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푸념

ㅇㅇ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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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속마음 그냥 봐줬으면 좋겠어서 써봐..새벽이라 봐주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그냥 두서없이 푸념하고 싶어서 왔어난 25살 주방일 하는 게이야 게이로 살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요즘 최고치다게이들은 다들 어플이다 뭐다해서 지들끼리 만나고 헤어지고 번개하고다 하던데 나는 25년 살면서 한번도 해본 적 없고 일반이나 짝사랑하는 중인데그만하고 싶다 짝사랑 할때마다 상대방한테 의미부여하고 혼자 토라지고혼자 풀어지고 웃었다가 집가는 길에 쳐울고 울고있는게 또 바보같아서주방일에 더러워진 옷소매로 눈물 벅벅 닦으면 다음날 눈 팅팅부어서라면먹고 잤다고 거짓말 치는거 이제 지겨워..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이거 보는 애들도 다 알거다올해 초에 취직했는데 직장 형이 날 하도 좋아해주고 귀여워해주길래 나도 좋아했는데술마시다가 지 양성애자라고 나 좋아한다고 꼬시길래키스까지 했는 데 다음날 바로 까였다지가 먼저 해놓고 지는 여자가 좋다 이러네 ㅋㅋ이후로 4개월동안 짝사랑했는데 다 부질없고 지 멋대로 손절각 보길래 나도 정털려서 포기했다그뒤로 한달정도 지났나 나보다 한살 어린 알바가 들어왔는데 나보고 귀엽다고 잘 챙기길래같이 술자리도 많이하고 단기간에 친해지다보니까 이놈에 짝사랑을 또 시작해버렸어 얘가 차가 있어서 같이 예쁜 카페 가자고 자기가 대려가 준다고 같이 가서3~4시간씩 떠들다 오고 다음 주에 또 가자면서 웃어주는데 사람 미소가 이렇게 예쁜거였네..평소엔 완전 남자다운 애가 손가락 살짝 베인거가지고 쫄랑쫄랑와서 형 여기 베였어여 이러길래 응급실이라도 대려가줘? 이랬더니 좋다고 또 실실웃는다.. 오래보고싶은 웃음이었는데알바 적응 못하고 사람들이랑 적응 잘 못해서 내가 되게 잘해줬는데 이새낀 내가 금방 질렸나봐 조금 적응하니까 나한테 눈길도 안주고 다른사람한테 가서 웃고있더라 나만 보고싶은 웃음이었는데.. 그리고 곧 부사관으로 입대한데 군필자로써 애들 군대가면 여자한테 미치던데 얘도 그럴 거 생각하면 돌아버릴것같아 근데 그게 평범한 남자들은 정상인거니까 나는 간섭도 못해본다는게 내가 너무 보잘것없고 초라하게 느껴져 게이로 태어난거 살면서 후회 한번도 안해봤는데 요새는 후회된다.올해 초부터 불편한 마음이 나아지질않아 이러다 자살할까봐 무서워 주변에 커밍아웃도 해봤는데 여자를 좋아하도록 노력해보래 그래서 내가 그럼 니도 남자좋아해보려고 노력해봐 이랬더니 입꾹닫하더라 아 그냥 지금 짝사랑하는 애한테 확 말해버릴까 뺨맞으려나아는 게이 형이 너는 왜 일반을 좋아하냐고 뭐라하던데 나는 게이지만게이들 끼부리고 게이 특유의 말투나 손짓 보면 좀 정이안가서 못만나겠더라내가 안그런편이라 그런가진짜 두서없다 여기 이런 글 남기면 욕먹으려나..제일 친한 친구도 이제 내 푸념 지겹다는 듯이 반응 하길래여기에라도 털어놓으려고 처음왔어 ㅋㅋ내일 아침엔 마음이 좀 나아지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