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제가 돈에 미친건가요?

ㅇㅇ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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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초 여자입니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 여쭤봅니다.저와 남친은 작년 8월에 만났습니다. 남친은 저와 오랜 시간동안 알고있던 지인이었고 제가 힘든 상황에 옆에 있어준게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만남을 시작할 당시, 저는 작년에 위에 말씀드린 사건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쉬고 있었고 남친은 취준생이었습니다.저는 직장인이었기에 모아둔 돈이 있었고 그걸로 제가 다 부담을 하면서 데이트를 하다가 남친도 미안했는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낼 돈과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장에서 야간알바를 하면서 간간히 돈을 벌어 저한테 맛있는걸 사줬었습니다.하지만 조금 이상했던게 야간알바를 뛰면서 한달에 100 이상을 벌었고 월급날 부모님과 동생과 저에게 스마트워치를 선물하는 등 한번에 그렇게 쓰다가(제가 사달라고 한 적 없습니다 심지어 남친 부모님조차도 잘 사용하실줄 모르심)친구들과의 곗돈이 모자르게 되어 제가 70보태줬었고 (데이트 비용 겸 알바하면서 몸도 망가지는게 보였기에 이걸로 쓰면서 취준에 전념하라고 했음)그걸로 또 반지를 사와서 저를 당황하게 했습니다.저도 물론 반지를 받아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찜찜했었습니다..하지만 부모님께 손을 벌리려 하지 않는 모습이 책임감 있게 보였었고 저한테도 헌신적으로 늘 다정하게 대해주는 모습에 저도 많이 기댔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시기에 제가 더 부담을 가져가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올해 2월 남친은 오랫동안 준비하던 공기업에 지원하였고 전 그때까지 취업을 할 생각은 딱히 없었지만 그동안 일해왔던 직무를 살려 중견이지만 좋은 회사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하지만 남친은 최종면접에서 불합격하였고 같은 시기에 제가 먼저 취직해버리자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듯 보였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옆에서 괜찮다고 기운을 북돋아주었고  이제 제가 돈을 버니까 이전 보다 좀 더 많이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제가 힘들었던 시간에 옆에 있어준 사람한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었고 연인으로 만나기 이전에도 오랜 시간 알고있었던 지인이었기에 믿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올해 7월 드디어 남친은 취준에 성공하였고 저는 그때동안 정말 마이너스였었습니다.한 번 만날 때마다 숙박비 및 밥값포함하여 한번에 12~15만원써서 70에서 100은 족히 썼던 것같습니다.저는 자취중이긴하지만 여동생과 같이 살고 있어 집세 및 월세를 반반으로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고 식비 및 교통비 그냥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에 데이트 비용과 청약 20만원 쓰면 저한테 남는건 하나도 없더군요 모으긴 커녕 이전 직장생활에서 모아뒀었던 돈도 야금야금 다 쓰게 되어 이 상황을 이번에 말했습니다.그럴 때 남친은 자기가 첫월급타면 보태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더군요...그 말을 믿은 제가 바보였습니다.저는 예전부터 필라테스를 해왔었고 남친과 만나면서 사치라 생각되어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다시 다니고 싶었고 중고거래로 정말 싸게 회원권을 팔더군요..90회에 45만원..이전이었으면 그냥 다니고도 남았을텐데 한 일주일내내 고민하다가 남친한테 말했더니 자기 월급날이 얼마 안남았으니 일단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다니라고 (남친이 운동하는 여자 섹시하다면서 엄청 좋아했습니다)당장 카드빚도 있는데 다니는건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남친 말 믿고 필라테스 등록했습니다. 중고거래라서 다른 사람들이 먼저 거래할까봐 조급했던것도 있었구요.그렇게 남친 월급날..남친이 말했습니다. 생각보다 적게 들어왔다고..실수령 250받았답니다. 그래서 부모님 각각 50만원씩 드리고 형님한테 40 빌린거 갚으니까 100 남았대요그리고 저한텐 눈치보면서 15만원만 받으면 안되냐합니다 표정이 굳는게 보이니까 이래저래 말합니다 보험비 및 핸드폰비 및 곗돈, 유류비 이렇게 다하면 자기도 자기한테 쓰는게 없대요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첫월급은 그렇게 쓰는거래요저한테 그래도 30주겠답니다참...정말 어이가 없어서 돈때문에 구질구질한게 제일 싫어서 거절했습니다 걍 안받는다고그러니까 왜 사람성의를 무시하냬요 그리고 이것밖에 못줘서 미안하답니다.저랑 상의도 없이 부모님께 용돈이며 다 드려놓고 제 앞에서는 남는게 이것밖에 없더라 자기도 능력이 부족해서 미안하다면서 큰소리 칩니다. 자기 무직 5년동안 부모님한테 신세진거 갚은건데 제가 너무하대요 저는 뒷통수 맞은 기분인데 저보고 첫월급인데 좋아할 줄 알았다면서 자기가 오히려 더 서운하답니다.돈때문에 저도 정말 이러기 싫은데 그냥 가슴이 꽉 막혀요 당장 카드빚도 걱정이고 저만 연애하면서 제 자신을 다 갈아넣었다는 생각이 들고 억울하고 그래요 기분 풀고 싶어도 남친을 이해하고 싶어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안풀려요.. 오히려 더 화가나고 서운해서 미칠거 같아요 남친은 사과할 때마다 제가 화를 내니까 자기도 덩달아서 화를 냅니다 사과하는데 왜 화를 내냐면서 자기가 어떻게 해야하냐고 혼자 분에 겨워서 나갔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른 데로 불펌 및 업로드 하지 마세요


+추가
제 소비패턴에 대해서 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만 자꾸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입니다.
제가 직장 생활 4년 가까이하면서 모은돈은 3000이고 유동성 자산이라 당장 현금화 하기 어렵습니다
비상금 개념으로 모아놨던 돈에 대해서 말씀드리는거 였고 저는 단순히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만 생각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군요
카드빚이야 당장 이번달 월급만으로도 갚을 수있지만 저만 부담하는것이 억울했기에 말씀드린 것도 맞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자산외에 제 월급은 제가 다쓰는게 아니라 부모님께 한달에 100에서 120 가까이 재태크 개념으로 보내드리고 있고 저는 그 나머지에서 쓰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경제사정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두분다 노후 준비 다 되신분이고 대기업에서 임원급으로 일하시고 계시지만 강하게 키운다는 마인드로 지원안해주시는걸로 압니다 서로 경제관념에 대해서 차이가 있는 것같아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조언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