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기대상의 공동수상을 가지고 말이 많네요.

성숙하지못해2008.12.31
조회68,606

이번 2008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씨와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씨가 대상을 공동수상하여

그걸 가지고 말이 많네요.

 

대부분은 김명민씨가 단독 수상했어야 한다, 송승헌씨 자격없다 그러시는 것 같은데

저도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김명민씨가 혼자 받았으면 했습니다.

 

그렇지만 방송국, 시상식마다 나름의 규칙이 있는 것이고

엄밀히 말하자면 오히려 수상자를 선정할 때 대중들의 시각이 아닌 전문가의 시각으로 뽑아야 하는 면도 있었겠죠...

 

역대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시청률에 크게 의존하여 상을 줬었습니다.

MBC가 유독 그러했는데, 이 점은 사실 대중들이 조금 더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지표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많이 본 드라마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것이 명배우에 의한 것일 수도 있겠구요.

 

그래서 저는 사실 여태껏 시상식에서의 연기력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못받았었고

그래도 '대상' 만큼은 대중적으로도 많이 호응을 얻은 연기자들에게 돌아갔기에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면 좀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에덴의 동쪽'은 25%가 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사실이고,

'베토벤 바이러스'는 시청률은 그에 못미쳤으나, 김명민씨가 본좌라 칭해질 정도로 연기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대중적으로도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공동수상이라는 건 물론, 그 자체로 대상의 의미가 현저히 떨어지죠.

저도 열받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해봤을 때 송승헌씨가 그 드라마에서 훌륭하긴 했지만

배우 그 자체로서 연기력이 대상감이라는 생각은 안했었고요.

저는 대중의 시각에서, 송승헌씨보다 김명민씨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따져보자면 송승헌씨도 굳이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이번 연기대상 말고 강호동씨가 예능 대상을 2번이나 거머쥔 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저도 역시나 남들과 생각 비슷합니다. 유재석씨 선호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걸 가지고 '유재석이 못받아서 아쉽다' 라기 보다는

'강호동이 뭐가 잘나서 받았냐' 이렇게 나오는 게 문제입니다.

 

솔직히 제가 강호동씨나 송승헌씨라면 차라리 상 안 받고 욕 안 먹고 싶겠네요.

 

mbc연기대상의 공동수상을 가지고 말이 많네요.

 

어제의 후폭풍으로 오늘 MBC 홈페이지 검색어 순위입니다.

시청자, 네티즌들이 이런 행동을 해놓고 방송국을 욕할 자격이 있나요?

 

김명민, 유재석이 아쉬우면 우리가 더 상 주고 더 열심히 봐주면 됩니다.

그런데 송승헌씨가 무슨 죄길래, 저런식으로 당해야 하는건지.

 

아무리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어도 이런 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BC 시상에 대해 열이 받았다가 저거 보고 다시 열받아서 한 번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