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만 잘 키우면 애가 잘 크나요?

ㅇㅇ2022.08.24
조회487
A라는 친구가 있어요.
A와 A의 배우자는 오리지널 한국인입니다.
그런데 A가 A의 자녀들한테 하는 걸 보면 본인이 외국인도 아니면서 외국식 육아법을 지향하더군요.

가끔 슈돌보면 외국인 엄마가 아이를 교육하고 훈육하는 방식이 우리나라 부모들이랑 참 많이 다르다는걸 아는데요.
가방을 잃어버리고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에게 진정시키고 넌 지금보다 더 침착하게 대처하고 가방을 찾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든지, 돌아다니다 머리를 부딪힌 아이가 울려고하자 네 키가 작년보다 더 커져서 그렇다고 한다든지요.
그런걸 보면서 저도 참 많이 공부가 됐어요.
우리나라 부모 같았으면 그러게 왜 가방을 거기다 둬! 라고 한다든지, 으이구~ 잘~ 한다 소리부터 나왔겠죠.

A를 비하하려는 목적은 절대 없고 저도 언젠간 자녀를 낳고 기를텐데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저도 외국식 육아법을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고 저도 자녀가 생기면 그렇게 해야지 싶다가도 저부터가 그런 교육을 받지 못했는데 어설프게 따라만 하는게 과연 좋은걸까 싶네요.

가장 걱정되는건 우리나라엔 외국식 육아법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보다 한국식 육아법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훨씬 많잖아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진 어찌저찌 외국식 육아법의 영향으로 아이가 밝고 긍정적으로 자랄 수 있다고 치지만 한국식 육아법으로 교육받은 아이들이 훨씬 많은 환경에서 그게 평생 유지가 될까요?
오히려 또래 집단에서 별스럽고 우리랑 마인드가 달라서 잘 섞이지 못하는 애 취급을 받진 않을까요?
우리나라 애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개중에서도 영악하고 못된 아이들은 분명 있잖아요.
집에서 긍정적인 파워만 열심히 가르쳐놨는데 생활하는 곳은 온통 부정적인 파워밖에 없다면 아이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