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ㅇㅇ2022.08.22
조회3,753
그냥 써보는건데

나는 원래 첫사랑이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말 안믿었음. 첫사랑이 없어서 그랬던걸까.

20살 초반 첫눈에 반한 첫사랑을 만났음. 이 친구가 내 첫 연애는 아니였음. 근데 그냥 모든게 너무 좋았음. 내 전부를 다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20살 중반에 헤어짐. 내가 헤어지자고함. 근데 내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살기 싫다고 느낄정도로 너무 힘들었음. 차라리 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밥 먹으면서, 양치하면서 울음. 친구들 만나서 울음. 잘때 울음. 두번다신 내 전부를 주는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함.

그리고 몇달뒤, 그 친구를 다 잊었다고 생각했을때 연애를 함.
내 이상형이였음. 그 친구와 다르게, 말도 이쁘게 해주고, 표현도 엄청 잘해줌. 근데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 생각이 계속 남. 분명히 이 사람이 더 다정하고 잘해주는데, 계속 그 친구와 비교하게됨. 결국 헤어짐. 내가 차임;;

근데 신기하게 견딜만했음. 아팠지만, 살기싫다 이 정도는 아니였음. 그렇다고 이 사람을 안좋아한게 아님. 많이 좋아했음. 근데 사랑하지는 않았던거같음,,

그리고 몇달뒤 두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됨.

첫사랑 친구를 만났는데, 분명 난 이 친구랑 연애할때보다 더 성숙해지고 가치관이 분명해졌는데, 이 친구를 보니, 20대 초반 내 모습으로 돌아감. 애같고, 내 감정 표현만 하고 그때처럼 똑같이 이 친구 감정에 대한 배려가 1도 없었음. 내가 하고 싶은말, 내 감정 표현 그냥 다했음.

그리고 몇주뒤, 그 사람을 만남. 조금더 성숙해졌을때 만난 사람이라, 내가 배려심이 넘쳤음. 이 사람한테도 묻고 싶은것도 많았고, 하고 싶은 얘기도 많았는데, 이 사람이 불편해 보여서 그냥 안함.

난 분명히 지금 똑같은 사람인데, 그 친구랑 그 사람에게 대하는 행동이 너무나도 달랐음.
아무리 내가 깨닳고 성숙해져도, 그 친구를 만났을때 미숙했던내 모습들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옴. 그때 느꼈음. 얘를 30대에 다시 만나도, 난 여전히 이 친구한텐 애같고 미숙한 모습이겠구나…

한가지 확실한건, 20대 초반처럼 아무것도 안재고, 그냥 내 마음 가는대로 사랑하는건 이제 못할것같음. 어했을때 만나서 그 친구를 그만큼 사랑할수 있었고, 근데 그래서 그만큼 너무나도 상처받아서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의 문을 살짝 닫은것같음.

그 사람은 다시 한번 더 보고싶은데, 그 친구는 두번다시 보고 싶지 않음. 상처가 아물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 얼굴 보니까 이별했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어서…

또 느낀건, 좋은 기억보다, 아픈 기억이 더 오래남는다는거..
좋은 기억은 또 다른 좋은 기억으로 덮어지는데, 아픈 기억은 그 아무리 좋은 기억이라도 없어지지 않더라…

그 친구가 너무 미움. 아직도 못 잊었다는 증거인가..?
다들 첫사랑 잊는데 얼마나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