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참 많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제가 살면서 한번도 이런 글을 커뮤니티에 쓰지 않았던 이유는 . .... 저로 인해 저와 비슷했던 환경을 현재 살고 있는 10대 친구들이 행여 아주 작게라도 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싶어서 였습니다........ (실제로 미성년자인 친구들이 쓴 댓글도 있네요... ) 10대들 카테고리나 엔터톡에서 걱정없이 놀아야 할 나이에 제가 쓴 이런 우울한 글을 보고 공감한다는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성인이 되어서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족들 버려라...식으로는 차마 오지랖 넓게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무슨 선택을 하든 죄책감으로부터 적어도 자유롭게 잘 살았으면 합니다. 본인 감정에 ... 본인이 가진 생각에.... 변명해야하는 이유는 없으니까요ㅡ. 저는 코로나가 터지고 .... 대학교들이 비대면 수업을 할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대학생 때 코로나가 터졋으면 난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우울증이 와서 자살을 했을 수도 있겠구나 ...라고 말이죠. 비대면 수업이니 기숙사든 자취방으로 탈출 하지도 못했을거고 본가가 촌구석이라 알바를 하거나 할 인프라도 전혀 아닌 가운데 집에서 대학 강의를 듣고 그렇게 기약없이 등교하는 날만 기다려야 했을 테니까요.. 집이랑 친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코로나 비대면 수업은 아마 지옥이었으리라 짐작합니다.... ... (말이 또 길어지네요 ㅋㅋ) ... 댓글 달고 공감 하셨던 모든 분들 언제나 행복하십시오..... 딸이 성인 되면 부모랑 연 끊겠다고... 했다는 글 읽다가.. 문득 제 지난 날이 생각나서 끄적거려 봅니다..... ... 88년생 35살이고... 완벽하게 연을 끊은지는 .... 5년? 정도 된것 같네요. 결혼 했고 아직 아이 없이 수도권에서 남편이랑 자영업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작 시댁이랑은 또 별 문제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자랐는지를 떠올려보면 .. 1. 오빠랑 차별 ..... 당연 제가 당하는 쪽이었겠지요.... 오빠는 뭐 날때부터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맞았습니다.. 소위 말해 아이큐가 높은 사람 ... 지방 촌구석에서...머리 까지 좋은 아들 vs. 그냥 딸이니 .. 차별 대우 당해보신 분들은 아시죠? ... 이유도 없고 근본도 없고 무조건 덮어놓고 당하는 그런 차별 당하고 자랐습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 하나하나 기억하기도 싫지만 오빠가 자기 성질에 못 이겨서 가만 있는 날 때려도 부모님이 오빠편을 드는 뭐그런 환경이었습니다. 2. 의식주 해결 외 경제적 지원 일절 없는 가운데 잔소리 .... 돈을 안 줄거면 가만히라도 있음 참 좋을텐데..... 심지어 저는 엄청 독립적인 성격이라.. 돈 달라 소리를 할 스타일도 아닌데.... 뭔가를 도전하거나 시도해보려 할때 주는건 쥐뿔도 없으면서 후려치고 시작하는 부모... 있죠? 안 줄거면 후려치지라도 말지. 왜 꼭 무능하면 가만 있는것도 못할까요.... .. 왜 알아서 해보겠다는데 그마저 대차게 까야 맘이 편할까요 ? 도움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를 해도 내 몫인데.. 그 실패를 함께 떠안아 줄것도 아니면서.... 3. 부모 둘 사이 ... 당연 안 좋겠죠... 둘 사이 더럽게 안 좋았죠.... 근데 제가 15살때인가.... 어느날 둘이 미친듯이 싸우다가 엄마가 저를 두들겨 패더라구요.... 부모가 싸우는데 안 말려줬다고.... 오은영 쌤을 비롯해서 애로부부 같은 프로를 봐도.. 자식 앞에선 싸우지도 말라고들 하는데... 제가 말려줄거란 기대를 안고 아빠한테 덤비고 싸웠는데 제가 안 말려준다고 저를 미치게 패더라구요.... 부모가 싸우면 말려야지 하며... ... 15살 ... 지금 생각하면 참 사춘기 그 자체의 시기인데. 저는 또 그렇게 자랐네요.... 그렇게 아빠가 무서우면 덤비지나 말지.... 찌질한 사람이 제발 부모가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4. 다른 곳에서의 진상질 ... 부모가 쪽팔릴때 있으신 분들은 이해하실텐데 .. 다른 식당이나 카페 등등에서의 진상짓.... 예를 들어 카페에 6명의 친구들이랑 갔는데 . 커피는 4잔만 시키고는 .... 사람이 7명이면 나눠마실수 있게 잔을 3개 더 주는 센스도 없다고... 집에와서 카페 알바생 욕을 그렇게 하고 그런일이 참 많았습니다... 진짜 남들이 땅파서 장사하는 줄 아는 .. 남의집 자식 노동력 , 돈 귀한줄 모르는 스타일 ... 이건 부모로써는 아니고 인간 대 인간으로써의 실망이 컸던것 같습니다.... 5. 잘 될때만 내 자식 . 제가 부모랑 사이가 이랬다보니 .... 자존감도 낮고 조용조용한 초년을 보내긴 했지만 ... 오빠가 머리가 그렇게 좋은데.. 저라고.... 아주 나쁘기야 했겠습니까..... 오빠만큼을 못 했을 뿐 .. 휴학 없이 대학 다녔고 취업도 바로 했습니다 졸업 전에... 대기업으로 분류 되는 곳으로... 23살 겨울에. 그 기업에 다닐 때는 세상 따뜻한 부모였는데.... 근데 제가 성향이 ... 회사를 다닐 직장인 재질이 아니에요.. 맨 위에 말씀 드렸듯 저 자영업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년만에 그만뒀죠 그 회사가 탄탄하든 말든 .. 23살에 입사해서 24살 겨울에... 24살 ... 뭘 해도 할 수 있은 나이인데.. 제가 부모라면 그냥 기다려줬을것 같은데.... 저는 그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욕을 먹었습니다 . ... 남도 아닌 부모한테.... 정말 걱정이 되서 하는 욕이라면 제 맘이 분명 알았을텐데 .. (저같이 자란 애들 특징이 눈치가 엄청 빠릅니다..... 누군가가 날 정말 위해서 화를 내는 거라면 바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겠죠.... 쪽팔렸겠죠........ 남들 보기에.... 그래서 죽어라 욕을 하더군요... 그때부터 서서히 집이랑 본격적으로 멀어졌던 것 같네요... 6. 다 커서 이제 부모 도움 필요 없는데 ..... 구황작물. 과일. 반찬 보내기 ..이건 안 당해보면 정말 모르는 겁니다.... 제가 지방 촌구석 출신이다가 부모 멀리멀리 도망치듯 상경을 했습니다. 상경 1세대 답게 처음엔 힘들었지만 다시 안 내려가고 어떻게든 버티고 살았습니다... 부모가 서울에 원룸 한칸 구해준적 없구요.... 근데도 건대 살던 친구집 얹혀살며 돈 벌어서 상경 반년만에 강남으로 내려갔습니다. 물론 월세였지만 (허영심 때문은 아니고 일터가 거기였습니다. 딴 지출 아끼고 출퇴근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거구요) 그쯤 되면 진짜 부모가 필요 없는 나이와 환경이 됩니다.. 근데 .... 촌에서 농사지은 구황작물 과일 반찬 등등을 ... 처분하듯이 택배를 보내더라구요......... 원룸 살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냉장고 사이즈 .... 드럼 세탁기보다 날씬하고 키만 조금더 큽니다...... 근데 복숭아를 한 박스 보내고 ... 다 물러터진 토마토를 제대로된 포장도 없이 박스에 처넣어 보내고 .... 김치를 김치냉장고 통에 담은 그대로 보내고.... 정말 이렇게 도움 안되기도 힘들텐데.. 사회생활하며 그거 처리하는게 얼마나 큰 일인지.... ... 근데 .... 다 크고 나서 자리 잡고나니... 부모로써의 어필을 그렇게 밖에 못하더라구요.. 제가 요식업을 하고있고 업소용 냉장고도 여러대 있지만 그때의 기억에 치가 떨려서 ... 냉장고 청소 정말 열심히 하고 쓸데 없는 거 절대 채우지 않습니다... 덕분에 뭐 이건 좋네요.... ㅡㅡ;;;; 7. 내가 만만하니 내 남편도 만만 한거.... 제 남편 사람 참 좋습니다... mbti신봉 하지 말라 하지만 굳이 언급하자면 esfj 남자이고 아주 따뜻한 사람입니다. ... 남한테 무시를 받거나 만만한 취급을 받아야 할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 부모랑 사이 안 좋은 사람들의 몇 안 되는 장점 , 능력이 .. 사람 보는 눈이 좋은 것 입니다..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 부모부터 좋지 않았는데 ... 남을 덥썩 믿거나 그럴 수가 없거든요 .... 그만큼 마음속 여유 공간이 없다는 반증이겠지만 ... 그덕에 제가 .. 남편은 참 좋은 사람으로 얻었습니다.. 제 환경 잘 이해해주고 있구요. 근데 .. 그런 제 새로운 가족을 제 사람이라는 이유로 만만해 하는거.... 남자도 중간 역할을 잘해야 겠지만 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결정적으로 부모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남자에 미쳐서 부모 잘라냈냐..라고 욕하셔도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남자에 미쳐서 라기 보단 이제 정말 행복하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첫번째 가정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실패했지만 이제부턴 제가 제 인생 살아야 하는 거잖아요...... 저는 제가 만든 제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서른 후로 집을 완벽하게 끊었네요.... ........ 어린 친구들이 ... 성인 되면 부모랑 연끊을거야.. 식의 말을 하는 걸 보면 .... 에휴 딱하다 싶으면서도.. 요즘 애들 빠르구나..를 느낍니다... 성인ㅇㅣ 되어도 ...... 부모 케어가 필요하고 두려울텐데 그거 다 감수하고라도 끊겠다는 그 말이 철딱서니 없다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그럴까 싶습니다.... ..... 다만 선택이 무엇이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가정에서의 불행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소심해지면 .. 사회에 나가서도 무시를 받거나 그런 일이 많으니까요.... 어떻게든 티가 나기 때문에. ..... 저는 이미 서른 중반이고 .. 그 무시받고 하던 시절 조차 지나가버린 일이지만 .... 저와 같은 환경에서 지금 현재 자라고 있는 친구들이 꼭 성인이 되어서는 행복하기 바랍니다 .......... 글이 너무 길었네요 ㅋ 몇분이 되든 이까지 행여 읽어주신 분 있다면 감사합니다 .... 무슨 무슨 베리 종류 과일 챙겨드세요 ^^ 눈 건강에 좋데요 ^^ (제가 원래 이렇게 주절주절 쌉소리를 많이 합니다)ㅋ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1,77448
부모랑 연 끊고 사는 35살 여자 사람.
제가 살면서 한번도 이런 글을 커뮤니티에 쓰지 않았던 이유는 .
.... 저로 인해
저와 비슷했던 환경을 현재 살고 있는
10대 친구들이 행여 아주 작게라도 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싶어서 였습니다........
(실제로 미성년자인 친구들이 쓴 댓글도 있네요... )
10대들 카테고리나 엔터톡에서 걱정없이 놀아야 할 나이에
제가 쓴 이런 우울한 글을 보고 공감한다는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성인이 되어서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족들 버려라...식으로는
차마 오지랖 넓게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무슨 선택을 하든 죄책감으로부터 적어도 자유롭게
잘 살았으면 합니다.
본인 감정에 ... 본인이 가진 생각에.... 변명해야하는
이유는 없으니까요ㅡ.
저는 코로나가 터지고 .... 대학교들이 비대면 수업을 할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대학생 때 코로나가 터졋으면 난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우울증이 와서 자살을 했을 수도 있겠구나 ...라고 말이죠.
비대면 수업이니 기숙사든 자취방으로 탈출 하지도 못했을거고
본가가 촌구석이라 알바를 하거나 할 인프라도 전혀 아닌 가운데
집에서 대학 강의를 듣고
그렇게 기약없이 등교하는 날만 기다려야 했을 테니까요..
집이랑 친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코로나 비대면 수업은
아마 지옥이었으리라 짐작합니다....
... (말이 또 길어지네요 ㅋㅋ) ...
댓글 달고 공감 하셨던 모든 분들 언제나 행복하십시오.....
딸이 성인 되면 부모랑 연 끊겠다고... 했다는 글 읽다가..
문득 제 지난 날이 생각나서 끄적거려 봅니다.....
... 88년생 35살이고... 완벽하게
연을 끊은지는 .... 5년? 정도 된것 같네요.
결혼 했고 아직 아이 없이
수도권에서 남편이랑 자영업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작 시댁이랑은 또 별 문제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자랐는지를 떠올려보면 ..
1. 오빠랑 차별 ..... 당연 제가 당하는 쪽이었겠지요....
오빠는 뭐 날때부터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맞았습니다..
소위 말해 아이큐가 높은 사람 ...
지방 촌구석에서...머리 까지 좋은 아들 vs. 그냥 딸이니 ..
차별 대우
당해보신 분들은 아시죠? ... 이유도 없고 근본도 없고
무조건 덮어놓고 당하는 그런 차별 당하고 자랐습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 하나하나 기억하기도 싫지만
오빠가 자기 성질에 못 이겨서 가만 있는 날 때려도
부모님이 오빠편을 드는 뭐그런 환경이었습니다.
2. 의식주 해결 외 경제적 지원 일절 없는 가운데 잔소리 ....
돈을 안 줄거면 가만히라도 있음 참 좋을텐데.....
심지어 저는 엄청 독립적인 성격이라.. 돈 달라 소리를
할 스타일도 아닌데....
뭔가를 도전하거나 시도해보려 할때
주는건 쥐뿔도 없으면서 후려치고 시작하는 부모... 있죠?
안 줄거면 후려치지라도 말지.
왜 꼭 무능하면 가만 있는것도 못할까요....
.. 왜 알아서 해보겠다는데 그마저 대차게 까야 맘이 편할까요 ?
도움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를 해도 내 몫인데..
그 실패를 함께 떠안아 줄것도 아니면서....
3. 부모 둘 사이 ... 당연 안 좋겠죠...
둘 사이 더럽게 안 좋았죠....
근데 제가 15살때인가.... 어느날 둘이 미친듯이 싸우다가
엄마가 저를 두들겨 패더라구요....
부모가 싸우는데 안 말려줬다고....
오은영 쌤을 비롯해서 애로부부 같은 프로를 봐도..
자식 앞에선 싸우지도 말라고들 하는데...
제가 말려줄거란 기대를 안고
아빠한테 덤비고 싸웠는데 제가 안 말려준다고
저를 미치게 패더라구요....
부모가 싸우면 말려야지 하며...
... 15살 ... 지금 생각하면 참 사춘기 그 자체의 시기인데.
저는 또 그렇게 자랐네요....
그렇게 아빠가 무서우면 덤비지나 말지....
찌질한 사람이 제발 부모가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4. 다른 곳에서의 진상질 ...
부모가 쪽팔릴때 있으신 분들은 이해하실텐데 ..
다른 식당이나 카페 등등에서의 진상짓....
예를 들어 카페에 6명의 친구들이랑 갔는데 .
커피는 4잔만 시키고는 ....
사람이 7명이면 나눠마실수 있게
잔을 3개 더 주는 센스도 없다고...
집에와서 카페 알바생 욕을 그렇게 하고
그런일이 참 많았습니다...
진짜 남들이 땅파서 장사하는 줄 아는 ..
남의집 자식 노동력 , 돈 귀한줄 모르는 스타일 ...
이건 부모로써는 아니고 인간 대 인간으로써의
실망이 컸던것 같습니다....
5. 잘 될때만 내 자식 .
제가 부모랑 사이가 이랬다보니 ....
자존감도 낮고 조용조용한 초년을 보내긴 했지만 ...
오빠가 머리가 그렇게 좋은데.. 저라고....
아주 나쁘기야 했겠습니까.....
오빠만큼을 못 했을 뿐 ..
휴학 없이 대학 다녔고 취업도 바로 했습니다
졸업 전에... 대기업으로 분류 되는 곳으로... 23살 겨울에.
그 기업에 다닐 때는 세상 따뜻한 부모였는데....
근데 제가 성향이 ... 회사를 다닐 직장인 재질이 아니에요..
맨 위에 말씀 드렸듯 저 자영업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년만에 그만뒀죠 그 회사가 탄탄하든 말든 ..
23살에 입사해서 24살 겨울에...
24살 ... 뭘 해도 할 수 있은 나이인데..
제가 부모라면 그냥 기다려줬을것 같은데....
저는 그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욕을 먹었습니다 . ...
남도 아닌 부모한테....
정말 걱정이 되서 하는 욕이라면 제 맘이 분명 알았을텐데 ..
(저같이 자란 애들 특징이 눈치가 엄청 빠릅니다.....
누군가가 날 정말 위해서 화를 내는 거라면 바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겠죠....
쪽팔렸겠죠........ 남들 보기에....
그래서 죽어라 욕을 하더군요... 그때부터 서서히 집이랑
본격적으로 멀어졌던 것 같네요...
6. 다 커서 이제 부모 도움 필요 없는데 .....
구황작물. 과일. 반찬 보내기
..이건 안 당해보면 정말 모르는 겁니다....
제가 지방 촌구석 출신이다가 부모 멀리멀리 도망치듯
상경을 했습니다.
상경 1세대 답게 처음엔 힘들었지만
다시 안 내려가고 어떻게든 버티고 살았습니다...
부모가 서울에 원룸 한칸 구해준적 없구요....
근데도 건대 살던 친구집 얹혀살며 돈 벌어서 상경 반년만에
강남으로 내려갔습니다.
물론 월세였지만 (허영심 때문은 아니고 일터가 거기였습니다.
딴 지출 아끼고 출퇴근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거구요)
그쯤 되면 진짜 부모가 필요 없는 나이와 환경이 됩니다..
근데 ....
촌에서 농사지은 구황작물 과일 반찬 등등을 ...
처분하듯이 택배를 보내더라구요.........
원룸 살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냉장고 사이즈 ....
드럼 세탁기보다 날씬하고 키만 조금더 큽니다......
근데 복숭아를 한 박스 보내고 ...
다 물러터진 토마토를 제대로된 포장도 없이
박스에 처넣어 보내고 ....
김치를 김치냉장고 통에 담은 그대로 보내고....
정말 이렇게 도움 안되기도 힘들텐데..
사회생활하며 그거 처리하는게 얼마나 큰 일인지....
... 근데 .... 다 크고 나서 자리 잡고나니...
부모로써의 어필을 그렇게 밖에 못하더라구요..
제가 요식업을 하고있고 업소용 냉장고도 여러대 있지만
그때의 기억에 치가 떨려서 ...
냉장고 청소 정말 열심히 하고 쓸데 없는 거 절대 채우지 않습니다...
덕분에 뭐 이건 좋네요.... ㅡㅡ;;;;
7. 내가 만만하니 내 남편도 만만 한거....
제 남편 사람 참 좋습니다... mbti신봉 하지 말라 하지만
굳이 언급하자면 esfj 남자이고 아주 따뜻한 사람입니다.
... 남한테 무시를 받거나 만만한 취급을 받아야 할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
부모랑 사이 안 좋은 사람들의 몇 안 되는 장점 , 능력이 ..
사람 보는 눈이 좋은 것 입니다..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
부모부터 좋지 않았는데 ... 남을 덥썩 믿거나
그럴 수가 없거든요 ....
그만큼 마음속 여유 공간이 없다는 반증이겠지만 ...
그덕에 제가 .. 남편은 참 좋은 사람으로 얻었습니다..
제 환경 잘 이해해주고 있구요.
근데 .. 그런 제 새로운 가족을 제 사람이라는 이유로
만만해 하는거....
남자도 중간 역할을 잘해야 겠지만 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결정적으로 부모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남자에 미쳐서 부모 잘라냈냐..라고 욕하셔도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남자에 미쳐서 라기 보단
이제 정말 행복하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첫번째 가정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실패했지만
이제부턴 제가 제 인생 살아야 하는 거잖아요......
저는 제가 만든 제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서른 후로 집을 완벽하게 끊었네요....
........
어린 친구들이 ... 성인 되면 부모랑 연끊을거야..
식의 말을 하는 걸 보면 .... 에휴 딱하다 싶으면서도..
요즘 애들 빠르구나..를 느낍니다...
성인ㅇㅣ 되어도 ...... 부모 케어가 필요하고
두려울텐데 그거 다 감수하고라도 끊겠다는 그 말이
철딱서니 없다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그럴까 싶습니다....
..... 다만 선택이 무엇이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가정에서의 불행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소심해지면 ..
사회에 나가서도 무시를 받거나 그런 일이 많으니까요....
어떻게든 티가 나기 때문에. .....
저는 이미 서른 중반이고 .. 그 무시받고 하던 시절 조차
지나가버린 일이지만 ....
저와 같은 환경에서 지금 현재 자라고 있는 친구들이
꼭 성인이 되어서는 행복하기 바랍니다 ..........
글이 너무 길었네요 ㅋ 몇분이 되든 이까지 행여
읽어주신 분 있다면 감사합니다 ....
무슨 무슨 베리 종류 과일 챙겨드세요 ^^ 눈 건강에 좋데요 ^^
(제가 원래 이렇게 주절주절 쌉소리를 많이 합니다)ㅋ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