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차이 ?

학벌...2009.01.01
조회2,578

안녕하세요.

 

학벌에 관한 이야기가 있길래 읽어 보다가

글 남깁니다.

 

전 공고를 졸업했고, 외국에 나와서 살면서 대학은 중퇴했습니다.

전 SKY 비교도 안되는 좋은 대학 나온 여성분들을 몇몇 만나게 되었죠.

 

그중에 한 여성이 있었는데,

그분의 어머님이 저의 존재를 알게 되셨고

 

그때부터 걸려오는 전화(대부분 욕...)로 직장에서 근무도 못할지경이었고

(사실 이 당시에 직장이 꽤 좋은곳이어서 어줍잖은 대학 졸업하는니

여기 평생 일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대학포기)

 

심지어 그 여성의 이모분들까지 전화해서 욕을 하시더군요.

물론 전 어른은 어른이기에 정말 공손히 대해드렸습니다.

나중에는 흥신소 직원까지 붙여가며 그녀와 저를 미행하고 저희 집 조사하고..

 

이유는 단 하나.

제가 좋은 직장을 다니건, 성격이 좋건, 성실하던.. 그런 기타 등등은

전혀 참고되지 못하고, 학벌이 .. 대학을 나오지 못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학벌이 안되면 욕도 먹어야 한다는걸..

 

결국 헤어졌죠.

 

그리고 하루는, 

 

부모님과 함께한 일가친척의 모임에서

먼 친척분이 다가오셔서는

 

참 잘생겼네, 시민권자라던데, 성격도 좋다던데.. #$%^#$@ 등등~~

이런 저의 정보들은 언급하시며 저를 바라보시더군요.

 

저의 어머니는 당신의 아들 칭찬에 입가에 미소가 드셨습니다.

 

그 먼 친척분께서는 아시는 이쁘고 참한 여성분들이 많으시다며

한명 소개해줘도 되겠느냐며.. 물어오셨습니다.

 

저희 어머님께서는.. 인상이 좀 굳으시며 스스로 먼저 한마디 하셨습니다.

"우리 아들 대학 안나왔어."

 

그분은 멋쩍은 웃음을 지시며 자리를 뜨셨고..

전.. 태어나서 대학 졸업 안한것을 최고로 후회해야만 했던 하루가 되었죠.

 

심지어는 저희 어머니꼐서 당신의 동생에게(이모)

너가 발이 넓으니, 너의 조카 중매좀 서라 라고 하셨을때는

 

이모왈;

"xx 가 다 좋은데 대학을 안나와서..."

 

가까운 친인척인(가족) 이모 조차도..

절 누군가에 소개해주기가 부담스러우셨던 모양 입니다.

 

어느날은 아버지의 친구분이 자신의 딸이 이쁘다고..

아버지를 보면 아들도 알수 있다고..

아버지를 믿고 저에게 소개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먼저 거절했습니다.

혹 나중에라도 제가 대학 안나온 이유로

저의 아버지가 민망해지는 상황이 올까 두려웠습니다.

 

사회가 좋아졌네, 학벌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네..

이런 이야기들은 잡소리 입니다.

 

전 수 많은 충격 이후,

소개를 받게되면, 미리 제 학벌 말하고

그것이 상관 없다 할때 만나게 되더군요.

 

그리고 어른들이 해주는 소개나 중매 따위는

들어보지도 않고 거절합니다.

 

이 글을 어린 학생들도 많이 보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부디 많은 학생들이 이 글을 보고,

 

지방 야간 전문대라도 꼭 졸업하길 바랍니다.

 

그 학벌이 나를 괴롭히는건 감수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학벌로 인하여,

부모님이 왜 충격을 받으시고 맘 아파하셔야 하는지.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있을수 밖에 없는지..

 

학벌은 자신을 위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학벌은 가족을 위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저도 일 하면서 사이버 대학이라도 졸업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