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이사하면서 생긴 일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문

나비2022.08.11
조회810

안녕하세요. 판은 처음이라.. 잘 몰라서 어색하네요.
카테고리 이탈해서 죄송해요 여기가 제일 많이 볼 듯 해서 적습니다..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11년 살던 집을 팔고 이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이사라, 여섯곳에 견적을 받고 적정선에 계약 후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사 당일.. 지각을 하셨습니다. 차가 막힐 수 있으니.. 그러려니 했죠. 주방이모님? 주방 짐 정리 해주시는 이모님은 제대로 시작 하시기도 전부터 불평불만을 늘어두시고, 팀장이란 분도 합세해서 2차 불평을 늘어두시더라구요.

다들 오셔서, 각자 구역 정하시고 짐을 싸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시는 말씀이.. 보고있으니까 부끄럽다고 집을 비워달라 하시네요. 이삿짐센터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집주인이 보고있다고 부끄럽다뇨.. 너무 오랜만에 하는 이사라 뭐가 뭔지도 헷갈리고, 관행이 바뀐건가 싶어 내려가 커피를 사서 일하시는 분들께 전해드리고, 약 1시간 가량을 차에서 기다렸습니다. 1시간 후 안방에 들어가니 맥주캔이 있더라구요. 저희 집은 식탁에서 마시고 바로바로 분리수거를 하는 편이라 안방에 맥주캔이 있을 이유가 없어서 꺼내마신건가, 재떨이로 쓴건가.. 근처에 담배갑이 있어 유추해봤습니다. 결국 그냥 넘어갔구요. 물어보지 않았어요 어찌 되었든 날이 많이 더웠고, 고생중이시니까요.

점심을 먹고 이사 할 집으로 도착했고, 한시간 반 정도의 시간 후에 다시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옆집에 사시는 할머니께서 이사 축하한다고 하시며 아이스티 두잔을 건내주셨어요. 그런데 자기꺼는 없다며 팀장은 투덜투덜.. 결국 큰아이가 아이스티 사러 편의점에 갔네요.

티비가 두대입니다. 거실 하나 안방 하나. 이미 정리 다 끝내두고,
설치 업체가 하는줄 알았다며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허리 안좋은 남편이랑 끙끙거리며 달았습니다. 집 청소도 그냥 부직포로 대충 치우고 가셨구요.

나중에 남편이 말하더라구요. 짐이 많다고 투덜투덜, 힘들다고 투덜투덜. 수고비 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해서 10만원을 팀장에게 현금으로 줬다네요. 나중에서야 보니 수고비는 금지라네요.. 뭘까요

어찌저찌 이사를 끝내고 남은 짐정리를 하는데 분실물 발생과 음식이 상했네요. 큰아이의 명품지갑이 사라진거죠. 이사 전 집에 업체가 방문을 해서 집을 싹 둘러보고 있던 중, 큰아이 방에 지갑이 있길래 아이 속옷박스에 넣어뒀습니다. 테이핑은 업체에서 해주니 따로 안했더니 사라졌네요.

팀장과 연락했습니다. 물어보니 잘 찾아보라고 말하고선 잠수.. 문자는 읽씹. 사장에게 연락했습니다. 알아본다고, 기본 3~4일 후에 연락해서 없다. 분실 될 일이 없다. 물론 업체 입장에서 그럴 수야 있죠. 제 물건이 소중한데 굳이 가져다 버릴 이유도 없고, 피곤하게 버려놓고 덤탱이 씌울 이유도 없습니다. 이사 전 집에 살며 아이들이 많이 아팠어서, 그게 싫어 이사를 온건데 이사의 첫 단추부터 엉망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그럼에도 계속 없다. 없다. 죄송하다 사과 한마디 없이 계속 없다고만 하시고.

결국 남편이 사장에게 전화했습니다.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하네요. 제가 만만했던건지.. 저한텐 사과 한자락 없더니 남편에겐 바로 꼬리내리고 계속 사과하시더라구요. 그러고 전화 시간을 잡았는데, 사장 개인사정으로 두번 캔슬나고, 연락이 와야하는데 안오니까 문자로 물어보니 그제서야 알려주고.

기다리고, 상냥히 물어보고 찾아봐달라고 부탁한건 상대에 대한 배려이고 고생한거에 대한 예의였는데 이때 이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애초에 사과 한마디만 들었으면 지갑이고 맥주캔이고 수고비고 그냥 다 털었을텐데..

주방살림에 빠듯한것처럼 훈계하시더니, 냉동고등어와 캠핑용 대량 닭꼬치는 냉장보관을 해서 다 상해서 버리고. 달걀은 다 깨지고..

팀장이란 사람은 퇴사했다네요. 수고비라고 10만원 가져간건 팀원들은 모르는 사실.. 혼자 10만원 드셨나보네요. 연락조차 안된다고.. 수고비 확인 물어봤냐고 해 그제서야 퇴사했다고 이야기 해주시고. 맥주캔에 의미는 주방 이모에게 물어보니 모른다해서 더 안물어봤다네요.

배상 요구하니 지갑은 자기네가 박스를 뒤져서 꺼내갈 이유가 없다고 하네요. 저는 처음부터 분실이라고 했는데, 업체에선 도난이라고 받아들이시고. 그래서 도난으로 맞춰서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면 다 배상하라고. 사장이 직원 관리 못한것도 책임이라고.

힘든 시간을 보낸 동네를 떠나 들뜬 마음으로 이사를 했는데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제가 신경안정제를 먹고 원형탈모가 와야하는지..;

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