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말해도 들어먹질 않네요.
일단 여러가지 있는데 제일 큰 문제는 아이문제
저희는 딩크족입니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딩크족인줄 알았습니다.
처음 결혼할때만해도 딩크로 결혼하기로 했었는데
결혼후에 말이 달라지네요. '요즘 아파트 돌아다녀보면 애들이 있는데
너무 귀여워 보인다. 우리도 아이 있으면 좋긴하겠다.' 등등 자꾸 어필하는데
저는 못을 박고 결혼한거라 철벽쳐도 애마냥 칭얼거리네요...
애기 낳기 싫은게 아이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는거잖아요? 제가 그래요..
그리고 그렇다보니까 아이 같이 행동하는 남편 볼때마다 진짜 화딱지나고..
한번은 시댁을 갔는데 시댁에서는 딩크인거 알고 계시긴해요.
그거 이야기 안하고 결혼했다가는 나중에 낭패 볼께 뻔하니까...
남편이 시댁갈때마다 아이 이야기를 합니다. ㅡㅡ
아이를 자기도 별로 원하지 않았는데 요즘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고...
시댁에선 저만 나쁜년으로 눈치 줍니다.. 시부모는 별말씀 없지만
아무래도 눈치 주는게 느껴져요..
친정에 가서도 똑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당연히 딩크 알고 계시는데
저희 부모님께선 손주 원하셔서 친정가서도 tv에 아이 나오면 너무 귀엽다.
아이 키우고 싶다. 그러면서 저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제가 마음이 바뀔줄 착각 하는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집에 와서 한바탕 싸웁니다.
마음 안바뀔거고 이럴때마다 내가 너무 스트레스고 나는 아이가 싫다. 낳는거 키우는거 다!
라고 하면 또 언제 강요했느냐.. 딩크인거 안다. 존중한다. 나도 딩크인줄 알았는데
나이먹어가니 아이 키우고 싶더라. 라며 슥 한발 뒤로 빼는 모습 보일때마다
졸라 약아보이고 나만 나쁜x 만드는것 같아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요즘 혹시나 피임기구(콘x)에 손댈까봐(구멍) 먹는약도 요즘 같이 먹고 있어요...
아이문제는 이렇구요...
또 하나 문제는 돈문제 입니다.
이게 진짜 애새끼같은건데요.. 한 직장에 오래 못있습니다.
저는 지금 한직장에서 9년째 다니고 있는데 (이사해도 꾸준히 한직장)
이 남자는 한직장에 오래 못버텨요.. 엄밀히 말하자면 멘탈이 유리라서
홧김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요. 사회생활하다보면 기분 더러울때도 있고
짜증이 많이 날때도 있고 일이 많을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못견뎌 합니다.
할말 다 하는 성격 (정확히는 개썅마이웨이) 라서 조금이라도 손해 보는짓 안할려고 하고
회사에서도 그리 친한 사람도 없구요. 1년에 심하면 4번 바뀐적도 있어요.
그건 3년전인 신혼일때는 그나마 쬐금 책임감이 있었는지 일을 계속 구하긴 할려고 했었고..
작년하고 올해는 몇번 일 구하고 또 그만두고 백수로 있는 날이 더 많은것 같아요 ㅡㅡ
7월 중순에 새로운 직장 들어갔는데 또 불평 불만을 시전합니다. 노답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데 이것들 때문에 결혼생활 유지가 힘들것 같긴해요.
애도 없는데 헤어져라 라고 말씀하실수 있는데 애가없으니 오히려 헤어지기 힘든것 같아요.
경제적인 문제가 "당장"에는 크지 않으니.. 제가 좀 버니까 현재 두명일땐 충분한거
그 이상으로 좀 많이 남아서..
집안일은 나름 잘도와주는데 (백수일때가 많으니 지가 좀 해야겠지요..)
남편이 전업주부 하고 싶어서 그런걸까요? 외벌이를 해도 먹고 살긴 하겠지만
전업주부 하고 싶니? 물어봐도 그건 또 싫다고 하네요.
몇번을 이야기 해봐도 속마음도 제대로 모르겠고 꿍해있는것도 많고 칭얼거리고..
남편 참 사랑하긴 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계속 스트레스를 주네요.
어후 하소연을 여기에 좀 하니 그래도 속이 좀 풀리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