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노후준비 걱정, 어느 정도까지 도와드려야할까요?

ㅇㅇ2022.08.04
조회33,304

안녕하세요, 저는 4인가구 장녀 20대 후반 청년입니다.

 

부모님의 나이가 많이 연로하신 편은 아닙니다.
(아버지 68년생 / 어머니 72년생)

 

월세살이에 자금도 없고 준비도 전혀하지 않으셔서 아무래도 제가 장녀이다보니 어느 선까지 대화를 나누고 도와드려야 할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어서 조금이나마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상황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 거주상황 : 보증금 500 월세 55 (2년 재계약)
- 2-30만원은 제가 월세를 보태며 살고 있습니다.

 

 

- 경제상황 :
1) 아버지 : 집에서 술만 드시고 어머니 수입으로 식사하며 생활하고 계심.
           우울하다고 하시며 1년간 돈벌이 하지 않으심.
           어머니 조현병 당시 혼자 벌이를 하셨음.

 

2) 어머니 : 5-6년간 심한 조현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다가, 2년 전 정신병원 입원하시고 퇴원하심.
현재는 일상생활하시며 마트캐셔로 돈벌이를 하고 계시면서 아버지의 부채를 함께 갚아주고 계심. (약 700만원 가량이 남음. - 월수입 200-210만원)

 

3) 여동생 : 어머니 조현병으로 인해서 고등학교 시절 많이 방황했고 현재는 PC방 알바를 하면서 본인 밥벌이는 하면서 지내고 내년에 검정고시 딸 예정. (130만원 정도 수입)

 

4) 쓴이 : 직장 월 200정도 / 정기기사 관련 시험 준비중

 

어릴 적 아버지의 잦은 폭력때문에 수술을 받을 정도로 정신적 학대가 심했습니다.
(효자손으로 맞아서 머리가 찢어지거나 다리를 각목으로 맞아서 깁스하고 다님. 칼로 어머니를 위협해서 심장마비 걸린척한 적이 있고 질안좋은 애들과 다니지 말라며 초등학교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머리채를 잡고 끌고 집에 간 적이 있음.)

 

어머니가 성폭행을 당하신 적도 있으신데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많이 들어드리고 위로를 드렸지만 막상 제 마음은 갈기갈기 찢겨서 스스로 심리상담을 신청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추스리며 살아왔습니다.

위 이유때문에 케어를 잘 받지 못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를 하고 지내면서 특성화고에 진학한 후 취업은 했지만 제대로 공부 할 형편이 되지않아 7-8년간 어떻게든 돈만 벌어왔습니다.

 

현재는 새롭게 공공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고 자격증을 통해 재취업을 해서 안정적으로 다니려고 하는데.. 저는 청년이라 그나마 앞으로 살 구실도 있고 돈도 모을 수는 있지만 부모님은 노후준비가 전혀되있지 않으니 나가 살려니 걱정이 되기도 하고 대책없는 아버지의 모습의 한숨만 나옵니다.

 

어떤 대화를 해도 키워준 것에 대해서만 연연해하고 은퇴하고 싶다는 둥..
니가 경제를 뭘 알고 그러냐는 등, 어처구니없는 말도 하고 어머니 조현병으로 안좋아지신 이후엔 제가 거의 집안일 빨래, 설거지, 음식등 도맡아하다가 직장생활과 공부 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보니 최근에 터졌어요,

 

어머니는 진지하게 결혼을 해도 월세정도만 보태주면 안되겠냐는 말까지 하니 저도 자식된 도리로써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 말씀을 들으니까 할말도 막히더라고요.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우선 부모님 노후준비를 어떻게 도와드릴지도 모르겠고, 어머니께 차라리 지금 어머니가 벌이 하시는 부분에서 일부분을 적금을 조금이라도 하시라고 말씀드려도 빚부터 갚아야되지않겠냐며 답답한 말씀만 하십니다..

 

제가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요? 후회없이 할 수있는데까지만 하고 싶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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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아버지의 학대 말씀을 드린건 마음 한켠에 노후준비를 제가 도움드리는게 맞는건지 자식된 도리로 돕는건 맞지만, 저의 어릴적 시절에 억울하고 챙김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 현재도 아버지의 무책임한 모습을 보면 자꾸 아무 것도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