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이 너무나 외롭습니다.

ㅇㅇㅇ2022.08.07
조회29,362
안녕하세요. 
결혼 7년차 35살 유부남 입니다. 
결혼 생활이.. 제 인생이 너무 외로운 것 같습니다. 
평소에 연락하는 사람도 없고, 그나마 평일에 일을 나가면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도 하고 하니, 괜찮은데, 주말만 되면 외로워서 죽을 것 같습니다. 
아이를 일찍 가져서 애가 지금 7살입니다. 저는 술도 안 먹고, 친구들하고도 잘 만나지도 않고, 오로지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직장 - 집 , 주말에는 가족끼리 놀러가는게 대부분 이였습니다. 평일에도 바로 칼퇴하고 아이와 2~3시간씩 놀라주고, 주말에도 놀아주고 있습니다. 
제가 외롭다고 느끼는건, 와이프 때문입니다. 와이프랑은 하루에 거의 10마디도 안하는 것 같아요. 제 직장 생활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도 않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밥해주고, 핸드폰으로 블로그 보거나 컴퓨터로 유튜브, 티비 , 본인 취미생활(자수) 만 합니다. 
주말에도 같습니다. 하루종일 핸드폰, 유튜브, 본인 취미...  처음 5년 정도는 매주 뭐하고 놀지 제가 찾아보고, 같이 어디 가고 이랬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한계가 있고, 대부분 가볼만한곳은 다 가보고,, 저도 지쳐서 그냥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습니다. 그러면 위의 핸폰, 유튭 생활만 반복되고요.  
최근에는 주말에 아무런 말도 안하고 그냥 집을 나갔봤습니다. 혼자 영화도 보고 오고, 쇼핑도 좀 하고 그러고 왔어요.  그러는 동안 연락 한번을 안하고, 집에 돌아오니 어디 갔다 왔냐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제가 웃기다고 생각하는건, 와이프랑 냉랭한 것도 아닙니다. 뭐 사달라, 아니면 아이 관련해서 무슨 일 있으면 말을 먼저 걸어오는데, 차갑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본인 필요 할 때만 말걸고, 감정적인 교류가 전혀 없습니다. 억지로 말 좀 해보려고 말을 걸어도, 단답형으로 대화가 끈어지기 일수고, 애초에 소개팅 나갔는데, 여자가 관심 없는 남자한테 보이는 태도 같은 느낌이네요.. 
저도 사람 인지라 가끔 힘든 일도 있고, 이야기 좀 하고 싶고, 같이 술도 먹고 싶고, 데이트도 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스킨쉽이나 애정 표현도 하고 싶습니다. 말 걸고 스킨쉽 하고 이러면 거절하지는 않습니다만, 본인으로 부터는 절대로 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참 웃기다고 생각하는게, 직장 여성 동료들이나 여사친들이 제 와이프보다도 더 스킨쉽을 하고, 육체적으로 더 친근하다고 느껴집니다.  웃으면서 팔을 잡는다던지, 걸을때도 가깝게 붙어서 걷는다던지 등등, 제 와이프가 제 몸을 만진게 언젠지 기억도 안납니다. 
집안일도 잘하고, 아이한테도 잘 대해주고, 딱히 외적인 문제는 없는데, 왜 이런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어디 놀러 안 가고 집에 있으면, 제가 유령이 된 기분이에요. 본인 필요할 때 말고는 인간적인 교류가 없으니깐요.  
제가 특히 더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친구가 별로 없는 것입니다. 결혼하고 친구가 없어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가정에 충실하게 살았는데, 이 가정이란 것이 무엇인지 계속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결혼해서 밖에서 친구만 만나러 다니고, 술먹으러 다니고 하는 남편 분들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와이프는 제가 없어도 혼자 잘 지낼텐데, 저는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억울한 기분도 듭니다. 

주변에 하소연 할 사람도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 봤습니다. 
비슷한 경험이나, 조언에 힘을 좀 얻고 싶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0

ㅇㅇ오래 전

Bestㅋㅋㅋ 약간의 연막이 가미된 글인거 같아요ㅋㅋㅋ 그냥 이혼하고 다른 여자 만나세요... 와이프때문이라고 하지말고...

ㅇㅇ오래 전

Best제일 좋은 방법은 와이프랑 가정 상담 전문의를 찾아가서 마음 터놓고 맺힌 모든 걸 풀어놓게 하는 겁니다. 여기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도 우리는 직접적인 와이프의 말을 들을 수 없으니 큰 도움은 안 될겁니다. 하지만 분명 문제는 있어보여요.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건 이미 마음이 떴다는 걸로 보이는데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오래 전

Best바람 폈었죠?

ㅇㅇ오래 전

Best제가 딱 님 와이프같네요. 이유는 제가 지쳤어요. 전 막 남편 시키고 하는 성격이 못되는지라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제가 다해요. 맞벌이때도 내 체력이 되는한 다 제가 했고 아이들 신생아때도 막 시켜본적 없어요. 내가 배려하면 알아줄 줄 알았어요 적어도 바보천치가 아니고 눈치라는게 있는 사람새끼라면 상황파악을 할줄 알았어요. 그래도 일어날 힘이 있으니 내가하자.. 그래 이 상황에도 저러는거보니 힘든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내가 다 했는데 진짜 괜찮아서 그런줄 알더라구요. 난 상대를 배려했는데 상대는 그 배려가 당연하다 생각하고 내가 철인이다 싶은가봐요. 그렇게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뭘해도 신경안쓰기로 했어요. 그게 내속이 편해요. 그렇게하니 이제 눈치를 보며 잘하는척 하더라구요 근데요 이미 마음은 다 떠났어요 어차피 애들은 나혼자 쭉 키웠고 양육비에 일 다시 시작하면 친정도움받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애들 키우기도 벅찬데 내가 낳지도 않은 시어머니 자식까지 케어할 힘따위는 없어요. 말하기도 싫고 입아파요 잔소리도 들어먹는 놈한테 하는거지 바뀌지않으니 하고 싶지않고요 저녁먹고 들어오면 밥안차려도 되고 더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굳이 일찍오는것도 안바라게되요. 님이 지금 잘하는건 중요하지 않구요. 와이프가 젤 힘들어할때 옆에 있어줬었는지 난 편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는지 위로가되는 사람 이었는지 를 생각해보세요. 돌이키긴 힘들 수도 있어요. 오랜시간 많이 노력해도 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미 마음의 문이 닫힌지 오래되어보이네요. 제 남편도 이제와서 부부상담 어쩌고 하는데 같잖아요 나는 마음으로 수없이 자살했고 이미 마음은 죽은 사람이라 생각해요. 난 그냥 자식의 도리, 부모의 도리를 하기위해 육신만 살아있어요. 님 와이프의 마음에도 님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동거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날 어땠을지 돌이켜봐요 당신은 와이프가 진짜 참고참다 내민 손을 무시했던 사람일겁니다

ㅇㅇ오래 전

Best원래 결혼하면 하루에 열마디 대화도 안해 다른여자랑 재혼해도 마찬가지임 초반에만 돌아다니지 결국 지금과 똑같아짐 니가 꿈꾸는 그딴건 영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거야 본문 보니까 둘도없는 좋은 와이프인데 배때지가 불러서 정신줄 놨네

ㅇㅇ오래 전

추·반왜 이게 바람피고싶다고 해석하는거지? 참…결혼생활을 해봤어야알지…그냥 모르면 가만히 있기라도 하던지…쓰니 힘들 것 같네요…아내분도 지쳐서 힘들어서 포기상태인건지 원래 그런 성격의 소유자인지 파악을 먼저 하는거 중요할 것 같네요! 그리고 서로의 소중함을 잊고 사시는 것 같아요! 결혼생활은 길지만 나이는 그렇다고 40대부부도 아니다보니…권대기같기도 하고…이 시기를 잘 넘기셔야겠어요. 이혼할거 아니라면 맘 다잡고 취미생활을 시작해보세요.

ㅇㅇ오래 전

의미없는 결혼생활 이어갈 필요가 있나요? 평생 그렇게 살기에는 인생이 아까워요.

ㅇㅇ오래 전

아기를 케어하는 건 아내분도 서툴렀을 텐데 서툴다는 핑계로 3년 동안 육아를 안했다니 뭐 말 다했지.

ㅅㅋㄹㅇ오래 전

헉 ㅠㅠㅠ 님과 정반대 나는 남편이 로봇 같애서 너무 서운해요 ㅠㅠㅠ 댓글에 욕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당한사람만 아는 외로움이네요... 같이 사는데 같이 사는거 같이 않아요. 단지 룸메이트 같은 존재... 결혼생활이 이리 외로운줄 알았으면 결혼 하지 말껄...

아웅이오래 전

.

궁금해오래 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성격이 아내분은 mbti에서 t 성향이고, 남편분은 f성향일 가능성이 커요. 두분 사이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성향 차이를 한번 공부해보세요, t 성향들 감정 겉으로 표현안합니다.

ㅇㅇ오래 전

그냥 맘 떠난거니, 상처받지말고, 보내주면 그만임. 애들 성인되면 졸혼하면되고. 맘 비우고 살면됨. 어짜피 인생은 독고다이.

오래 전

취미 만들어서 주말마다 나가서 재밌게 시간보내세요.

오래 전

당신만 외로운것같지? 실상 당신 와이프도 외로울거야 결혼해서 자기 혼자 외롭다는사람 이해를 못하겠음... 일하고 애들이랑 시간 보내도 바빠서 외롭다는 생각이 안들텐데 말이죠??

i오래 전

부인이 참 좋은 사람이네요 어차피 부인 말걸고 이거하자 저거 하자 하면 피곤하다 쉬고 싶다면서 싫어할거잔아요?

ㅇㅇ오래 전

제가 딱 님 와이프같네요. 이유는 제가 지쳤어요. 전 막 남편 시키고 하는 성격이 못되는지라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제가 다해요. 맞벌이때도 내 체력이 되는한 다 제가 했고 아이들 신생아때도 막 시켜본적 없어요. 내가 배려하면 알아줄 줄 알았어요 적어도 바보천치가 아니고 눈치라는게 있는 사람새끼라면 상황파악을 할줄 알았어요. 그래도 일어날 힘이 있으니 내가하자.. 그래 이 상황에도 저러는거보니 힘든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내가 다 했는데 진짜 괜찮아서 그런줄 알더라구요. 난 상대를 배려했는데 상대는 그 배려가 당연하다 생각하고 내가 철인이다 싶은가봐요. 그렇게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뭘해도 신경안쓰기로 했어요. 그게 내속이 편해요. 그렇게하니 이제 눈치를 보며 잘하는척 하더라구요 근데요 이미 마음은 다 떠났어요 어차피 애들은 나혼자 쭉 키웠고 양육비에 일 다시 시작하면 친정도움받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애들 키우기도 벅찬데 내가 낳지도 않은 시어머니 자식까지 케어할 힘따위는 없어요. 말하기도 싫고 입아파요 잔소리도 들어먹는 놈한테 하는거지 바뀌지않으니 하고 싶지않고요 저녁먹고 들어오면 밥안차려도 되고 더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굳이 일찍오는것도 안바라게되요. 님이 지금 잘하는건 중요하지 않구요. 와이프가 젤 힘들어할때 옆에 있어줬었는지 난 편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는지 위로가되는 사람 이었는지 를 생각해보세요. 돌이키긴 힘들 수도 있어요. 오랜시간 많이 노력해도 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미 마음의 문이 닫힌지 오래되어보이네요. 제 남편도 이제와서 부부상담 어쩌고 하는데 같잖아요 나는 마음으로 수없이 자살했고 이미 마음은 죽은 사람이라 생각해요. 난 그냥 자식의 도리, 부모의 도리를 하기위해 육신만 살아있어요. 님 와이프의 마음에도 님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동거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날 어땠을지 돌이켜봐요 당신은 와이프가 진짜 참고참다 내민 손을 무시했던 사람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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