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차별 받는 첫째 딸

그냥일상2022.08.01
조회624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당 ㅎㅎ

그냥 술을 먹어서 그런지 너무 섭섭한 맘이 들어 소소하게 털어놓고자 합니다 ㅎ
남이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데 제가 너무 오버 하는것 같다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그래서 그냥 투덜투덩 이야기를 지인분께 차마 이야기 하지 못했던 부분을 굳이 얘기하고자 합니다.
전 첫째 장녀입니다. 남동생이있는데 한살터울입니다.
뭐 엄마쪽이나 아빠쪽이나 딸보단 아들 선호 사상이 더 깊은 집입니다.
옛날부터 아빠쪽 가면 저보단 당연히 동생을 더 좋아하고 엄마쪽 가도 동생을 더 좋아합니다. (당연히 어렸을 적에 용돈을 받아도 동생이 10만원이면 전 5만원이였습니다^^)
이런 부분을 어렸을 적부터 이해했기 때문에 크게 상처받거나 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동생을 아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게 그때는 당연하다는 생각도 종종했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크게 아들과 딸을 차별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요.
어릴때 제 기억엔 아빠는 첫째 딸인 저를 분명 아낀것 같습니다. 제가 원했던 핸드폰, 닌텐도, 엠피4등 다 저한테 사주셨습니다. 동생은 동생이라 다 못 사줬습니다.
다만 엄마는 저보단 동생을 더 좋아했다고 느꼈습니다. 그게 제 느꼈을땐 무언가를 더 사준것 보단 둘이 싸울때 제가 첫째라는 이유로 더 크게 혼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게 당연하다 하겠지만...
그냥 그런거 있잖아요. 동생이랑 싸워도 동생을 배려해 주지않아서 더 혼나는 거요.
그리고 더 있지만 생각이 안나는거 보니 그정도는 아닌가 봅니다. ㅎ
그리고 나중에 동생이 대학생이 되고 과락을 받아서 어쩔수없이 등록금인 돈이 필요했는데 그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제가 일할때라 한 몇백을 빌려줬습니다. 제가 장녀이기도 하고 하필 그때 첫 직업을 가진지 얼마 안될때라 돈이 막 들어 오더라구요.
근데 동생은 등록금을 안내면 등록이 취소 될 상황이라서 제가 진짜 울면서 빌려줬습니다. (앗, 근데 운건 엄마나 동생한테 보여주거나 말한건 아닙니다) 제가 처음으로 월급도 타고 여러가지 알바가 겹쳐서 돈이 운이 좋게 모여서 동생 등록금을 빌려준건데^^
엄마나 동생이나 그 돈을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여.. 남이 보기에 몇백이지만 저는...
처음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고 받은 돈이거든요. 제 나름은 사실 받진 못해도 고맙고 생각이라도 해줄거라 생각했는데...엄마나 동생은 지금 다 잊고 있더라구요. 근데 저는 못 잊거든요.. 돈 몇푼이 아니라 제가 처음 제대로된 직장을 갖고 번 돈을 다 준건데 저한테 최소한 감사하다고 해야하지 않나요?
엄마나 동생은 그냥 고맙다 하고 ㅎㅎㅎㅎ 잊더라구여..... ㅎㅎㅎ
뭐 사실 저 그 금액 대 가방 살정도는 됩니다! 등록금정도 가방 하나 선물 받기도 했습니당ㅋ 생일 선물로요(돈 50% 저 60% 남친)
아무것도 아닐수 있습니다 그정도 ㅎㅎ

근데 저 동생한테 준 돈 생각납니다.
제가 죽으면 그정도 줄 수있지만 지금 당장은 당연히 가끔은 아쉽습니다(당장 뺏고 싶은 느낌 아닙니다)
사실 동생한테 안받아도 됩니다.
근데 저희 엄마는 제가 동생한테 보내준 돈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리고 그건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 생각도요ㅎ
심지어 동생도 제가 해준건 그냥 잊어 버리더라구요.. 그냥 대학 등록금으로요..
잊지 못하는건 사실 접니다^^ 저는 진짜로
처음 월급 받기전에 엄마랑 동생한테 전화와서 등록금 안들어오면 대학도 못다닌다는 말에 너무 놀라서 줄수밖에없는 제맘은..
후 아닙니다.. 그냥 제가 너무 오바한것같아요 돈은 있다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쓴 이유는 엄마랑 술을 먹는데 엄마가 옛날 이야길 하시면서 저는 너무 울고 동생은 울지 않고 순둥이라 합니다 ㅎㅎ
동생은 순둥이가 맞습니다! 아무튼 술 먹으면서 제가 한살 나이가 많는데 동생을 많이 꼬집더라구 하더군요. 그래서 엄마가 저한테 동생 꼬집지 말라구 좀 때렸는데 제 손목에 멍이 들었데요. 그래서 엄마가 놀랐다고 합니다 ㅋㅋㅋ
근데 제가 꼬여서 듣는건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한살차이인데 나는 동생이 얄미워서 괴롭히는 바람에 엄마한테 꼬집혀서 멍들고 동생은 한번도 멍이 안들고?

아, 모르겟어요!! 술취한 저의 잘못이겠죠?

사실 그 생각도 합니다! 제가 나쁜건 아닐까...
전 첫째 잖아요! 동생을 위해선 무조건 착한 아이가 되야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이미 죽어버린 아빠도 엄마도 저를 위해 있을 이유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