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인데 출근길에 70대 할아버지한테 아줌마 길 비켜라는소릴 들었습니다

2022.08.19
조회717
저는 30대 여성이고 정장차림에 출근을 자전거로 하고있는 길이였습니다

딱히 노안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키에 몸무게, 피부입니다
샤랄라스타일은 아니고 업무때문에 주로 정장차림으로 다닙니다

아침에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데 반대편에서
쫄티쫄바지입고 딱 봐도 70대 할아버지로 보이시는 분이 트로트를 크게틀고 오시다 갑자기
길을 막으시는겁니다.

"아줌마 이 길은 내가 갈거야 아줌마가 비켜 아줌마"


노인한테 아줌마라는 소리들은것도 어이가 없는데
길 막는것도 어이없어서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먼저가세요"

라고 대꾸했습니다

그러니깐 그 할아버지왈


"아줌마 이 아줌마야 길 비켜"

유독 혼자 계속 아줌마라는 단어를 강조함

그래서

끝까지 멈춰서

"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비켜요"

했더니

꽁무니를 빼고 유유히 사라지면서
들으라는 듯이
하는말

"여자 나이 서른 넘으면 아줌마지?"

라고 70대 할아버지가 그런말을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용기가 대단하고 어이없어서
올립니다

젊은 사람보기에는 그냥 노인인데
그런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하신다니 놀라웠습니다


가끔 젊은여자분한테 저런얘기하는중년이상의 남자들이 있는거같은데
그럴때는 이제 "할아버지"라고 불러주시면될거같습니다

자기는 남자라서 나이가 다른줄알고 아줌마라 부른거같은데
할아버지라 하니까 충격받고 휙 가버리더라구요

전에도 70은 넘은 경비할아버지가 비슷한 말로
동생한테 아줌마라 말해서
제가 옆에서
할아버지~했더니 그 분도 그 후로는 별말없이
겸손히 입꾹닫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