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 잘 못한거 같아요

ㅇㅇ2022.08.25
조회360,282

광복절연휴때 시댁에서 맛있는거 해준다고 놀러오라고 하셨어요

저희는 따로 정해서 시댁이랑 친정을 찾아뵙지않고  오라고 하실때

시간이 맞으면 가는 편이에요 하지만 그주에 약속이 있어 안가면 바로 담주에 오라고 하시기

때문에 피할수있는건 아니에요.. 

시아버지가 술을 엄청 좋아하세요

갈때마다 저녁엔 술파티...남편도 같이 취하고 전 취해서 실수하면안되니깐

끊어마시거나 회식때쓰는 술적게먹는법들을 (물수건,종이컵뱉기등) 써먹어요

 

암튼 토욜날 저녁에 시댁식구들과 밥먹으면서 한잔했는데

밤 10시쯤 되니까 남편은 만취해서 먼저 자러가고

시아버지께서 저는 못자게 하셔서 연설을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래도 너희집에 참고맙다 우리집힘들때 도와주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었고 시아버지말씀은 저희집에서 시댁에 돈을

주셨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전 모르는내용이다 들은게 없다고 했는데

근데 섭섭한게 너희집은 잘살지않느냐 여행도 자주가고

집도 몇채 있고 (집 2개 하나는 세주고 있어요)

먹는것도 우리집보다 잘먹고 막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듣기 불편한거에요

그래서 제가 피곤해서 먼저 자면 안되냐니까 시아버지께서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자리를 먼저 피하려고 하냐면서 뭐라하셔서 새벽 3시까지

시아버지의 말같지도 않는소리를 들어야했어요....

시어머니는 자리에는 안계셨지만 방문을 열어놓으셨기에 하는이야길 듣고 계신거같았고요

-우리집은 자가가 아니라서 월세를 내는데 월세 내기도 빠듯하다 월세만 안낼수있어도

 좀괜찮을텐데 너희집 하나 세주는거 그쪽에 싸게 들어가면 안되는지

-너희 시엄마가 아파서(옛날에 암걸리셨었어요) 매년 약값과 병원검사비가 많이들어가는데

 고기 못먹고 옷못사입는거야 어쩔수없지만 사람은 살아야할꺼아니냐 약값과 병원비는

 좀 달라

-너희집 소고기 열번사먹을때 우리도 한번 먹자  

 이외에도 더있었어요  

시아버지가 하신 말씀의 결론은 너네는 잘살면서 우리집좀 더 도와주면 되지않냐

는 거였습니다

기도안차고 표정관리도 안되었어요

술취한 사람 상대로 무슨말을 하겠냐싶어 사실 말도 안통했고요 제말은 듣지도않으시고

본인 말씀만 하셨기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취해서 하는말은 숨겨왔던 진심이라 생각하면서

분노가 일었습니다

우리집에서 도와준지도 몰랐는데 도와준것도 고맙게 생각안하고

더도와달라고 하다니 이해가 되질않았죠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저도 술몇 잔 먹었기에 감정이 격해져 결혼잘못했구나 내인생

망했구나 란 생각에 울면서 잠도 안자고 뜬눈으로 밤새워 남편일어나자마자 보란듯이

집으로 혼자 와버렸어요 남편은 상황모르고 저쫒아 집에와서 저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상태이고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더이상 말없이 한숨만 푹푹 내쉬더라구요?

9시되자마자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엄마 목소리들리자마자 설움이 복받쳐 엉엉울면서

엄마한테 시댁에 돈얼마줬냐고 왜 그런짓하냐고 엄마한테 따졌어요

결혼잘못한 내가 죄인인데 시댁한테는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만만한게 엄마라고 ㅠ

엄마말 들어보니 예전에 시댁이랑 밥먹을때 (몇번 부모님들끼리 밥드신적있었어요)

생활이 힘들고 돈 엄청 급한데 구할때가없다는 식으로 말해 1~2백만원씩 몇번 드렸답니다

시아버지는 그런말할수도있지 뭔말을 못하겠다며 적반하장이고

시어머니는 미안하다하셨어요... 남편도 미안하다며 이해해달라는 입장이고

제가 일주일넘게 그문제로 이야기하니 부모님들께서 알아서 하신문제이고

알아서 하실문제이지 니가 너무 과민반응? 예민하다?는식으로 이야기하네요 이제는 ㅋㅋㅋ 

저희집 부모님도 원체 옛날사고방식인 분들이라 시댁에 잘하라고(속 터짐)

분란 일으키지마라고 하는데

저 속터져 죽을꺼같아요  별일 아닌데 제가 과민반응하는건가요? 그냥넘어갈수있는

문제인가요? 이게? 저지금도 그날생각하면 또 눈물이나요

댓글 456

ㅇㅇ오래 전

Best남편 술 쳐먹고 자버린다는 건 평생 책임감 같은 건 안갖고 살거라는 산증거이고, 문열어 놓고 듣고 있던 시어머니는 님이 어떻게 나오는지 다 살피고 있는 거고, 시아버지 술취해서 끝까지 들으라고 님 잡고 있는 건, 이제 내 집을 내놓아라 라는 약속을 하라는 거에요. 님 친정부모님은 시댁이 못마땅하지만 딸자식 이혼녀 딱지 붙히는 게 본인들 인생을 실폐한 거라는 결론으로 보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혼만은 막자라는 심정으로 실제로는 딸이 행복하던 불행하던 상관없는 분들이네요. 시부모가 뻔뻔한 거렁뱅이들이라면 님 남편은 그 뻔뻔한 인간들 내세우고 본인은 뒤로 숨는 역겨운 비겁자에요.

ㅇㅇ오래 전

Best망했어... 사람이 가난한건 넘어가도 염치없는건 넘어가면 안되는건데. 거지근성있는 시부모에 부끄러운줄모르는 남편까지.. 결국 그 부모에 그 자식인거지... 지금부터라도 선잘긋고 임신은 좀 미루시는게..

ㅇㅇ오래 전

Best결혼 잘못하셨네요. 친정부모님 등에 시부모가 빨대 꽂으셨어요. 남편이 말하는거 개소리구요. 우선 친정부모님 폰에 시부모 연락처 수신거부 하시구요. 남편한테는 안보고 산다 하세요. 그거 아님 이혼한다 하구요.

ㅇㅇ오래 전

Best부모님께 가감없이 전달하세요. 엄마아빠가 그렇게 나 이쁨받으려고 잘해줘도 나는 새벽 3시까지 술주정 들어줘야한다. 남편은 들어가서 자는데 나는 어른이 말하는데 어딜 들어가냐고 힘들어도 들으라고 했다. 아무리 잘해줘봤자 날 이뻐해준다는건 말 뿐이고 행동은 전혀 아니다. 난 그냥 엄마아빠한테 돈 뜯어내기 위한 약점이 된거같다. 이런 내가 비참하다는 식으로 천천히 풀어서 얘기해보세요. 새벽3시까지 잠도 못자게 하고 술주정 듣게 했다고 상세하게 감정 얘기하면서요. 일단 부모님께 이렇게 감정을 잘 전달하시고 그담에 대화해보세요.. 쓰니도 참 착해서 술주정도 다 들어주고 ㅎㅎ 나같으면 한번 술 왕창 먹고 개가 된다음 다신 못부르게 했을텐데.

ㅇㅇ오래 전

Best아 시아버지 개진상이네…… 저라면 이제 다시 안갈듯요

쓰니오래 전

제발 이혼해 절대 도망쳐 시부모 그대로 나이 더 드시면 용돈달라 이걸로 모자르다 더 달라 할거 눈에 훤하다 남편도 본인 부모님이 입으로 똥싸시는데 별 제지 못한거 보면 믿음직스럽지도 못함. 아직 애기 없을 때 도망쳐요ㅠ 제가 보기엔 시아버지가 지금도. 나중에는 더 친정 부모님을 호구로 보실듯 그거 보면서 살거에요? 더 좋은 사람은 많아요 당장 이혼ㄱㄱ

응그래오래 전

그.지.근.성. 무슨 머 돈 맡겨놓은 사람처럼 얘기를 하시네요

ㅇㅇ오래 전

심해지면 심해지지 더 나아지지 않아요. 저는 홀시어머니였는데 남편이 효자새끼에 엄마한테 집착하는사람이라 지 엄마 아팠을때 병원비에 용돈에 나중에 생활비도 드려야할것같다그러고 은연중에 모시고 살자고 하면 어떠냐하는걸로 맨날 싸우다 그새끼가 이혼요구해서 이혼해줬어요. 그당시엔 힘들었는데 지금은 홀가분합니다. 안그랬으면 다가오는 추석에 하루종일 시댁가잇었을테니까요.

암걸리는줄오래 전

아니 난진짜 이런거보면 화나는겤ㅋㅋㅋㅋ 그냥님이먼저취해서 한번 개진상부려요 ㅋㅋㅋㅋ 그럼왜안되는데ㅡ 그집아들도 취해서 먼저 쳐자빠져자는뎈ㅋㅋㅋ 왜 며느리는 벌서요? 노예임? 먼저취해서자러가고 듣기싫으면 그냥나와버려요. 상엎어버리던가. 취한노인네 기억이나하겠어요? 그리고 다음날 모르새만 시전해봐요. 다음부터 님이간대도 오지말라할테닠ㅋㅋㅋ

ㅋㅋㅋㅋ오래 전

지난주에 올린글이니 이번주엔 동사무소가서 이혼서류 발급받아왔겠지뭐...그게 아니라면 그냥 닥치고 사셔요~~ 지팔지꼬는 여자한텐 충고도 아까우니까요 ^^

ㅇㅇ오래 전

애없음 당장 이혼해요. 친정재산도 시댁에 다 쏟아붓다가 친정부모님도 가난하게됩니다 정말 결혼잘못했네요 남자보는 눈 좀 키워요

오래 전

하...ㅅㅂ 나같음 이혼한다 저게 무슨경우임?

ㅇㅇ오래 전

약값 걱정하면서 술쳐먹는거보니 시댁 잘못걸렸네요

ㅇㅇ오래 전

남편이 저렇게 무책임하다니

00오래 전

월세내고 병워니 약값 걱정하는 분들이 무슨 술을 만날때마다 그리 마신답니까? 술 값은 돈 아니랍니까?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도와드리는거 아니세요. 어지간하면 이해해보고 맞춰서 살아보라고 하는 편인데 이 경우는 .. 글쎄요 남편조차 저렇게 나오는데 다른 답이 있나 싶네요. 어른들 일이라는 말인 즉슨 월세를 주시든 집을 주시든 그건 니가 화낼 일 아니다 잖아요. 이미 속내를 들켰으니 더 뻔뻔하게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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