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에안젤의 친구들: 헤르젠과 페르나 류안은 조금전부터 지금까지 데르미온의 눈치를 보며 발걸음을 이쪽저쪽 옮기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가 하는 행동을 따라해도 자신이 하면 금방 어색해 버리는것이었다. "도대체 감각이 하나두 없어. 세살 난 어린아이라도 너 보단 낫겠다" 데르미온의 말에 발끈한 류안은 화가난듯 씩씩거렸다 "너무 어렵잖아요." "뭐가 어렵다는거야? 남들 다하는걸 넌 왜 하나도 못하니?" 이제는 데르미온또한 지치는지 짜증을 내기 싫다. "나 안해요." "정말 망신을 당하고 싶군..지금 답답한건 내가 아니라 너라구..알겠어? 자 잡아" 도저히 어쩔수없다는듯 데르미온은 고개를 내젓고는 류안쪽으로 자신의 손을 건네었다 "지..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데르미온의 행동을 이해못한듯 두눈을 깜박거리며 그를 응시했다. "가르쳐줘도 못하니 강제로라도 시킬수밖에.." 그가 직접 그녀의 춤상대가 되어 가르칠 모양이였다. "그냥 저 혼자 하면 되요." 류안은 수줍게 말을 내뱉으며 한걸음 물러나자 데르미온이 강제로 그녀의 손을 이끌고는 자신쪽으로 끌어당겼다. 놀란 류안은 반사적으로 그를 밀쳐냈지만 워낙 자신을 세게 잡는 데르미온의 몸을 밀쳐낸다는것은 불가 능했다. 그렇게 서로가 한참을 밀고당기며 실랑이를 벌였는데 먼저 백기를 든거 류안이였다. 어차피 한번은 배워야할테니까.. "자 오른손은 내손과 맞잡고 다른손은 내 어깨에 걸치도록 해." "이렇게요." "좀더 꽉 붙잡아..좀 더...조금..더" "이렇게요?" 그의 말에 짜증이 난 류안이 확 그에게 안기자 데르미온의 온몸이 경직된체 떨려오기 시작했다. "그..그리고..앞으로 두발자국...뒤..뒤로 두발자국.." "그리고 왼쪽으로 한번 도는거야. 아니 너무 빠르잖아." "그래 그렇게..나에게 더 붙어" 한참동안 그들의 춤연습은 이어졌는데 류안은 도저히 못참겠다는듯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미 그녀의 얼굴과 온몸은 땀이 흘러내려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긴장했던 근육들도 조금씩 풀리는지 아파왔고 류안은 곧 녹초가 된듯 숨을 헐떡거리며 데르미온을 쳐 다보았다. "도대체 언제까지 성에 불려와야 하나요?" 갑작스런 질문에 데르미온은 류안을 쳐다보았다. "그..그건 왜?" "제가 여기와서 마땅히 하는 일이 없어서 하는 말이에요." "춤을 배우잖아." "그건 데르미온님이 배우는게 아니라 제가 배우는거구요." 그녀의 말이 일리가있자 할말이 없어진 데르미온이 또다시 화를 버럭냈다. 다혈질의 성격이 또 들어나 는 것이리라. "내가 오라면 오는거야. 뭔 말이 많아?" 류안은 기가막힌듯 그를 쳐다보았다. 안쓰러워 그를 이해해주고 싶어도 이런 성격의 그를 보면 미운생각부터 드는 것이었다. "왜 그렇게 항상 제멋대로에요?" 화가 난 류안또한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태어날때부터 그랬다 됐냐?" "아하. 자랑이시네요." "그래. 자랑이다. 그래도 거지처럼 이곳저곳 돌아다닌 너처럼 몰상식 하진 않아" 갑자기 류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데르미온을 한참동안 쏘아보고는 뚜벅뚜벅 방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내가 심했나?' 괜히 미안해진 데르미온은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며 류안쪽으로 다가갔다. "너 어디가냐?" 데르미온의 목소리는 아까와는 다르게 조금 누그러져 있었다. "화장실 가는것도 허락맞고 가야하나요?" 그녀의 소리에 데르미온의 얼굴은 붉어졌다 못해 허옇게 질려 버렸다. 무슨 여자아이가 부끄러움도 없단 말인가.... 곧이어 쾅소리가 나게 문을 닫고 나가는 류안의 뒷모습을 보면서 데르미온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도대체 뭐 저런 녀석이 다있어' 씩씩거리며 나선형 계단을 내려간 류안은 곧 누군가와 쾅하고 부딪혀 뒤로 넘어졌다. 곧 류안은 자신의 앞에 떨어진 책을 주으며 쓰러진 사람에게 미안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죄송해요. 그만 앞을 보지 못해서.....아니..슈렌?" 그녀는 곧 그가 누구인지를 알게되자 미소를 지으며 반겼다. "이게 누구야....아니 이제는 말을 높여야 하지. 잘 지내셨습니까. 루안아가씨" 슈렌은 격식을 차리며 류안에게 인사를 해보였는데 그 모습이 여간 어색하지 않았다. "그냥 편하게 불러요. 전 그게 좋아요." "그럴수야 없지요. 그건 그렇고 여긴 왠일입니까?" 슈렌은 궁금하다는듯 류안에게 물어보았다. "얼마전부터 데르미온님 조수역을 맡고 있어요. 매일 혼만 나지만 킥킥" 자신의 그런모습을 알리는게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붉히며 웃음소리를 냈다. "세상에 정말입니까?" 믿을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슈렌은 루안을 쳐다보았는데 곧 무언가를 생각해내자 그는 이제야 알겠다 는듯이 미소를 지었다. "알겠습니다. 하여튼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전 이만 올라가보아야 해서" "네..조심해서 가요. 슈렌" 그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인 류안은 재빨리 계단으로 내려갔다. '귀여운 아가씨야' "도대체 여기서 뭘 한거야?" 갑자기 걸어가던 슈렌의 앞에 누군가가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는 다름아닌 데르미온이였다. "류안아가씨를 만나서 얘기를 좀 하고 있었어요." "무슨 얘기를 그렇게 웃으면서 하는거야?" 데르미온은 무언가 수상하다는듯 슈렌에게 다가와 그를 쳐다보았다. 슈렌은 데르미온의 이상한 행동에 피식 웃음이 터져나오려 했지만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여 아무렇지 도 않다는듯 말을 꺼냈다. "믿어주십시오. 류안아가씨와 저는 절대 아무일도 있지 않았습니다." 심각하게 말하는 슈렌의 입언저리는 움웃음 참느라 가늘게 떨리는 모습이 보였다. '아무?' 가자기 데르미온은 꼭 자신이 여자친구의 불륜현장을 덮치는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자 얼른 다른 주제를 바꾸었다. "근데 여긴 왠일이야" "저번에 마법과 관련된 고대서적을 찾으시기에 이렇게 가지고 왔습니다." 진짜 그의 두팔에는 낡고 두꺼운 여러권의 책이 들려져 있었다. "알았어. 그건 내 책상에 놔둬" "예 그러하지요" 말을 마친 슈렌은 다시 한걸음을 내딛으며 가던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곧바로 들려오는 데르미온의 소리에 그자리에 멈추었다. "아 그리고 내가 부르기전까지는 절대 올라오지마. 돌아다니지두 말구" "네 데르미온님 큭큭" 더이상 못참겠는지 슈렌은 재빠른 걸음으로 데르미온의 방으로 들어가며 웃음을 터트렸다. 에안젤의 여자친구들은 한참동안이나 그녀의 넋두리를 들어주느라 귀에 딱지가 앉을 판이었다. 거의 모든 주제는 류안이란 소녀였는데 그녀의 이름이 나올때마자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해지는 에안젤의 모습은 여간 우습지 않았다. "도대체 너희들은 왜 내 말에 대꾸가 없니? 뭐라도 말을 해야하잖아?" 더이상은 못참겠다는듯이 에안젤이 큰소리로 그들에게 말을 하자 그녀의 옆에 앚아 사탕을 먹고있던 루 시아나가 사탕이 목에 걸렸는지 케켁 거리며 자신의 가슴을 치기 시작했다. "너두 머리 아프겠다. 어떻하니 이젠?" 체르넨디 백작의 막내딸 헤르젠이 걱정스러운 말투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어떻하긴..지금 그 계집애가 데르미온님과 같이 있다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터질것 같단 말이야" "그럴수록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줘야해?" 아니나다를까 뚱보 루시아나가 비스켓을 가득 자신의 입안에 넣으며 말을 했다. "넌 그렇게 먹다간 아마 아무도 데려가지 않으려 할꺼야" 헤르젠이 심술궂게 루시아나를 놀려댔지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어깨를 으쓱일뿐이었다. 오래전부터 루시아나는 자신의 어머니부터 시집못간다며 그만좀 먹어대라고 잔소리를 들어왔지만 마음이 좋아서인지 이제 음식을 끊을수 없었는지는 몰라도 뒤돌아서면 또 먹어대기 시작했다. 오늘 여기에 놓인 다과도 루시아나가 다 먹어치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건 그렇고 너무 염려하지마.. 데르미온님이 어떤분인데?" 헤르젠이 친구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눈짓을 해보였다. "작년 여름 페르나사건 너 몰라서 그러니?" "가만히 있는 난 왜 건드려?"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삐적마른 한소녀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 그 사건? 페르나 이젠 엉덩이 괜찮니?" 이제야 생각이 난다는듯 에안젤이 박수를 치며 말을 잇기 시작했다. "너희 엄마가 영주님에게 잘보이기 위해 널 아마 데르미온님에게 소개시켜줬지?" "그만해" 화가 머리끝까지 폭팔할듯한 페르나를 보자 그들은 더욱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데 10분이 지나자마자 우리의 페르나양께서는 엉덩이부근의 드레스에 불을 뿜으며 뛰쳐나오셨 다지. 으하하하" 에안젤이 자신의 배를 잡고 뒤로 넘어가자 곧이어 헤르나가 말을 하였다. "그대로 페르나는 체면도 다 잊은체 말이 먹을 물통을 향해 쏜살같이 자신의 몸을 담구며...쿡쿡쿡" "너희들 너무해" 두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린 페르나가 그들을 노려보자 에안젤이 알았다는듯이 손을 저어보였다. "알았어.. 이제 그만하지..자 다시 그앨 어떻게 괴롭힐까?" "글쎄" 한참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는데 먼저 입을 뗀건 헤르젠이였다. "나에게 좋은수가 있어." "뭐야?" 모두가 호기심가득한 눈빛을 헤르젠에게 보내자 그녀는 손짓을 해보이고는 자신쪽으로 다가오기를 명 했다. "너무 심하지 않아?" 헤르젠의 얘기를 들은 루시아나가 걱정스러운 눈빛을 에안젤에게 보내자 그녀는 단번에 말을 잘랐다. "절대 심하지 않아." 잠시후 에안젤의 입에서 승리에 찬 미소가 피어져 나기 시작했다. --------------------------------------------------------------- ㅠㅜ 처음에 저장해놓은게 다 날아가서 기억을 더듬어 적습니다. 에고 스트레스야~~~ 그래도 기다리시는분이 있을꺼라 생각해서 정신없이 적었어요.... 소설을 길게 쓰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한것 같아요. 아직 이어질 이야기는 너무너무 많은데... 그래도 천천히 기다려주실거죠? ^^ 잘자여~~~님들~~~
히아데스의 푸른별 (7)
<등장인물>에안젤의 친구들: 헤르젠과 페르나
류안은 조금전부터 지금까지 데르미온의 눈치를 보며 발걸음을 이쪽저쪽 옮기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가 하는 행동을 따라해도 자신이 하면 금방 어색해 버리는것이었다.
"도대체 감각이 하나두 없어. 세살 난 어린아이라도 너 보단 낫겠다"
데르미온의 말에 발끈한 류안은 화가난듯 씩씩거렸다
"너무 어렵잖아요."
"뭐가 어렵다는거야? 남들 다하는걸 넌 왜 하나도 못하니?"
이제는 데르미온또한 지치는지 짜증을 내기 싫다.
"나 안해요."
"정말 망신을 당하고 싶군..지금 답답한건 내가 아니라 너라구..알겠어? 자 잡아"
도저히 어쩔수없다는듯 데르미온은 고개를 내젓고는 류안쪽으로 자신의 손을 건네었다
"지..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데르미온의 행동을 이해못한듯 두눈을 깜박거리며 그를 응시했다.
"가르쳐줘도 못하니 강제로라도 시킬수밖에.."
그가 직접 그녀의 춤상대가 되어 가르칠 모양이였다.
"그냥 저 혼자 하면 되요."
류안은 수줍게 말을 내뱉으며 한걸음 물러나자 데르미온이 강제로 그녀의 손을 이끌고는 자신쪽으로
끌어당겼다.
놀란 류안은 반사적으로 그를 밀쳐냈지만 워낙 자신을 세게 잡는 데르미온의 몸을 밀쳐낸다는것은 불가
능했다.
그렇게 서로가 한참을 밀고당기며 실랑이를 벌였는데 먼저 백기를 든거 류안이였다.
어차피 한번은 배워야할테니까..
"자 오른손은 내손과 맞잡고 다른손은 내 어깨에 걸치도록 해."
"이렇게요."
"좀더 꽉 붙잡아..좀 더...조금..더"
"이렇게요?"
그의 말에 짜증이 난 류안이 확 그에게 안기자 데르미온의 온몸이 경직된체 떨려오기 시작했다.
"그..그리고..앞으로 두발자국...뒤..뒤로 두발자국.."
"그리고 왼쪽으로 한번 도는거야. 아니 너무 빠르잖아."
"그래 그렇게..나에게 더 붙어"
한참동안 그들의 춤연습은 이어졌는데 류안은 도저히 못참겠다는듯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미 그녀의 얼굴과 온몸은 땀이 흘러내려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긴장했던 근육들도 조금씩 풀리는지 아파왔고 류안은 곧 녹초가 된듯 숨을 헐떡거리며 데르미온을 쳐
다보았다.
"도대체 언제까지 성에 불려와야 하나요?"
갑작스런 질문에 데르미온은 류안을 쳐다보았다.
"그..그건 왜?"
"제가 여기와서 마땅히 하는 일이 없어서 하는 말이에요."
"춤을 배우잖아."
"그건 데르미온님이 배우는게 아니라 제가 배우는거구요."
그녀의 말이 일리가있자 할말이 없어진 데르미온이 또다시 화를 버럭냈다. 다혈질의 성격이 또 들어나
는 것이리라.
"내가 오라면 오는거야. 뭔 말이 많아?"
류안은 기가막힌듯 그를 쳐다보았다. 안쓰러워 그를 이해해주고 싶어도 이런 성격의 그를 보면
미운생각부터 드는 것이었다.
"왜 그렇게 항상 제멋대로에요?"
화가 난 류안또한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태어날때부터 그랬다 됐냐?"
"아하. 자랑이시네요."
"그래. 자랑이다. 그래도 거지처럼 이곳저곳 돌아다닌 너처럼 몰상식 하진 않아"
갑자기 류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데르미온을 한참동안 쏘아보고는 뚜벅뚜벅 방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내가 심했나?' 괜히 미안해진 데르미온은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며 류안쪽으로 다가갔다.
"너 어디가냐?"
데르미온의 목소리는 아까와는 다르게 조금 누그러져 있었다.
"화장실 가는것도 허락맞고 가야하나요?"
그녀의 소리에 데르미온의 얼굴은 붉어졌다 못해 허옇게 질려 버렸다. 무슨 여자아이가 부끄러움도
없단 말인가....
곧이어 쾅소리가 나게 문을 닫고 나가는 류안의 뒷모습을 보면서 데르미온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도대체 뭐 저런 녀석이 다있어' 씩씩거리며 나선형 계단을 내려간 류안은 곧 누군가와 쾅하고 부딪혀
뒤로 넘어졌다.
곧 류안은 자신의 앞에 떨어진 책을 주으며 쓰러진 사람에게 미안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죄송해요. 그만 앞을 보지 못해서.....아니..슈렌?"
그녀는 곧 그가 누구인지를 알게되자 미소를 지으며 반겼다.
"이게 누구야....아니 이제는 말을 높여야 하지. 잘 지내셨습니까. 루안아가씨"
슈렌은 격식을 차리며 류안에게 인사를 해보였는데 그 모습이 여간 어색하지 않았다.
"그냥 편하게 불러요. 전 그게 좋아요."
"그럴수야 없지요. 그건 그렇고 여긴 왠일입니까?"
슈렌은 궁금하다는듯 류안에게 물어보았다.
"얼마전부터 데르미온님 조수역을 맡고 있어요. 매일 혼만 나지만 킥킥"
자신의 그런모습을 알리는게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붉히며 웃음소리를 냈다.
"세상에 정말입니까?"
믿을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슈렌은 루안을 쳐다보았는데 곧 무언가를 생각해내자 그는 이제야 알겠다
는듯이 미소를 지었다.
"알겠습니다. 하여튼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전 이만 올라가보아야 해서"
"네..조심해서 가요. 슈렌"
그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인 류안은 재빨리 계단으로 내려갔다.
'귀여운 아가씨야'
"도대체 여기서 뭘 한거야?"
갑자기 걸어가던 슈렌의 앞에 누군가가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는 다름아닌 데르미온이였다.
"류안아가씨를 만나서 얘기를 좀 하고 있었어요."
"무슨 얘기를 그렇게 웃으면서 하는거야?"
데르미온은 무언가 수상하다는듯 슈렌에게 다가와 그를 쳐다보았다.
슈렌은 데르미온의 이상한 행동에 피식 웃음이 터져나오려 했지만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여 아무렇지
도 않다는듯 말을 꺼냈다.
"믿어주십시오. 류안아가씨와 저는 절대 아무일도 있지 않았습니다."
심각하게 말하는 슈렌의 입언저리는 움웃음 참느라 가늘게 떨리는 모습이 보였다.
'아무?' 가자기 데르미온은 꼭 자신이 여자친구의 불륜현장을 덮치는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자 얼른
다른 주제를 바꾸었다.
"근데 여긴 왠일이야"
"저번에 마법과 관련된 고대서적을 찾으시기에 이렇게 가지고 왔습니다."
진짜 그의 두팔에는 낡고 두꺼운 여러권의 책이 들려져 있었다.
"알았어. 그건 내 책상에 놔둬"
"예 그러하지요"
말을 마친 슈렌은 다시 한걸음을 내딛으며 가던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곧바로 들려오는 데르미온의
소리에 그자리에 멈추었다.
"아 그리고 내가 부르기전까지는 절대 올라오지마. 돌아다니지두 말구"
"네 데르미온님 큭큭"
더이상 못참겠는지 슈렌은 재빠른 걸음으로 데르미온의 방으로 들어가며 웃음을 터트렸다.
에안젤의 여자친구들은 한참동안이나 그녀의 넋두리를 들어주느라 귀에 딱지가 앉을 판이었다.
거의 모든 주제는 류안이란 소녀였는데 그녀의 이름이 나올때마자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해지는
에안젤의 모습은 여간 우습지 않았다.
"도대체 너희들은 왜 내 말에 대꾸가 없니? 뭐라도 말을 해야하잖아?"
더이상은 못참겠다는듯이 에안젤이 큰소리로 그들에게 말을 하자 그녀의 옆에 앚아 사탕을 먹고있던 루
시아나가 사탕이 목에 걸렸는지 케켁 거리며 자신의 가슴을 치기 시작했다.
"너두 머리 아프겠다. 어떻하니 이젠?"
체르넨디 백작의 막내딸 헤르젠이 걱정스러운 말투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어떻하긴..지금 그 계집애가 데르미온님과 같이 있다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터질것 같단 말이야"
"그럴수록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줘야해?"
아니나다를까 뚱보 루시아나가 비스켓을 가득 자신의 입안에 넣으며 말을 했다.
"넌 그렇게 먹다간 아마 아무도 데려가지 않으려 할꺼야"
헤르젠이 심술궂게 루시아나를 놀려댔지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어깨를 으쓱일뿐이었다.
오래전부터 루시아나는 자신의 어머니부터 시집못간다며 그만좀 먹어대라고 잔소리를 들어왔지만
마음이 좋아서인지 이제 음식을 끊을수 없었는지는 몰라도 뒤돌아서면 또 먹어대기 시작했다.
오늘 여기에 놓인 다과도 루시아나가 다 먹어치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건 그렇고 너무 염려하지마.. 데르미온님이 어떤분인데?"
헤르젠이 친구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눈짓을 해보였다.
"작년 여름 페르나사건 너 몰라서 그러니?"
"가만히 있는 난 왜 건드려?"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삐적마른 한소녀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 그 사건? 페르나 이젠 엉덩이 괜찮니?"
이제야 생각이 난다는듯 에안젤이 박수를 치며 말을 잇기 시작했다.
"너희 엄마가 영주님에게 잘보이기 위해 널 아마 데르미온님에게 소개시켜줬지?"
"그만해"
화가 머리끝까지 폭팔할듯한 페르나를 보자 그들은 더욱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데 10분이 지나자마자 우리의 페르나양께서는 엉덩이부근의 드레스에 불을 뿜으며 뛰쳐나오셨
다지. 으하하하"
에안젤이 자신의 배를 잡고 뒤로 넘어가자 곧이어 헤르나가 말을 하였다.
"그대로 페르나는 체면도 다 잊은체 말이 먹을 물통을 향해 쏜살같이 자신의 몸을 담구며...쿡쿡쿡"
"너희들 너무해"
두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린 페르나가 그들을 노려보자 에안젤이 알았다는듯이 손을 저어보였다.
"알았어.. 이제 그만하지..자 다시 그앨 어떻게 괴롭힐까?"
"글쎄"
한참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는데 먼저 입을 뗀건 헤르젠이였다.
"나에게 좋은수가 있어."
"뭐야?"
모두가 호기심가득한 눈빛을 헤르젠에게 보내자 그녀는 손짓을 해보이고는 자신쪽으로 다가오기를 명
했다.
"너무 심하지 않아?"
헤르젠의 얘기를 들은 루시아나가 걱정스러운 눈빛을 에안젤에게 보내자 그녀는 단번에 말을 잘랐다.
"절대 심하지 않아."
잠시후 에안젤의 입에서 승리에 찬 미소가 피어져 나기 시작했다.
---------------------------------------------------------------
ㅠㅜ 처음에 저장해놓은게 다 날아가서 기억을 더듬어 적습니다. 에고 스트레스야~~~
그래도 기다리시는분이 있을꺼라 생각해서 정신없이 적었어요....
소설을 길게 쓰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한것 같아요. 아직 이어질 이야기는 너무너무 많은데...
그래도 천천히 기다려주실거죠? ^^
잘자여~~~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