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가 제 친엄마 래요…

Snsn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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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살고 있는 33살 여자 입니다.
저는 얼마전까진 이모가 엄마로, 제 사촌동생이 제 동생으로, 이모부가 아빠 인줄로 알고 살았어요. 근데 아니래요. 엄마(키워준)의 친동생인 이모가 제 친엄마래요….
그러니까 이모가 엄마고, 엄마가 이모였어요ㅠ
제가 남매 쌍둥이로 태어났고, 남자 둥이는 엄마가 키우고, 저는 이모한테 줬데요ㅜ 그리고,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이모네랑 우리 가족이 만나서 식사도 하고, 그랬어요. 만나면 이모가 저한테 엄청 잘해주셔요. 이모네(친엄마)는 첫째 딸 낳고, 둘째로 저랑 남둥이를 낳앗고, 엄마(친이모)는 애가 없어서 한약도 먹고 노력을 했지만 자식이 없었데요. 엄마가 셋은 키울 형편도 되지 않았고, 그래서 이모한테 저를 입양보냈데요. 생판모르는 남에 자식을 입양해서 키우느니 동생의 자식을 입양해서 키우는게 낫다면서 이모(친엄마)가 저를 엄마에게(이모) 준거예요ㅠ
그래서 저는 이모를 엄마로 알고 쭉 자라왔고, 이모는 저를 애지중지 키워주셨어요. 33살이 되도록 저를 사랑으로 키워주신 이모 이모부 덕분에 어쩌면 평생 엄마가 이모라는걸 모르고 살뻔했어요.이모 말씀으론 저를 엄마한테서 입양하고 제가 7살쯤 이모가 임신 했는데.. 아직 어린나에게 혹여라도 편애를 해서 상처줄까봐 임신중절 수술을 했데요ㅠ이제와서 내가 이모고, 너희 엄마는 00이모다.라고 말하기도 죄책감 들었대요..(그만큼 이모는 저를 아까고,잘 키워주신거 같아요)
그런데 얼마전, 이모(친엄마) 가 백혈병에 걸렸데요.골수 이식을 받으셔야 하셔서 우리가족, 이모네 가족, 삼촌네가족 등등 외갓집 식구들이 전체 골수 검사를 했는데 저랑 이모(친엄마)랑 일치 한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를 아껴주는 이모라서 내 골수를 이식 해줄수 있다고 했어요. 그러자 이모가 안된다고 내가 너한테 골수 받는건 절대 안된다고 하시면서 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조카한테 골수 받아서 빨리 일어나야지 왜 안받으려고 해요? 라며 이모를 달래줬어요. 그러자 이모가 “ 내가 너 젖한번 못 물려보고, 내가 키우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내가 너한테 골수를 기증받냐? 미안하다00아” 라고 하셨고, 저는 울면서 그게 무슨말이냐고? 했더니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일단 친엄마를 살려야 하니까 제골수를 이식 해드렸어요. 엄마도 점점 호전되어가시고, 아직 엄마 이모 둘다 어떻게 대해야할지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