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쓰는게 무서워요

ㅇㅇ2022.08.17
조회35,939

전 원시입니다.
네 그 난시 근시할 때 원시
전 6살때부터 돋보기 안경을 꼈어요
정말 매일 만나는 사람마다
시력이 많이 안좋은가보다 이런식으로
절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전 그런 시선들이 너무 싫었어요
그러다 중학생이 되고 알게된게 원시렌즈였어요
가격은 제일 싼 게 10만원대였고
중학생인 저한텐 너무 부담되는 가격이었습니다
부모님께 부탁하자니 죄송스럽기도하고
안경을 두고 왜 그런걸 사냐고 하실게 뻔했어요
사실 후자가 더 크긴 했지만..ㅎㅎ
그래서 그냥 제 돈을 모아서 샀습니다
확실히 렌즈가 편하더라구요
렌즈를 낀 이후론 사람들 시선도 사라진 거
같고 그냥 너무.. 편했어요

안경을 낄 때는 뿔테 안경에 반을
눈이 차지해서 진짜 징그러웠거든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지나가는 사람도 다 나를
징그럽다고 생각할 거 같고..
자존감도 너무 낮아지고
원시라는걸 안들키고 싶어서 걸을때
바닥만 보고 걸어다닐때도 있었어요
그정도로 많이 힘들었고
시력으로 인해서 친구들한테
따돌림도 몇번 당한적 있고요
이쁘단 말 한번 들어본적이 없는데
렌즈를 끼니까 다들 이쁘다고 해주고
이게 점점 자존감을 높여주더라구요

근데 이제 다시 안경을 못쓰겠는거에요
다시 그때처럼 될까봐요
어릴때 전 사시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들어오기 전에
교정을 했었어요 그러고 재발하지 않다가
렌즈를 낀 이후로 약간 재발을 한거같아요
원래 그랬는데 외모에 관심이 생기면서
이제야 알아차린걸수도 있고요
멍때리거나 뭔가를 가까이서 보면
한쪽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더라구요
충분히 제어는 가능한데.. 뭔가 그냥
너무 눈물나고 이런 제가 싫었어요
그냥 맘편히 죽고싶기도 하고
모든게 다 부정적으로 보였어요

그래도 전 다시 안경을 낄바엔
사시로 사는게 낫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제가 지금 중학생이라
한달에 렌즈 비용만 10만원이 넘어가는데
한달 용돈은 5만원이고 적어도 한달에
삼만원 쓴다고 보면 5개월은 모아야
렌즈 한 개 값이잖아요..
중학생인 저한텐 이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근데 부모님께 부탁하자니
위에서 말한 이유 때문에 좀 꺼려지더라구요
그래서 8개월정도는 세뱃돈이랑 용돈
짬짬히 모아서 제가 샀거든요
근데 이젠 진짜 돈이 나올곳이 없는데
렌즈 바꿔야 할 기간은 다가오고..

그냥 이대로 안경 쓰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