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에 지적으로 문제있는 아저씨가 있거든

쓰니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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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에 지적으로 문제있는 아저씨가 있거든 9살때쯤 그아저씨를 처음 봤는데 장애인이라는 편견이 없어서 놀이터에서 볼때마다 인사만 했거든 몇년지나고 11살때쯤 그아저씨가 자길 오빠라고 부르라는거야 몇살이냐 물었는데 32세라고 하셨어 그게 뭐가 오빠냐 하고 아저씨라 부르니깐 계속 오빠라 부르라길래 그때부터 살짝 꺼려져서 피해다녔어 그러고 15살이 되었고 그아저씨가 좀 안보이는거야 좀 잊고 지냈는데
방금 전에 편의점 앞에있는 atm에서 돈 뺄라고 가는데 저 멀리
그아저씨가 보이는거야 먼저 알아보셔서 인사하고 atm에 카드넣고 제발 가달라고 맘속으로 빌고있었어 카드 비밀번호를 누르고있는데도 옆에서 계속 서 있는거야 손으로 가리고 오바하면서 돈뽑고 집가는데 내나이가 몇이냐 물어서 15살이라고 했어 그러고 혼자 웃더니 너가 예전에 나 좋아한거 기억나냐ㅋㅋ? 이러는데 제가 아저씨를 왜 좋아해요 라고 정색했거든 잠깐 조용하더니
15..15..내년엔 16.. 내여친감이네? 이럼 진짜 소름끼친다는게 이느낌이구나 싶어서 안녕히가세요 하고 빠르게 걸어갔어 이 아저씨가 자길 좋아했다고 오해하는게 죄송하지만 진짜 엄청 역겨웠어 이런생각이 들면 안되긴 하지만 진짜 너무 싫었어 예전에 모른척 해봤는데 끝까지 따라와서 너 ㅇㅇ이 아니야? 아닌가..를 반복하면서 끝까지 따라와 반응이 없으면 그때 가던길 가셔 내가 뭐 방법이 없을까 이아저씨가 제발 나한테 아는척 좀 안해주시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