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때 대화가 보통 이런가요?

ㅇㅇ2022.08.16
조회29,534
남자친구랑 이게 정상적인 대화인지 모르겠네요.제가 너무 대화를 갈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저 같은 경우는 남자친구가 '누구 때문에 어이없었다~'하면 자연스럽게 '뭐 때문에 그랬냐', '그렇게 하면 당연히 기분 나쁜거다', '기분 나빴겠다' 이렇게나 궁금한 것도 많고 더 말하고 싶어서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남자친구도 신나서 얘기하구요.근데 남자친구는 제가 '오늘 일하는데 처음하는거라 되게 힘들었다~?' 하면'아이고...' 혹은 '아~그래~? 고생했네~' 이렇게만 대꾸하고 대화를 단절시켜버려요.고생했다는 말이 정말 고마운건 맞는데, 매번 이런식이라서 같이 있으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가끔은 나한테 무관심한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될 때가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데이트 중의 모든 대화는 듣는지 마는지 딴 곳만 쳐다볼 때도 있고, 이렇게 뚝뚝 끊기는 느낌이라 만났는데 고민이 있거나 당장의 심적인 위로가 필요할 때도 무슨 자동응답기처럼 같은 말만 하거나 말을 많이 해도 진심어린 위로가 되는 경우가 없어서 혼자 마음 달래고 각자 집에 가고나면 그때서야 카톡으로 위로해줘요..뒤늦게라도 나름 생각해서 카톡을 보내준게 대견하고 고마워서 그러려니 하고 지냈어요.-한 번은 너무 답답해서 큰 리액션이 필요한게 아니고 내 말을 듣고 그냥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봐주기만 해도 된다고 했는데 너무 어렵다고 못하겠다고 했어요ㅠㅠ지금은 그냥 해탈하긴 했지만 만약 결혼을 한다면 평생 살면서 직접 마주보고 대화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런식이면 너무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가합니다!!!!----------------------------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관심이 없다' 네요..생각해보니 평소에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이런거는 물어보는데막상 오늘 힘든일은 없었는지, 기분이 안좋아 보이는 이유 이런건 물어봐준 기억이 없어요..하지만 평소에 저에게 누구보다 관심 가져주는 행동을 많이 했어서 무뎌져 있던 것인지도 모르겠어요.정작 대화에서 저에게 관심이 없었다니 다시금 되돌아보게 됩니다!!저는 대답이 없는 것에 대해 내 말을 듣고 깊이 생각하거나 어떤 말을 해줄지 깊게 고민하느라 대답 타이밍을 못 잡는건줄 알았는데 매일 그런 것은 관심이 없는 행동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머리가 많이 복잡해요ㅠㅠㅠ
--------------하나만 더 추가할게요!!-------------------즐거운 얘기를 주로 하라고 하셔서 생각해봤어요.즐거운 얘기 긍정적인 얘기 주로 많이 하는 편이에요...!친구 만나서 웃겼던 얘기 SNS에서 웃겼던 얘기 다 하는데 반응은 거의 일관돼요.그냥 박장대소 하고 말거나 '아 진짜? 엄청 웃기다ㅋㅋ' 끝입니다..상황 하나만 말해보자면나 - (사진보여주면서)친구가 미용실 같이 가재서 같이 가줬어!! 그런데 머리 다 하고보니까 완전 아줌마 파마가 된거야!!!!! 대박이지ㅋㅋ남친 - 와...(혹은 오 그러네)나 - 그래서 내가 수상한 그녀 심은경 같다고 했잖아 다 뒤집어졌어 ㅋㅋㅋ(심은경 사진 보여주고)  똑같지!!남친 - 아 진짜?ㅋㅋ맞네 진짜 웃기다이런식이에요.질문이 바뀌어도 대답은 늘 저런식으로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