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기적인 건지 왜 나한테만 뭐라는건지

쓰니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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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 돼서 여쭤봅니다. 일단 상황 설명을 하자면 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대학생이고요, 두 분 다 일은 그만 두시고 집에 계십니다.
며칠 전 부모님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핵상 검사해 보니 둘 다 양성으로 뜨셨고 지금은 집에 계속 계신 상태인데요 (저도 혹시 몰라 검사했지만 음성 나왔습니다.) 저는 병원 말대로 부모님 둘 다 좀 조심해 주셨으면 하지만 부모님은 그럴 생각이 없으신 것 같아요.
식사도 모두 따로 하라고 했으니 어차피 집에서는 아침밖에 안 먹어서 아침도 일단은 밖에서 해결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 안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평소에는 어머니께서 밥을 차리시는데 힘드실 테니 제가 차리겠다고 해도 절대 안 된다고 직접 차리실 거라고 그렇게 고집을 부리십니다.... 그리고 저도 먹으라 하시는데 확진자가 요리한 걸 먹었다 감염되면 어떡하려고요... 마스크를 잘 쓰고 계시냐, 그것도 아닙니다 툭하면 답답하다고 벗으시고 뭐 세수하신다고 벗으시고 한참 벗은 채로 가만히 계시고...벗은 채로 방에 계시면 괜찮죠 근데 저도 있는데 거실에서 그러시니... 저희 집 방이 두 개인데 하나는 어머니 방 하나는 아버지 방인데요(사이가 안 좋으신 건 아니고 그게 편하다 하셔서) 저는 잘 때는 어머니랑 함께 자고 공부나 생활은 모두 거실 식탁에서 합니다. 집에서는 제가 혼자 있는 시간 자체가 없어요. 평소에도 불편했는데... 병원에서도 두 분 되도록 나오지 말라고 하시고 확진됐던 사람들 말 들을 때마다 항상 방에만 있도록 노력했다고 하길래 두 분도 당연히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두 분은 티비 보신다고 거실에 나오시고(방마다 티비 다 있어요) 아무것도 안 하실 때도 소파에 앉아계시고 핸드폰 보실 때도 나와서 보시고... 너무 자주 거실에 나오시다 보니 솔직히 불편해요... 그리고 제가 집에 와서 소파나 식탁에 소독약을 분무기로 뿌리면(약사분께서 아무 데나 자주 뿌리라고도 하셨고) 우리가 이미 다 뿌렸다면서 뿌리지 말라고 되레 화를 내세요. 아니 마스크도 잘 안 쓰시는 확진자가 소독약 뿌리면 뭐 하나요 기침하시면서 코로나도같이 뿌리시는데... 그리고 제가 몸에 열이 많아서 저녁에 집에 있을 때, 계속도 아니고 띄엄띄엄 에어컨을 키는 편인데 어머니는 너희 아버지 추워서 누워계시고 마스크도 안 쓰고 계신데 창문 닫아서 공간을 밀폐시키면 어떡하냐고 막 성을 내세요... 그럼 왜 마스크를 안 쓰시는 거죠? 확진 안된 저도 항상 손 소독하고 소독약 뿌리고 마스크 잘 때도 끼고 자고 극도로 조심하는데 왜 확진되신 분들은 더 신경을 안 쓰시는 거죠?두 분만 그러시면 저도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했어요. 근데 어머니는 저랑 얘기하시다가 그건 아니라고 하면 바로 언니 오빠들한테 전화해서(언니 오빠들은 저랑 나이 차이가 좀 있어서 다 독립하고 결혼했어요) 제가 죽어도 말을 안 듣는다고 그렇게 푸념하세요 말씀하시면서 묘하게 말을 바꾸시기도 하시고요 막 제가 바락바락 대든다든지 큰 소리 낸다고도 하시고... 차분히 말씀드릴 때도 항상 바락바락 대들었다고 하세요. 제가 언니 오빠한테 설명하려고 하면 다들 엄마 코로나 걸려서 힘드니까 무조건 따르라고 토 달지 말라고 그 얘기만 해요...
제가 지금 코로나 걸리면 마냥 집에서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더 조심하는 건데(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집에서든 밖에서든 먹을 때 빼곤 마스크 절대 안 벋습니다. 외식도 되도록이면 피하고요.) 부모님은 계속 서운해하시기만 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기적이고 정 없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