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뺨맞고 이모에게 발길질 당하는 사람

dd2022.08.16
조회83
안녕하세요
우선 제목에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목에 들어갈 한 마디로, 이보다 더 나은 문장이 떠오르질 않네요.

어머니댁 이사를 하신다하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와드리고, 이후 밤늦게 외할머니와 이모께서
어머니댁에 오셨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니 제 인생사
얘기를 하게되어 힘이 들고 지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이모님께서는 '니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다고!' 라고 하시네요.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분들은
아니었지만 제 고통에 대해서 쉽사리 판단하는 모습이
화가 나서 평소 하지도 않았던 말대꾸를 했습니다.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돈도 없구요 겨우 9천만원
대출받아서 1억짜리 반지하 전세집 근근히 살면서
어머니 자동차보험료 2년치 2백만원까지 내려니 진짜
너무너무 힘듭니다!"대화가 통하지 않을 걸 알면서도
왜 굳이 말을 꺼냈을까요? 바로 쌍욕과 고함이 날라와서
집에 돌아가려고 일어섰습니다.

옷을 갈아 입으려고 방에 가는 도중에 대뜸 어머니께선
뺨을 때리시고 이모는 발길질을 하시며 싸가지 운운하시고, '너는 니 혼자 컸니? 전세집 살면서 어디서 힘들다 짓걸여! 너는 힘들다고 말할거면 고시원가서 살아'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도저히 그런 모욕을 받아줄 수 없어서 어머니와
이모님을 밀치고 그 지옥같은 공간에서 도망나왔네요.

"가다가 뒤져버려라!" 문을 닫고 나오면서 들은 어머니
목소리가 자꾸 제 가슴을 후벼파네요.







어디서 쉽게 꺼낼 수 없는 하소연이 여기는 가능하다 보니 더 주절주절 떠들고 싶어요

아래는 제 성장 배경입니다

우선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혼해 2년 간 두 형제를 홀로
키워주신 어머니가 계십니다. 4학년 무렵엔 아버지
본가에 버리고 갔구요

이후 종종 연락하고 지내며 어머니의 힘든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에 되고자 중학생 때 첫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돈을 버는 족족 30만원씩 보내드렸습니다.
26살 첫 직장을 다니고 나서는 50만원씩 꾸준히 보내드렸구요 형은 20대 중반부터 어머니 사업에 도움
드리고자 총 3억을 대출받았는데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해 8년 정도 신용불량자로 인생 살고 있어요.

형은 올 해 32살 저는 30살입니다. 그 외에 여러가지 돈
나가는 것들을 간헐적으로 제가 내드리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돌이켜보니 제 통장의 잔고는 늘 비어있고,
그렇다고 한들 어머니의 형편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요즘들어 회의감이 찾아오고 비참한 심정만 가득
차네요

두서없는 주절거림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처럼 살고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얘기 오래오래 들어드리고 위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