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래도 너보단낫지하는 생각을 자주해요.

0002022.08.02
조회480

20대중반-후반쯤엔 회사에서 여기저기 치여서 힘든일이 참 많았어요.
다니는 회사는 대기업도 아니지만 중소기업보다는 큰 어중간한 회사에요.

그렇다보니 대기업가지못한 실패자?들이 참 많아요.
서로 스캔하고 내가 그래도 쟤보다는 낫지하는 사람들이요.


전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평범한편이라
그먹잇감이 됐던거같아요.

처음입사했을때 호구조사를 많이 하더라고요.
혼자 자취한다고하니 자가/전세/매매여부도 물어보고
몇평에 얼마짜리 전세인지 물어보고
부모님은 뭐하시냐고도 물어보고
전 순수하게 다 대답했던거 같아요.


성격도 순하고 착한편이고 집안도 평범한편이다보니
나르시스트들 먹잇감이 되어 한동안 고생을 크게 했어요.
동기들 사이에서도 묘하게 그런게 있더라고요.
그래도 내가 너보단 낫지 그런거요.

동기들이 저를 무시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묘하게 날 보는시선이 ‘내가 그래도 너보다는 나아~’이런게 느껴지더라고요.

서로 같은회사 다니는처지인데 내가 00회사 면접에서 떨어졌잖아 이런말들을해요.
흔히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과시성 느낌으로 줄줄줄 말한다고 해야하나요?
솔직히 너무 유치해요.

근데 게속 이런 사람들과 소통하니 마음도 약한편이라
상처도 많이 받아고요.
몇년이 지나니 괜찮아지는데

근데 어느순간 그런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도 집없고 나도 집없고 서로 다를거없이 똑같은데..
너는 대체 뭐가 잘났다고 그렇게 사람들을 평가질하고 다니는거지? 사람들 평가질하지만 정작 너도 가진것도없고 별거없네~‘ 라는 생각이요.


이젠 사람을 대할때 여유가 생기긴했어요.
근데 한번 이런 ‘너도 별거없네~’하고 평가하는 마음이 드니남을 평가질하는 사람에게 이런마음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이런사람이 많다는걸 알게되면
그대상이 늘어나니 저런생각을 더 자주하고…
누가 이런 자격지심이 있구나라는게 인지되는순간
나도 상대를 ‘별거없으면서 왜 사람들 평가질해~’하는 생각이 자꾸 무의식중에 들어요.

자꾸 이런마음 안가지려하는데
묘하게 남이 안좋은일 있을때 슬쩍슬쩍 웃음이 세어나오는 사람들을 보거나
남 평가질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별것도 없으면서 웃기네 정말~
이런 생각을 해요.

이런 제마음을 경계하고 싶지만
물들고 베베 꼬여버린거같아요.


회사 그냥 한달 월급 받으며 다니는게 정말 여러가지 정신적고통과 사람성격도 바뀌게 하네요.
회사자체나 업무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고요. 오히려 만족에 가까워요.

근데 정말 저런사람들과 장기소통하니 주변사람들도 다 저런사람들로 채워지는게 스트레스라 이직준비를 했지만 더큰 규모회사로 이직은 잘안되서 게속 다니고있어요
사실 회사는 만족에 가까운데 사람들과 결이 맞지않아 이직을 생각하는게 맞나하는 생각도 간혹 들기도해요.
(제가 잘났다면 아마 벌써 이직이 됐을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게속 다니는중이죠. 스스로 이런생각을 해서 사람들이 알고 날 얉잡아보는건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본가랑 대학교는 지방에서 나와서
주변사람들은 다 회사쪽에서 만난 사람들이라
주변사람들이 다 이런편이라 지인들 만날때도 결이 이런사람들이라 다같이 만나는자리 가끔 스트레스 받을때가 있어요

최대한 이런마음 안가지려 하지만
이런마음이 자꾸만 들어 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