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어머님께 제 말투가 잘못된건가요?

ㅇㅇ2022.08.07
조회315,232
와 인기톡에 오를지 생각지도 못해서요, 글 쓴것도 잊고 있다가 오늘 인별에 제얘기가 썰로 돌아다니길래 깜짝 놀래서 들어왔네요!
많은 의견, 꾸지람, 위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남자친구랑 하루종일 연락 안하고 혼자 집안에서 생각해본 결과 헤어짐이 맞다고 생각했고, 오늘 아침에 연락하여 저녁에 만나기로 했었습니다.
만나서 할 말들을 정리 중에 (제가 화가 나면 눈물부터 나오는 스타일이라 ㅜㅜ)
여러분들이 적어주신 댓글중에 참고할 만한 댓글이 있을까 싶어 들어왔는데 정말,, 저를 위한 너무나 많은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펑펑 울면서 모두 찬찬히 읽고 그냥 오늘 저녁에 만나지 않기로했습니다. 꽤나 먼 거리라 (차로 40분)만나러 가는 시간과 기름값이 아깝더라고요. 그냥 바로 전화해서 만날필요도 없고, 찾아올 생각도 하지말라 전했습니다.

아, 몇몇분들 댓글처럼 저는 제엄마 욕보인 사람 정때문에 다시 '만나고 싶어서' 글을 쓴 건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너무너무 화가나지만, 혹여나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엄마없는 자격지심 때문에 저러는거 맞다. 본인이 엄마의 입장인데 그 말은 칭찬이 맞다는 말씀을 하신다면
내가 엄마가 없어서 몰랐구나 어른들이 보기엔 엄마가 없다는게 흠이 맞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란 내 모습을 칭찬하는 말이구나 하고 이해해보려했습니다.
절대로. 아직 남친이 좋으니까 만날래! 가 아니었어요ㅜㅜ 내가 모르는 자격지심이 진짜 있는건가? 였습니다. 답답하게 보여서 죄송해요.

하늘에 계신 엄마가 주신 천운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부디 잽싸게 도망쳐보겠습니다!
따듯한 모두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몇몇분들 말씀대로 저도 어른이니까, 그래도 말을 내뱉기 전에 상대방 생각을 3초정도 해보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모두 더위 조심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

-------------이하 본문

여기가 제일 화력이 쎄다 하여 글 남깁니다. 모바일이라 읽기 불편하신 점 미리 양해부탁드려요.

우선 저는 엄마가 12살때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저희아빠는 너무나 성실하시고 바른 분이고, 또 다행히 이모들이 저희를 너무 아껴주시고 평생을 자식같이 대해주셔서
저나 동생이나 아빠랑 이모들께 사랑 부족함없이 받았고, 가까이사는 이모들이 매일같이 반찬해서 가져다주시고 학교행사도 엄마대신 와주시고 해서 살아오면서 엄마의 빈자리를 크게 느낀적이 없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엄마가 일찍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먼저밝히진 않지만 숨기지도 않습니다.
회사 상사분들이 부모님직업을 물을때만 조심스레 초등학생때 돌아가셨다 말씀드리면 오히려 놀라십니다. 항상 밝고 주도적이어서 이런 아픔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제가 남이 봤을때 엄마없다고 우울하거나 어둡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제가 2년간 만나오고 있는 남자친구도 가정환경이 좋진 않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남자친구가 성인이되자마자 이혼하셨는데,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가정폭력, 도박, 성매매 등을 일삼으셨고, 그걸 보고 자라온 남자친구는 자연스레 아버지를 혐오하고 얘기만 나와도 치를 떱니다.
어머님은 아들이 학생이라 매번 폭력당하시면서도 참고 참으시다가 아들이 20세 되던 해에 이혼을 하셨다고 하구요.

남자친구 통해서 이런얘기를 들었을 때는 어머님이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했고, 정말 가정적인 분이시고 안쓰럽다고 생각했어요.

결혼얘기가 슬슬 나와 어제 토요일에 처음 인사드리러 갔어요. 어머님이 제 가정환경도 다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식사자리 와중에 어머님이 칭찬이랍시고
엄마 없이도 잘 자랐네~ 엄마 없는건 티가 나기 마련인데..
라고 하셨고, 제가
감사합니다. 오빠도 형편없는 아버지 밑에서 너무 반듯하게 잘 큰것 같아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열받아서 일부러 약간 비꼬아서 말한것 인정합니다)

그러자 어머님 표정이 구겨지시더니 형편없는? 이라고 하셨고, 남자친구가 가운데서 웃으며 중재하려고 했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저도 어머님도 약간은 불편한 상태로 자리가 마무리되었고,
집에가셔서 남친에게 제가 말실수했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셨다합니다.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기분나쁘셨겠지요.

저는 저대로 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신게 기분나빠서 오빠랑 연락되면 얘기를 나눠봐야겠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연락와서 어머님 화났다고 짜증을 냈어요.
말투가 왜그러냐고, 너 앞이어서 중재한거지 나는 엄마편이었다고. 자기가 듣기에도 편부모 밑에서 잘 자랐다는 칭찬이었는데 왜 너는 '형편없는'이라는 말을 붙이냐,
그냥
'오빠도 무서운 아버지 밑에서도 바르게 잘 자랐네요'
이런식으로 좋게 표현할 수 없었냐고 엄마 상처받았다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러면서 사실은 어머님이 '엄마가 없는건 괜찮으나 어릴때 돌아가신건 안된다. 분명 티가 날거고 엄마없이 자라서 바라는게 많을거다' 라고 얘기를 누누히 해오셨다고 하더라구요.

남친은 제가 상처받을까봐 그얘길 전달하지 않았고, 혼자 어머님을 끝까지 설득시키고 결국엔 직접만나서 널 좋게봐서 그런 소릴하신거다. 이때까지 혼자 설득하고 중재해온 자기가 뭐가되냐, 너가 이런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 허탈하다
등등 저에게 실망했다고 마구 쏟아내더라구요

저는 이전까진 남자친구랑 잘 대화해보고 제가 사과드리든 어머님이 사과하시든 만나서 얘기해보든
잘 풀어가려했는데, 어머님이 해오신 소리를 들으니 더 만날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하고싶었던 모든 말들을 그냥 누르고, 실망시켜 미안하다 나는 더이상 못 만나겠다 헤어지자 한 상태입니다.
남자친구는 헤어지기 싫다 엄마한테 사과하고 우리그냥 다시 잘 만나자. 사과받고서 엄마도 너에게 사과하라 말하겠다 하고 있는데, 2년만난 정이 있다보니 저도 어느정도 미련이 있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제가 잘못했고 경솔했다 하시면 남자친구 어머님께 먼저 사과드리고, 저 또한 사과받고 남자친구랑 잘 지내볼 생각입니다.
제가 정 때문에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는건지, 가정환경에 대한 자격지심때문에 (저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감히 어른께 싸가지없는 사람이 된건지 궁금합니다.

아 '형편없는'이라는 단어는 남자친구가 버릇처럼 본인 아버지를 부르는 단어였습니다.
우리 아빠는 아빠자격이 없었다, 형편없었다 라고 얘기해와서 저도 그 단어를 선택한것입니다.

댓글 861

ㅎㅎ오래 전

Best쌍방이 가장 아픈곳을 대못으로 찔렀는데 사과하고 넘어간다고요?그리고 엄마가 없는건 괜찮은데 어려서 돌아가신건 안된다???ㅎㅎ 어이없네 진짜! 아니 부모가 죽을 시기를 스스로 정할수 있나요?시에미자리는 첨부터 님이 마음에 안들었으니 저따위 말을 필터없이 내뱉은 거에요. 남친 말대로 형편없는 시에비자리 안죽고 살아있는건 흠 아닌가요?차라리 죽고 없는 사람은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일인데 개차반 에비는 안죽고 살아 있다 나중에 비빌 확률이 더 높은데 그건 괜찮고요? 또 남친이 지에비 형편없다는건 용인되고 남의 딸이 그 표현을 가져다 쓰는건 화낼일이구요?내로남불의 전형이고 막상 결혼한다해도 평생 책잡힐 문제구요 정식 시에미되면 미운털박혀 껄끄러움이 평생 갈 일이에요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나같음 이미 깨진 쪽박 깨끗이 내다버립니다

ㅇㅇ오래 전

Best이 사건만 볼 게 아닙니다..남친탓아니지만 그런 아버지를 둔건 상당히 위험요소이고..그와중에 엄마와 형성된 애착 관계가 결혼후 곳곳에서 사사건건 스트레스 받게 할겁니다..아들은 엄마를 늘 피해자로 볼거고.. 불쌍하게 여길 겁니다..무례한 표현을해도 객관적이지 못했자나요? 그니깐 미련없이 헤어지시길

ㅇㅇ오래 전

Best똑똑하게 대답은잘했는데 마무리가 헛똑똑이네요. 고민할가치도없어요. 지네 엄마랑 같은생각이였다잖아요. 정신차려요

ㅇㅇ오래 전

Best아 참 그아가씨 똑소리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없어도 바르게 자랐네가 뭔 칭찬이야 칭찬을 가장한 맥이기지 그래 놓고선 지들 상황 듣는건 기분 나쁜갑다 ㅋㅋ 돌이킬수 없는 관계니까 좋은사람 찾어 남친이 한건 중재가 아니고 확전방지지 중재라함은 지엄마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해줘야 하는거지

ㅇㅇ오래 전

Best어머님은 엣날 분이라 곱게 말을 못한것일 수 있지만 글 쓰신 분은 많이 싸가지가 없는거 맞습니다. 어머니가 없어도 잘 큰 것이 아니라 역시 어머니가 안계셔서 제대로 교육 받지 못 한 겁니다. 충청도에서는 며느리를 맞으한다고 하지 않고 얻는 다고 합니다. 그 말이 무식하고 못 배우고 어리석은 말이 아니라 그 충청도에서는 많이 써오던 옛날 어른들 말이지요. 그 와 같이 어른과 젊은이의 언어가 조금 다른데 내 부모를 내가 욕한 것은 괜찮지만 남이 형편없는 이란 표현을 한 것은 엄청 무례한 것입니다. 어른이 악한 맘 먹고 한 말도 아니고... 그러나 글 쓴 분은 악한 맘 먹고 한 밀이기에 이건 글 쓰신 분이 많이 잘 못 한겁니다.

00오래 전

추·반남친 어머님말 잘못하신것 맞지만 님도 성격 한단하네요. 처음만난 자리에서 그렇게 받아칠수 있는 성질이면 보통아니예요. 님 어머님 없이 자란것 티나요. 인정하세요.

토깽오래 전

글쓴님도 한 성질 하는 것 같고.. 그 어머님도 아픈 상처를 너무 직접적으로 얘기하니 글쓴님의 분노버튼을 건드린 것 같네요. 잠깐의 대화인데도 서로에게 상처가 됬으니 결국 인연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자리가 자리인 만큼. 글쓴이가 그렇게 답하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결국 남자쪽에서는 엄마없어서 저런다고 내가 뭐랬냐고 할거고 님은 빌미를 제공하게 된 것이니까요. 님을 위해서라도

cdg오래 전

남친이 한 말이 더 웃긴다 ㅋㅋㅋㅋ 지 엄마가 그동안 얼마나 못배워먹은 소리를 씨부렸는지 알면서도 그걸 중간에서 너 안들리게 막아왔다고? 그게 지가 한 노력이라고??? 근데 이제와서 그 말을 풀어놓는건 뭔데. 상처받으라고, 니 수준이 그정도다 라고 가스라이팅 하는거잖아 ㅋㅋㅋㅋ 못배워먹은 시모에 못배워먹은 아들새키 였네. 잘됐다. 진짜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도우셨다. 이 아가씨 똑떨어지는구만

장동건오래 전

암은 가족력인건 잘 알지? 너도 조심해라.

ㅇㅇ오래 전

엄마없이 자란 딸은 큰 하자가 아닌데, 개차반 아버지의 씨를 받아서 이혼녀 홀시어머니가 딸린 아들은 아무도 결혼 안해줍니다.

아니이건아닌데오래 전

역시 지애비 닮은 강아지네 잘 헤어졌어요 씨브랄거

울랄라숑숑오래 전

헤어지자고 어느한쪽이 마음먹으면 만나러가는시간 기름값도 아까운게 되버리는구나..... ㅎㅎㅎ 마지막까지 예의는지키셔야한다고생각하는데 ... 쓰니는 마지막순간까지 참 이기적이네여 ~## 내가받은상처가 더크고 ~ 잘잘못 누가 잘못했는지가 제일중요 하고 ~~~ 어느한구석에 사랑이 있어요~???? 그냥 나이맞고 만나시간있으니깐 저남자랑 결혼해야지 이게 다이지 ㅋㅋㅋㅋㅋㅋ 뭐대단한사랑 한것도 아니고 ~내존재 자체가 누구에게그것도 남친어머니 한테부정당했으니깐 지더잘난거없으면서 나보고뭐라그러니깐 화난거잖아요 ㅋㅋㅋㅋ니가감히 ~~지 아들도 개떡같은 아빠면서 ㅋㅋㅋㅋ 뭐대단하다고 자기합리화 입니까 ~??? 남친이 평소에 쓰니 무시했어요~?? 적어도그게아니고 나를사랑으러대해줬으니 결혼 하고싶은거 잔하요 그럼이제 쓰니가 좀 사랑을보여주면 안되요~??? 왜 마지막까지 이기적이에요~??? 좋은시절 아름다운 몇년간의 만남을 같이 했고 추억도싸이고 나에게좋은사람이였을텐데 ~~# 남친입에서나온말도 아니고 ~~ 마지막에고작나온다는 말이 기름값과 시간이아까워서 해어짐도 카톡으로하겠다........ 토 가나올정도 입니다.... 갖가지이유와 자기합리화하지만 결국은 이기적이고 이건 사랑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 타협하고 내가 숙일생각은 죽어도없잖아요 ㅋㅋㅋ 지금 이남다랑 해어진들 다를거 같죠~??? 똑같아요 ~ 인생은 도돌이표 에요 똑같은문제가 또 옷만갈아입고 또 내앞에 나타나요~~~ 그때도 피하시고 남탓만하실거에요~???

니인생트위스트뜨게질오래 전

찬반 ㄹㅇ 개꼰대같다 틀린표현이면 고치고살아 븅딱아 님 인생 조지고 싶지 않으면 헤어지세요

오래 전

"엄마 없이도 잘 자랐네~ 엄마 없는건 티가 나기 마련인데.." 라고 말해서 "오빠도 형편없는 아버지 밑에서 너무 반듯하게 잘 큰것 같아요~ " 라고 말했는건데 왜 남자친구 어머니가 화를 내시지?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 라는말이 떠오름.

ㄴㄴㄴ오래 전

진짜 하늘이 주신 기회네요~~!!엄마편~~ㅋㅋ효자납셨네 둘이 행복하게 살으라 하세요 제발!!! 인성바른 남자 가족분들 만나시길~~사랑받고 자라신만큼 진짜 좋은분 님 아껴주시는분 만나세요~~~~^^

ㅇㅇ오래 전

어른이라 저렇게 말할수 있다고 하는 ㅂㅅ들이 많네. 쓰니도 잘못했다라는 ㅂㅅ들도 있고. 공자들 납셨나? 이건 자격지심이 아니라 싸가지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쓰니의 표현이지. 이일로 헤어짐은 당연하고 오히려 쓰니가 잘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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