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부평ㅇ오락실 인형뽑아주신 젊은 커플 감사합니다

비글이2022.08.06
조회1,108

아이와 부평 문화의거리쪽 오락실에 인형뽑기하고 놀고 있었고 저 인형을 아이가 너무 갖고 싶어했어요~
인형 두개가 묶여있었고 한개는 넘어와 있었지만 달려있는 인형이 뽑힐듯 말듯 계속 실패하니
아이가 평소 용돈 모은 만원짜리를 천원짜리 바꿔와서 저한테 뽑아달라는데 참 난감하더라고요~
제 주변에 젊은 커플이 있었는데 아마 같이 아쉬워 해주신 듯 해요~
계속 하다 안되니 포기하고 다른거 하고 놀다가
그만 놀고 가려던참에
커플분께서 그 인형을 뽑고 계셨고
저랑 아이랑 아쉬워하며 그분들 하는거 구경하고 있었는데
남자분이 결국 성공하셨고
저도모르게 같이 박수치고 좋아했어요(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주책맞은듯ㅜㅜ)
근데 남자분께서 인형꺼내서 진짜 0.1초도 망설임 없이 바로 저한테 아이주라고 주셨고
제가 너무 놀라서 남자분 쳐다봤더니
아이 주라고 그러셔서...
옆에 커플인듯한 여자분을 놀라 쳐다보니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면서 아이 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 시끄러운곳에 정신없는 상황에서
아이에게 여기 삼촌이모가 이거 너가 갖고싶어하는거 뽑아서 선물로 주셨다고 감사하다고 인사시켰고
뒤돌아서는 순간 정신이 버쩍 들었고
아이도 자기가 뽑은 키링 삼촌이모한테 선물로 주고 싶다고해서 아이 손잡고 커플분을 막 찾고 밖으로 나가서 여기저기 둘러봐도 안 보이는거예요ㅠㅠ

그앞에 빙수가게랑 디저트가게 심지어 꽃집도 있어
어떻게든 감사인사 하고 싶어 아이랑 이모삼촌 찾아보자고 돌아다니고 사진찍는곳까지 가봤는데
결국 찾진 못했네요ㅜㅜ

아마 제 생각에 아이가 실망한 모습보고 일부러 뽑아서 주신거 같았어요~
정말 인형 뽑혔을때 두분 엄청 기뻐하셨고
뽑자마자 두분이서 어떤 대화도 없이 바로 주신걸로 봐서는 제 생각에는 그랬어요^^

아이가 집에 돌아가는길에 자기는 복받은 아이 같다고 이야기 하네요.
무슨 정신에 주는걸 받았는지도 모르겠고
감사표현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못한거 같아 아쉽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곳에
혹시라도 두분중 한분이라도 보실수 있을까 적어봐요^^

인상 좋으신 젊은 두분(호칭을 뭐라 해야할지^^;;;)
덕분에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감사해요^^
아이가 나중에 꼭 부평에서 만나게되면 선물하고 싶다네요^^
혹시라도 저희 얼굴 기억하신다면
혹시라도 마주치게 된다면
꼭 아는척 해주세요^^
커피라도 보답하겠습니다^^

선한 미소만큼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