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다니는 남편 두신분들..?

2022.08.05
조회2,296
궁금한게 생겨서요.
30대 초반 부부입니다
저희 남편도 꽤 큰 건설회사에 다녀요
(하도급 업체X , 대기업까진 아니여도 들으면 아는 큰 중견회사입니다.)
연애시절 우연히 핸드폰을 보게 됐었고
코로나 터지기 전에
상사때문에 룸쌀롱 끌려갔었던 내용을 봤어요

남편은 접대문화 싫어하지만 워낙 건설회사가 수직적인 군대문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끌려갔고
가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정말 객관적인 내용으로 확인했었습니다
(남편이 짜고친 내용이 아니라 정말 확실한 내용. 저 의심 많은 코난인데도 100% 믿고 넘길 수 있었음)

정말 가서 손하나 까딱하지않고 있다왔더라구요
노래방 도우미분한테 난 여기 끌려온거라 가만히 앉아있다 갈거다. 라고 얘기하고 정말 시덥잖은 얘기만 하면서 자리 끝날때까지 앉아만 있다가 왔더라구요

어쩌다보니 저희 아빠도 건설회사 다니셨던 분이라
접대문화를 알음알음 들어 알고는 있었는데
차라리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속은 편했어요


룸쌀롱 갔을땐 저랑 연애할때도 아니였는데
그런 분위기에서도 소신있게 행동하는 사람이니 믿어도되겠다 싶었구요

그리고 여차저차 시간이 지나고 믿음도 더 쌓이고 사랑도 깊어져서 결혼했는데

어쩔수없이 남편에 대한 믿음과 별개로
접대문화가 있는걸 알고있기에
가끔 걱정되는 맘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코로나 규제도 풀리고..
가끔 새벽까지 회식 길어지는 날에는
괜히 걱정도 되고 그래요
혹시나 가더라도 잘 행동할 사람이라는거 너무 믿지만
여자들은 그냥 그런 자리 자체가 싫은거잖아요.

혹시 저처럼 접대문화 알고 결혼하신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남편이랑 다 터놓고 말했을때
상사분들 와이프 분들에겐 극비로 숨기는 분위기라 하더라구요. 들키면 이혼당하는거라고 엄청 숨긴대요
부장급 상사 세대가 바뀌지 않는한 이 문화가 사라질 순 없는게 건설회사라고, 나중에 이직하더라도 그런 상황은 다시 생길 수 있다고 했어요 출장문제로 나중에 남편이 이직하기로 했었는데 이직하더라도 이런 문제는 있다는 거잖아요

몇몇분은 저처럼 알고계실거라 생각하는데
좀 더 오래 결혼생활 하신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찝찝함을 다들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공기업으로 이직하거나 돈 모아서 다른 일을 해보도록 얘기해봐야 하나요..아님 그냥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넘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