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기갈기 찢어주고 싶습니다.

억울해..2004.03.10
조회16,108

24살에 임신과 함께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한살차로 항해사구요..

연애를 했었고 항해사란 직업을  지금도 갖고 있구요.

저희 부부가 만날수 있는건 한달에 한번 2박3일정도  휴가는 그즘 1년에 한.두달로 만남이 됩니다..

 전 임신할때 부터 겁없이도 뱃속에 아이와 시부랑 단 둘이 한집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결혼이 5년째가 되가네요..

이혼한 시부가 가엾기도 했고 아빠같아서 별 거부감도 없었는데 그렇게 혼자 배불러 아이낳고 그러다 해가 지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사건들이 터지더군요..

 

첫 사건은 아이가 한돌이 될때.. 00년 생이니까 01년 일이였습니다.

청소를 못한다고 남편 휴가 왔을때 시부가 난리가 났습니다.

인정은 합니다만 솔직히 전 양해를 구하고 싶었습니다. ..

 시골 하우스 하셨던 부모님과 4형제가 살았던 저의 집 기준의 청소는 특별히 없었습니다.

겨우 도시에 나와 전 바로 직장 다니고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엄마도 식당일 하시고..

 신부수업이 없었죠...그게 울집을 욕먹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이런 저의 말에 당돌하다 꾸짖으시며 그런 사정은 제 얼굴에 침 뱉기 아니냐 하시더군요..

 글구 어떻게 어른한테 네 생각을 그리 말할수 있냐고.. 우리 엄마.외할머니가 벙어리,귀머거리,봉사3년 안가르켜 주더냐고....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그렇게 감정이 남은채 남편은 다시 출항을 했고 전 어쩌지도 못한채 아이와 함께 다시 시부랑 살게 됐죠  분가 형편이 안되어 나름대로 해봤습니다. 쓸고 닦고..

전 정말 다른건 밥하고..반찬하고.. 그런건 하겠는데 유독 청소는 젬뱅이간 봅니다.

언제나 티끌이 남았나 봅니다..

 

남편도 02년 휴가를 나와 다시 똑같은 말을 합니다.. 청소좀 하라고..

난 한다고 했는데.. 그게 한것이냐고 욕만 먹지요..

이때 남편이 친구에게 2천만원을 대출 받아 빌려 줬는데 말리는 저 보고 남자 하는 일이라며 큰 소리 칩니다..  결국  시부 아시고는 화살은 제게 날라옵니다..

제가 헛똑똑이 였냐며 어떻게 그걸 보고만 나뒀냐고.. 알아서 대출 받아 돈 넘겨주고 온 사람을 제가 어떻게 하겠다고.. 이남자.. 휴가 끝나서 혼자 일만 벌리고 출항하러 가네요..

.. 시부는 매일 저 얼굴 보면서 우울증이 걸리네.. 집에 오기가 싫다네.. 그럽니다..

그넘이 사기를 쳤더라구요..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시부가 저녁에 묻습니다. 그넘 연락은 왔냐.. 안왔다고 하면 찾아가봤냐.. 그떄 아이가 세살인데 무슨수로  쫓아다닙까.. 이일이 가을 쯤 시작이 됐었네요...

 

그래서 작년 4살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아침이면 그넘 집에 갑니다.. 없으면 한없이 기다리다 

아이 올시간에 맞춰 집에 옵니다. 저녁이 되서 시부가 물을때 못 만났다고 그 대답을 해야 할걸 생각하면

거리에서 울면서 집에 왔었습니다. 그렇게 길거리에 눈물 뿌렸던게 겨울.봄.여름이 지나  다시  가을

문턱이 될쯤 겁없이 쫓아쫓아 다녀 300킬로가 떨어진 타지역에서 겨우 2천만원 다 받았죠..제가 생각해도 어떻게 그럴수 있었는지.. 그넘이 돈이 없어 그 형제들한테 받게 됐는데 이자까지 당장은 힘이 들어 원금만가 가지고 오고 나머진  나름대로 그 형제로 해서 받을수 있게 조치까지 다 하고선 집에 왔더니

시부 원금만 받고 이자는 한꺼번에 못 받아왔다고  똥 싸고 밑 안 닦고 온꼴이라고 하시더군요....

울 엄만 딸이 그넘들한테 당하지나 않을까 해서 돈 받아서 집에 내려간다고 전화 했더니 펑펑 울던데.. 그런 이집에 저 솔직히 살림 흥미 없습니다.. 재미도 없었습니다.. 그냥  남편 항해하는게 가슴 아파 내가 당신 아버지랑 이렇게 사는게 가장 큰 도움일것 같아 그랬는데..

제가 심부름 센타 입니까.. 뭐든 다 하게...

 

그리고 다시 올해 휴가 나온지 10일이 됐군요..

집안 꼴이 꼴이 아니라며 남편한테 그랬답니다.. "너도 참 불쌍하다.."

게을러 터져서 어쩌냐며 당신 아들 저같은 며느리와 사는게 그렇게 불쌍하게 보였나 봅니다.

이남자 자기가 청소를 하네요..

 씽크대..주걱걸이 하나하나 다 닦고 싱크대 문들도 전용세제 쓰고..

그릇 물빠질 스텐레스 선반도 한결한결 다 새것으로 만들고.. 솔직히 놀랍습니다..

 말하는 청소가 이거구나.. 물론 못하는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러니 지 아무리 정리 정돈 하고 방바닥 해 봤자 성에 안찼나 봅니다..

그치만 제가 더 상처가 된건  이남자가 그럽니다.. 

"아버지도 못할 말 한건 아니고 나라도자기 같은 며느리 보면 열 받고 한소리 나온다고.."

결국은 저 땜에 아들은 아버지가 불쌍하고 아버지는 아들이 불쌍한게 되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그동안 해 왔던건 이해 되지 않냐는 말에 이집 기준의 청소 (저한텐 대 청소지만.. 

저보고 심난하다 지만 전 이젠 이집이 유별나게 보입니다.)

 ""가장 기본적인것도 안되면서 무슨 공부고  뭘 하냐고.. 글구 시아버지 모시고 남편 없고 아이 키운게 무슨 면책권이 되냐고...""

 

그게 오늘 새벽 5시까지 싸웠는데 아침에 일어나더니 돈이 될만한건 다 가지고 나갑니다.. 핸폰도 나두고요..  비참합니다... 내 수중에 아무것도 없는걸 아니까 네가 열 받아봤자 뭘 하겠냐는 식으로 자기만 가지고 쏙 나가버리네요.. 여전히 지 아들과 아버진 나한테 맡긴채... 혹시 제가 딴 생각을 하게 된다면  고작  청소 하라고 했더니 집나가고.. 기초적인걸 하랬더니 이혼 소리 할꺼냐고..

님들도 제가 청소 하라 해서 이런다고 보시나요??

눈물도 안나오네요.. 솔직히 정신을 더 똑바로 차려서  어떻게든 부셔버리고 싶은데 딱히 떠오르는

방법이 없어 이렇게 님들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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