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같으면 어떻게 할래 ?

ㅇㅂ2022.08.22
조회349

쓰니는 눈팅만 하다가 글 쓰는 건 처음이라서 말에 두서가 없을 것 같아서 편하게 반말로 할게 양해 좀 부탁해ㅠ

왜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냐?
요즘 이 고민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새고 있고 전에 앓았던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이야
이 고민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다들 한 번만이라도 봐주고 조언 좀 해줬으면 좋겠어 부탁해ㅜㅜ

사실 쓰니는 고등학교 때 아주 심한 왕따를 당했는데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이 아이돌을 활동하고 있어
(아이돌 활동 하고 있다는 것도 부모님이 알려주셨어) 그 가해자를 A라고 부를게

그때 왕따 당하고 있을 당시에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부모님이 학폭위원회를 열었는데 가해자만 약 8-9명이였고 A도 포함이지만 다른 주동 가해자들이 더 심했기에 그때는 A를 부르지 않았어 나는 곧 그걸 후회하게 되었고...

A는 그 이후에 행동이 더 심해졌지
지나갈 때 발로 내 앞을 쾅 내리치면서 길막과 위협을 했고, 청소시간에 걸ㄹ를 빨고 있으면 옆에 와서 '걸ㄹ가 걸ㄹ를 빨고있네?' 라는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발언도 하였고, 영어 분반시간에 내 자리는 맨 뒷자리였는데 굳이 본인 자리 냅두고 내 자리 바로 뒤에 있는 스탠드 책상(학생들이 앉아서 공부하다가 졸리면 잠깨기 위해 이용하는 책상) 에 다른 가해자들과 서서 앞담화를 하고, 도저히 수업 못 듣겠어서 중간에 나가 화장실에 가 있을 때는 애들 끌고 와서 문을 두드리고 물을 뿌리는 행동 등 말고도 수 없이 학교폭력을 해왔어

자살시도는 물론 항상 나쁜 생각을 하며 살아왔던 나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했어(부모님도 3년 내내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들을 겪으시면서 도저히 자살을 할 수가 없었음)

이후 대학교에 가서는 겨우 상처를 이겨내고 잠시나마 잊고 좀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작년에 부모님이 이것 좀 보라고 하더니 영상 하나를 보여줬어
그 영상 속에는 가해자가 음악방송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나는 그 자리에서 충격을 너무 심하게 먹은 터라 다리에 힘이 풀렸지

나는 부모님한테 A가 연예인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세상에 알리겠다고 하였지만 부모님은 그때 내 힘들었던 모습을 다 지켜봐왔기 때문에 내가 다칠까봐 ' 어차피 얘네 신인이기도 하고 금방 물거품 되서 사라질 것 같으니까 참는 게 어떻겠니?' 라는 등 온갖 말 들로 나를 진정과 설득을 시켰어

그러고 나서 현재 2년이 더 흘렀고 여전히 활동하고 있더라 물론 유명한 아이돌은 아니야 그렇지만 난 TV채널이나 음악방송에서 나오는 것 자체가 보기 역겹고 보일 때 마다 온 몸이 떨리고 정말 힘들어

그동안 학폭 아이돌도 피해자가 여기저기 글을 많이 쓰고 알려서 연예계에서 영영 퇴출을 당하는 기사를 많이 접했는데 나도 그렇게 해야할까 아니면 어차피 무명과 같은 아이돌이라서 뜰 확률이 적기 때문에 그냥 냅두는 게 나을까 (A가 속한 그룹은 팬덤 있는 것 같고 조회수도 만 회 넘음 또 축제 행사도 많이 가고 브이로그나 라이브도 진행함)

사실 학교폭력은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한들 피해자에겐 평생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거든 그치만 이게 세상에 알려지면 나의 신상도 다 까발려지고 오히려 나한테 집중이 될까봐 무서워..

너무 말이 두서없이 길었지.. 결론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조언을 듣고 싶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