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미친거같은 엄마

우산2022.08.05
조회1,795

 

단도직입적으로.. 엄마가 교회에 너무 진심이에요.

아빠는 정말 평범한 교인이고, 저랑 남동생도 아기때부터 모태신앙이라는 이름으로 다녔었죠.

대학 졸업하고 독립해서, 집에서 나오니까 어느정도 자유 찾고, 적당히 살았어요.

작년까지는 그래도 어느정도 감당 가능한 범위내에서 얘기 들어드리고 했는데 

이제 선을 넘는것같아서.. 어떻게 해야할까싶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1. 종교 강요

: 전도는 기독교인의 기본 베이스라고 생각할수있지만, 그 이상임

교회 안다니면 지옥간다, 너 엄마 말에 순종안하면 벌받는다, 이게 축복받는 길이 아니다..

온통 부정적인 말만 합니다. 보통.. 전도를 하려면 천국간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이렇게 하잖아요. 그 반대에요. 협박이죠 거의

 

2. 취업 첫월급을 모두 헌금할것을 요구

: 20대 중반이었고, 당시 저도 어느정도 믿음이 있어서 첫월급 모두 헌금함.

 불만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끊었어야했음..

 

3. 십일조 강요

: 매달 월급, 명절 상여, 연말에 보너스까지 모두 다 계산해서 십일조 하라고 강요함.

 너가 이렇게 잘 사는거 다 하나님 은혜다, 축복받은만큼 감사헌금도 더 했으면 좋겠다함. 

 작년 6월쯤부터 정신차리고 안했더니, 매번 전화할때마다 십일조 얘기, 축복을 왜 발로 걷어차냐.. 정신좀차려라 시전.

 

4. 엄마도 십일조, 감사헌금 등 많은 헌금을 하는데, 아빠는 모름

: 이게 제일 심각.. 엄마가 십일조 하는거 아빠가 몰라요.

 어느정도 헌금은 하겠거니 하시는거같은데, 아빠한테는 말 안하고 나랑 둘이 있을때 나한테만 강요함. 아빠는 말해도 못받아들이니까, 내가 우리 가족을 위해 헌금하고 기도하는거라함.

 중요한건.. 엄마는 전업주부로 평생 일 안했습니다. 아빠 월급으로 하는거에요,, 속 터짐.

 아빠한테 다 말하고 싶은데, 엄마가 이혼하는 꼴 보고싶냐고.. 펄쩍뜁니다. 본인도 이상한거 아는거죠. 

 그래도, 딸이니까 의리로.. 그동안 말 안했는데 슬슬 인내심의 한계가 오네요

 

5. 배우자

: 내년이면 서른이고, 저도 결혼해야죠.

 최근 엄마랑 이 관계를 유지해야하나 싶은 이유.. 제 남자친구가 무교여서 결혼은 안된대요.

 사람 만나보지도 않고, 그냥 안된대요. 기도해봤더니 이사람은 너랑 결혼할 사람이 아니라고 응답받았다,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짝이 있는데 너가 교회를 안다니니까 이런 이상한 사람 만나는거라고.. 기가 막힙니다. 얘기가 안통해요.

 

 

그리고, 교회는 엄마랑 아빠 각자 다른 교회 다니십니다.. 그래서 안들키고 지금껏 지냈는지도.

다른 교회 다니는 이유는 아빠는 그래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계셔서, 종교의 자유가 있으니 각자 다녀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랑 남동생 안다니는것도 이해하시구요.

 

 

엄마지만.. 정말 어디가서 말도 못해요ㅠㅠ 종교에 미친것같고..

남자친구한테도 말 못함.. 달아날까봐.. 그래서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 소개시키려구요.

엄마만 축복받고, 천국가라고 해도

항상 너희를 위해 기도한다.. 너가 지금 잘된거 다 엄마기도 덕이다.. 제가 노력해서 이룬 것도 다 하나님이 해주신거래요. 쓰려면 끝도 없음..

 

 

앞으로 저만 엄마와 거리를 두고 살아야할지, 아빠가 불쌍하니 이혼하든어떻게 되는 십일조 얘기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만행을 터트릴지..

정말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