깐 이제 행복해야지. 하고 난 찬성했어.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다 찬성했고.
그리고나서 난 진짜 불행했어. 엄마랑 그 남자는 거의 맨날 싸웠거든. 진짜 결혼 몇 주전? 엄마가 새벽에 집을 쿵쾅 들어오더니 결혼 반지를 냅다 들고 가는거야. 막 씨팔 욕하면서 울고불고. 그리고 빈손으로 아침에 들어오더니 나 안으면서 엄마랑 같이 살자라고 울면서 얘기했어. 난 또 미친년마냥 속으로 앗싸 ㅋ 이랬음 그리고 내가 학교 다녀와서 집에 도착했더니 둘이 껴안고 있더라 난 그때부터 엄마가 하는 말 안 믿었어
그리고 엄마는 남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갔어. 나를 할머니집에 버리고.
둘이 웨딩 촬영가고 옷 맞추고 여행 가고 같이 살 때 나한테 뭐라 한마디도 없더라. 난 내가 살았던 지역에서 나가본 적이 거의 없거든. 난 친구들이 엄마랑 바다갔다. 놀이공원갔다. 그런게 너무 신기했어. 난 엄마가 내 손 잡고 시장에서 버릴려고 한 적은 있어도 놀러간 적은 없거든.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팔짱끼고 둘이 행진하는데 기분 진짜 묘했어. 뭔가 나라는 존재를 지우고 새 인생 살 것 같은? 결국 가족 사진도 억지로 찍었어. 심지어 엄마는 나 안 찾았는데 사진 기사분이 딸은 같이 안 찍냐고 뭐라해서 같이 찍게 된거야. 그리고 그 둘은 신혼여행을 갔지.
몇 달 지나서 엄마는 이사를 갈건데 너도 같이 살래 라면서 물어봤어. 난 진짜 고민도 안 하고 응이라고 대답함 진짜 등신같음 키워준 할머니 버리고 날 버린 엄마 따라간거 잖아 난 진짜 쓰레기구나 라며 자책할 때 엄마는 나한테 남편이 아이를 가지고 싶어해서 라며 자녀 계획을 나한테 얘기하는거야 죽고 싶었음 저때 고1이였는데 맨날 동네 구석 지하주차장같은데에서 맨날 울었어
108배 하러 절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고 뜸도 뜨고.. 엄마가 되게 활발하게 잘 사니깐 내가 진짜 필요없더라 그냥 나 유산시키지
그렇게 내가 20살 때 엄마는 아들을 낳았어. 이제 또 새로운 지옥이 온 거지. 육아라는. 엄마도 진짜 힘들어하긴 했지. 당연하지 아기를 낳아서 키운다는 과정이 진짜 말도 못하게 힘들잖아. 엄마가 나한테 니 동생 귀엽지 않냐. 너 동생 잘 봐줘야 한다. 라며 계속 떡밥?같은 걸 던졌거든? 그리고 산후하고 나서 바로 요가다니고 애는 나한테 맡김 그게 그 다음년도 막내동생 태어나서도 그랬고 지금까지도 그래.
내가 자취하고 싶단 얘기만 하면 넌 아직 어려서 그래. 라는 말이 아니라 동생들이 어린데 자취하고 싶냐부터 시작해. 내가 강남쪽에서 면접보고 잘 될 것 같다고 하니깐 너무 멀지 않냐면서 걱정하더라고. 애들 못 볼까봐.
지금 백수인 나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엄마랑 같이 애 두명 어린이집 등원 시킬 준비하고 밥 먹이고 씻기고 옷 입히고 유치원 데려다 준 다음에 엄마가 운동하러 갈 동안 집안 청소 및 빨래하고 4~5시 되면 애들 하원하러 가고 산책도 시키고 또 집에 와서 밥 먹이고 씻기고 놀아준 다음 재우는 것 까지 다 하거든.
내가 진짜 언제는 힘들어서 엄마아빠한테 말했더니 화내면서 그럴거면 집 나가라고 하더라고. 불만있으면 나가 여기 내 집이야. 라면서. 그래서 자취할거다. 라고 얘기했더니 소리지르고 욕하면서 지금 당장 나가라며 밀쳤어. 난 어쩔 수 없이 미안하다고 했지. 돈도 없고 아는 어른도 친적도 없는데 내가 냅다 나가면 뭐해 죽는 거 말고 없지. 그리고 등신인 나는 동생들한테 너무 너무 정 들어서 나갈 수가 없었어.
진짜 미안 이 얘기하려고 너무 길게 싸질러놨네.. 미안
사실 오늘 엄마가 친구분들이랑 약속있다고 애 두명을 나한테 맡겼거든? 꼭 4시에 도착하겠다고 했는데 5시쯤에 맥주사진 보내더니 금방 오겠다는 말만 하고 잠수탔어. 근데 진짜.. 애기 두명보는 거 진짜 힘들거든? 3살 2살 두명 풀타임으로 보니깐 진짜 힘들더라고.
한 8시쯤? 엄마 친구분한테 내가 전화를 했어. 하도 전화를 안 받으니깐 어쩔 수 없이. 내가 또 살다살다 엄마 안 들어와서 친구분한테 전화거는 건 처음이더라고ㅎ 그러다가 엄마가 밤 9시 다 되서 들어왔는데 엄청 술 취했더라고
나도 짜증나고 화나서 엄마 진짜 생각이 없구나? 라고 한마디했더니 엄마가 막 화내더라고. 내가 그렇게 잘못했냐? 애 두명 봐주는 게 그렇게 힘들었어? 라면서..
그리고 또 아까는 나한테 울면서 이제 너한테 애 안 맡길꺼다. 나도 그런 사정이 있다. 말하고 내 말 안 듣고 들어가더라고. 내가 진짜 불효자 된 기분이였어. 난 애들 부모도 아니고. 엄마 남편도 아니고. 가장도 아닌 그냥 엄마 딸일 뿐인데.
ㅋㅋ이 글을 쓰다가 방금도 엄마가 내 방 문 쾅 열더니 이제 너랑 할머니한테 애 안 맡긴다는 둥 욕하고 가네.. 이거 진짜 내가 잘못한건가?
미안 말이 너뮤 많았다 완전 tmi 남발이네 근데 이렇게 쓰면 되는건가 처음이라 이상할지도..
22살이나 먹은 주제에 엄마얘기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난 진짜 유치원 때부터 엄마랑 있었던 일 다 기억나. 그냥 말할 가족도 친적도 없고 친구들한테 말하기에도 불행한 척 하는 사람같아서 못 말하겠더라고. 그냥 여기밖에 없었어.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말 앞뒤나 오타가 있을 수도 있어. 내가 막 급하게 치느라..ㅎㅎ 암튼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