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가족 가치관이 다른 부부 (고부갈등…)

2022.08.11
조회10,031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입니다.
결혼식과 동시에 지금까지 대차게 싸우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저의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봐주셔서 많은 조언/참견 부탁 드립니다 ㅠㅠ
저희의 싸움의 원인은 단 한가지…
결혼(가족)가치관이 다른 이유입니다.
1년 넘게 싸우다 보니, 연애때는 절대 모를 수 밖에 없었던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더라구요.

남편은 결혼 후에도 양가 가족들과 친밀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사람이에요.
결혼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고, 시댁 가족들도 서로 끈끈하며 가족애가 커요. (1남 2녀 중 막내아들)
저는 결혼 전에도 부모님과 떨어져 타지에서 10년을 살았고
물론 가족도 소중하지만 제 인생/삶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사람입니다. (1남2녀 중 둘째딸)

제 이야기를 보태자면, 저는 저의 가족에게 애정이 없는게 아니라
가족 중에 저랑 친밀한? 의지를 할 만큼 마음 터놓을 사람이 없었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저에게만은 마냥 편하고 즐겁진 않았어용..
둘째딸이다 보니 둘째 컴플렉스도 있었구요 ..ㅋㅋ
무튼 혼자 독립해서 살면서 외롭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언니/남동생에게 치이지 않아서 좋았고, 스스로 자존감도 많이 올라가고 삶의 가치가 긍정적으로 달라지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독립적인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결혼하서 남편만큼은 내편이기를 더 바래왔고..
나만의 가정을 꿈꾸며 지금 남편과 3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했지만
결혼해서 싸움만 하다보니 결국 남편은 남의 편이었고..
시댁부모님은 흔한…보통 시자 느낌 나는 시부모님이셔요…
그치만 제 기준에서는 많이 피곤하고 많이 부담스럽습니다..이해 안되는 부분도 많구요;

이러한 원인으로 시작해 정말 많은 싸움을 하였고..이혼 코앞까지 다녀왔다가
그 부분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잘 맞는다고 생각하여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려 했지만….

그치만 저희는 결구 또 같은 이유로 싸우게 되더라구요….

현재는 많이 혼란 스럽기도하고 지쳤고, 저는 결혼해서 저만의 가정을 이루며 안정적인 삶을 바라고 꿈꿔왔는데
남편은 본인 가족들과도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사람을 원했고 그러지 못하는? 안하는? 저한테 서운함+이기적이라 합니다....하

남편과 앞으로 아이를 낳아 양육까지 그려보면, 시댁 부모님 간섭+ 남편 가족애 마인드가 절 숨막히게 해요…..

이혼은 하고싶지 않아 노력하고싶은데
이 사람의 가치관이라는게 남편과 저 둘다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고, 노력으로 가능한 부분일지 궁금합니다….
저에게 한없이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지만, 이 부분만큼은 양보가 잘 안되는 남편도 참 괴롭겠지요.

매번 가족행사 조차 쉽게 타협이 안되고, 만날떄마다 싸우고 트라우마 생긴 것 같아요….
시댁 부모님은 항상 저희한테 서운해하시고… 남편도 저한테 서운하다고 난리고……..

저도 서운하고 속상하고 빡치면서 좌절스럽고 한숨만 나오고 답답해 미치겠어요…

현명하게 생각 할 수 있도록 조언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ㅠㅠ 개인적으로 시댁 부모님/시누이분들 스타일이 굉장히 본인가족 중심적/보수적/눈치없음 ㅠㅠㅠㅠㅠ
막 시아버지가 저 회사에 있을 시간에 개인적으로 문자/ 전화하시는 것도 너무 부담스럽고 싫고
스킨쉽? 너무 싫어서 말씀 드리긴 했는데….. 과연 바뀔까요?
너무……싫어요 ㅠㅠㅠ
남편 사랑하는데…..이 상황과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