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에 대한 인식이 궁금해요!

ㅇㅇ2022.08.20
조회17,632
네, 제 수준 알겠으니까 제발 아이들 유치원 보내지마세요.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들한테 뭐가 아쉬워 보내시나요.
유치원 교사라서 아직 부족한 게 많나 봅니다.
대단한 직업을 가진 분들끼리 제발 유식하게 사세요.

네이트판에 질렸습니다.


앞으로는 다들 오해하시지 않게 유치원 교사라고 꼭 말하고 다니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추가)
잠깐 안봤더니 꽤나 핫해졌네요.
참고로 글쓴이 마크 빼고 댓글 단 적 없습니다.

저도 유치원 교사라고 이야기할 때가 거의 대부분이에요. 뭐 숨길게 있다고 유치원 교사인 걸 말을 안하나요. 근데 가끔씩 선생님이에요~ 라고 할 때마다 유치원은 당연히 제외하고 생각하시는 게 아쉽고 속상해서 올린 글이였어요.

모든 선생님이 무슨 과목 선생님인지, 어느 학교급 선생님인지 매번 모든상황에서 말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요. 저도 그냥 선생님이라고 하시는 분들을 꽤나 많이 봤구요. 직장인이 삼성을 다닌다고 저는 삼성 어느 부서에서 일해요~ 라고 매일 말하지 않는 것처럼요.

제가 처음 글을 올릴 때 단어선택을 잘못했네요ㅠ 다시 말하지만 저 자격지심 느낄만큼 부족한 직업 아닙니다. 제 직업에 부끄러움을 느낀 적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추가글에서 적으려다 말았는데, 언제부터 교육이 국영수에만 치중되어 있었나요.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이유로 유치원 교사가 전문성이 없어보인다면 초등교사는 중학교교사보다 중학교교사는 고등학교교사보다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하시는 것과 동일합니다. 근데 그건 아니니까요.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연세대 원주캠이랑 연세대가 다른 것처럼 유치원교사와 초중등교사가 다르다는 말은... 차라리 비교할 거면 정규직 선생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기간제 선생님이였다는 말과 유사할 거 같네요. (기간제 선생님 비하한 거 아닙니다)

유치원 교사라는 직업을 무시하기 보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답글을 달아주셨다면 좋았겠지만, 익명 게시판에서 제가 많은 것을 바랬네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뭐 대충 떨떠름해하셨던(?) 이유는 알았습니다. 이 글을 보니 유아교육이 의무교육이 되는 날까지, 유치원이 유아학교로 바뀌는 날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아이들과 매일 고군분투하시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과 유치원 선생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추가)
저는 그저 단순히 '사람들은 아무생각 없이 대답한 건데 내가 오해를 하는건가'라는 의미로 자격지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다들 제가 직업에 자격지심을 가진 걸로 오해를 하셨나봅니다. 제 불찰이네요.

저는 유치원 교사가 흔히 내로라하는 전문직은 아니지만 자격지심을 느낄만한 직업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제 직업이, 제가 하는 일이 "동등한" 다른 직업에 비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아쉬움이였습니다.

날카로운 댓글이 많아 조금 기분이 떨떠름하네요. 어쨋든 인식은 확실히 알았습니다. 좀 더 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써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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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시험 합격 후 4년째 근무하고 있는 공립유치원 교사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제 직업을 소개할 때 가끔 "교사에요~"라고 말하는데 대부분 무슨 교사냐고 물어보시고 유치원 교사라고 하면 "아~ 유치원 선생님이세요?"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 ㅠㅠ

초등학교 교사랑 똑같은 시험을 쳐서 들어갔는데
초등교사, 중등교사, 고등교사라고 할 때보다 조금 떨떠름한 표정이랄까? 굳이 임용을 쳐서 공립선생님이에요~ 해야되나 싶구 ㅋㅋㅋㅋ

제가 가진 자격지심인지 정말 사람들 시선이 그런지 궁금해서 글 올려요. 유치원 교사라고 하면 어떤 생각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