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자꾸 내 과거 이야기를 하는 친구…

ㅇㅇ2022.08.09
조회19,256

제가 학창시절 일진무리 중 한명이 좋아하던 선배오빠가 저에게 잘해줬다는 이유로 심하게 왕따당하고 학교도 잘 안나갈때
항상 저에게 먼저 연락해주고
공부도 도와주고 곁에 있어준 친구가 하나 있어요.
딱 한명이요.

서로 다른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 받으며 정신적으로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던 친구에요.

둘다 사회생활하고, 결혼도 하고,
저는 예전 아픔에서 벗어나
제가 왕따였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좋은 분들을 사회에서 만나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저는 직장생활하다가 제 사업을 하고 있고,
그 친구는 대학원 논문 준비하다가
너무 힘들다고 그냥 전업주부로 지내고있구요.

근데 이 친구가 예전엔 절대 안그랬는데
요즘들어 저를 만나기만하면
“너 예전에 왕따였는데, 사람들하고 잘 지내니 보기 좋아~”
“너 예전에 남자 잘못만나서 왕따당하고 방황했는데, 지금 잘난 남편 만나서 사는거 좋아보인다~”
“예전에 너 방황할때 내가 너 공부도 도와줬는데, 지금은 사업도 하고 열심히 사는거 좋아~”

라는 식의 말을 하는데,
이전에는 전혀 이런 화법을 하는 친구가 아니었고
저라고 여지껏 무조건 항상 이 친구에게 도움을 받은 건 아니었고, ‘니가 최고야, 넌 뭐든 잘할거야’ 라며 이 친구가 힘들때마다 정신적인 지지를 아낌 없이 해왔어요.

그 친구가 제 생일을 챙겨준 적은 없지만(제 생일에 매번 문자나 카톡으로 축하한다고는 했음.)
저는 예전 고마움 때문에 그 친구 생일날 비싼 밥에 비싸진 않더라도 생일선물까지 꼭 쥐어 보냈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친구에게 항상 예전 받은 베풂에 대해 고마워하고, 응원하고 그랬었는데.

최근들어서 저 친구의 화법이 뭔가 거슬리는게,
칭찬을 하더라도 제가 무슨 자기 제자마냥 하고,
예전 안 좋은 기억들을 굳이 그 친구가 꺼내서 앞에 두고는, 뒤에다 현재에 대한 칭찬(?)을 까는 화법을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요즘 너무 신경쓰여요.

아니면 제3자인 여러분이 판단하시기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