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앞으로 들어온 부조금.

ㅇㅇ2022.08.04
조회385,782
엄마 돌아가신지 조금있음 세달되네요.

아직도 가슴이 아프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저는 남동생이 두명 있습니다.
둘 다 아직 결혼 안 했구요.

엄마 돌아가셨을 때, 저랑 같이 셋이 상주 섰지요.
아빠는 이십년전에 돌아가셨어요.

다 끝나고 부조금 정리하잖아요?
우선 모든 비용은 제 남동생 카드로 다 결제를 했고, 저는 부조금도 다 넘겨 줄 생각이었어요.
저만의 착각이었지만요.

정리중에, 남편이 자기 앞으로 들어 온 거는 십원한장 안 빠지고 다 챙기더군요.
왜이러나 했는데...
처가에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 자기가 낼 이유가 없답니다.
그리고, 어차피 자기 앞으로 들어 온 거고 다 자기가 갚아야 될 돈이라고 하네요?

정말 십원하나 안 빠지고 다 챙겼습니다.
심지어 시어머니랑 시동생이 주신 부조금도 지가 챙겼습니다.
너무도 당당해서 저는 뻥졌고
제 남동생들은 순해서...네, 매형 하고 있더군요.

남편 회사, 남편 친구, 남편 지인, 남편 가족..
다 빼고 나니 오히려 장례식비용이 초과 됐어요.
당연하죠. 저 모든 분들이 와서 돈만 내고 간게 아니라
밥도 먹고, 술도 먹고 그러고 갔으니까요.

그 얘긴 쏙 들어가고.......

저는 처음엔, 초과 된거는 모르고..
제가 장녀라 앞으로 49재도 챙겨야 하고, 제사도 챙겨야하니
그 돈으로 쓰는건가? 여겼어요.
진짜로 그리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사람이 차를 바꾼다네요?
돈 있냐니..장모님 장례 치르고 들어온 돈 있답니다.

하.....씨ㅂ ㅏ ㄹ....

엄청나게 싸웠고, 지금도 싸우고 있고
저는 저 뻔뻔함이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데..
저사람은 너무도 당당합니다.

지 앞으로 들어 온 지 돈이랍니다.











많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많은 욕도 감사드리구요.
욕이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네, 남편 앞으로 들어온 부조금이 제 동생들보다 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동생들은 아직 미혼이고 사회생활도 짧아서요.
저는 전업주부로 살았어서(애들 키우느라) 제 앞으로 들어 온 건 친구들 외엔 없고
고모, 이모, 삼촌 등등은 우리 세남매 공통이구요.

사실상 부조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회사분들이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분들이 많이 오셔서 밥과 특히 술을 많이 먹고 갔구요.

제가..제 동생에게 부조금을 다 주고 싶었던 이유는....앞으로 엄마 제사나 그런 걸 니가 모셔라라는 뜻이었습니다.
물려받은 게, 정말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본인 몫의 부조를 다 챙기니..
저는 맏사위 노릇하려그러나? 아~~ 49재랑 제사 내가 다 챙겨야겠다 라고 생각 했던거구요..
대화나 상의를 못 했던 건 사실입니다.
당연하다 생각했기에 대화의 필요성을 못 느꼈고
슬프고, 정신없고, 당장 화장이랑 이런저런거 알아보느라 정말 좀 그랬어요.

49재 물론 벌써 지났지요.
부조금 정리 할 때, 저리 생각 했었다는 겁니다.


열 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가 글이라, 후기가 아님을 알립니다.

댓글 692

줌마오래 전

Best그럼 확실히 계산해야죠. 쓰니 남편 손님 밥값은 남동생들이 내는건 말이 안됩니다. 밥 값 술 값 따로 계산해서 청구하세요. 남편의 야무진 계산법에 감정싸움 하지말고 돈계산 야무지게 하셔야죠.

ㅇㅇ오래 전

Best저런새끼하고 사는 님도 대단하네요 밥값 술값 모두 제하고 주는겁니다 그 새끼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세요ᆢ신발새끼네ᆢ강아지 당장 밥값 술값 전부 달라고 해서 안주면 회사동료 친구들 시댁식구 모두에게 그날 처 먹고 마신것 내 놓으라고 전화한다고 해요ᆢ병신같이 싸우지말고 직접 청구한다고 해요 그리고 후기 올려줘요ᆢ아 신발 열받네ᆢ개 새까ㆍ ᆢ

00오래 전

Best장례비를 제하고 나눠도 나누는거지 어디서 배운 예절이 그따위래요. 시댁에 전화해서 물어보자고 해보세요. 그댁어른들은 그렇게 가르치나요. 아무리 피안섞인 남이라지만 그 돈이 탐이 난대요? 그걸 챙겨서 탈상도 안했는데 차바꿀 궁리를해요? 소름끼쳐요

아이오래 전

Best동생들 착해서 그런거 아니고요 이 갈고 있을거에요 누나보고 참은거라고요 대못을 박아도 유분수지 이거 그냥 넘기지 마세요 내가 다 속상함

oo오래 전

Best니 엄마 죽고나서 나도 똑같이 해줄께 해보세요 그만큼 사람새끼 아니란 뜻입니다 처남들 고생했는데 그 자리서 시댁것까지 싹다챙겨가다니 훗날 시모나시부 죽으면 동생들몫 십원한장 빼지말고 다 들고오세요 저런거랑 어찌 사실지ᆢ

진짜오래 전

ㅆ발새ㄲ다...같이사는 님이 참....

오래 전

누나인 님도 바보같음

ㅇㅇ오래 전

후기주세요 후기

루루오래 전

사위자식 개자식이란 말을 이럴때 두고하는거구나 악마를 보았다 진심

오래 전

다시 봐도 속상하다.... 부디 잘 살고 계시길..

ㅇㅇ오래 전

아니 계산법도 틀리잖아요 식대는 빼고 줘야하는거잖아요

ㅣㅣ오래 전

와~판에 첨 로긴 댓글 남기네요. 쓰니남편 미친거임..제정신으로 어찌 저런짓을..소름끼치네요.그걸 참고 본 쓰니님도 대단...확 디집어 엎어버리세요,.. 완전 소오름 끼침 난47세로 울랑이 51세 20년 같이 살았는데 서로 돈욕심 안내요.그게 부부입니다.

ㅇㅇ오래 전

남의 불행속에서도 지잇속만 챙기는 부류들이 있습니다. 진심 역겹고 토나오죠. 지금 동생분들이 사회 초년생이고 집안의 가장 어른이 매형이라 따르는거 같은데... 시간지나면 쓰레기대우 해줄겁니다.

ㅇㅇ오래 전

지금 우연히도 글 읽으며 사건반장보고 있는데 이 사연 나오고 있네요

ㅇㅇ오래 전

진짜 인간맞나 정 떨어지다 못해 무서울 것 같아요. 힘내셔서 상황 정리 잘 하셔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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