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감수성 여자친구가 한 말에 혼란스럽습니다.

쓰니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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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는 동갑이고 소개로 만나서 4개월정도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한달 전에 여자친구의 말에 당황을 하고 아직까지 혼란스러워서 익명으로 글을 올립니다.좀 길지만 조언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는 평소에 착하고 제 얘기도 잘 들어줍니다.무엇보다 가치관이 비슷해서 대화가 잘 통합니다. 또, 제가 좀 독립적인데 여자친구도 독립적인 면이 강해서 그 부분이 잘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 둘 다 서로 만나기 전까지 연애를 오랫동안 못했습니다. (안한 걸수도 있구요.)혼자여도 괜찮았거든요. 여자친구도 그랬다고 하구요.
그렇게 잘 만나고 있는데 지난달에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여자친구가 본인이 좀 감정적으로 예민한 사람인데 생리 시작 전에 더 심해진다고 했습니다. 정말 심하면 혼자서 산책하다가 울기도 하고, 고양이가 길에 누워있는걸 보고도 울었다고 합니다.본인도 스스로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때는 우울하고 그냥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생리를 시작하면 또 괜찮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많이 예민해질 것 같으면 미리 말할테니까 그럴땐 그냥 가만히 냅두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솔직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에 여자친구와 연락이 하루종일 안됐습니다. (목요일쯤이었습니다)(저희는 원래도 하루에 전화1,2번 정도하고 카톡도 식사했는지 그정도만 합니다. 말은 만나서 많이하고 핸드폰으로는 연락을 많이 안합니다.)바쁜가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그날 밤 늦게 답장이 왔습니다. 지금 생리 전이라서 두통도 심하고 우울하고 다 귀찮아서 카톡을 일부러 안봤다고 했습니다.
주말에 만나기로 해서 약속 시간이랑 어디갈지 대충 정하고 한 10분정도 카톡하고 끝났습니다.금요일에는 아예 연락 안했구요.그러고 주말에 만났는데 여자친구 표정이 평소랑 좀 달랐습니다. 뭔가 지친 표정이었습니다.그래도 밥도 잘 먹고, 산책도 하고, 카페에서 얘기도 잘하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눈물이 난다고 했습니다.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는 저에게 좋은 여자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이렇게 본인이 감성적으로 예민하고 한달에 한번씩 우울 증세를 보이는데 이런 본인 모습을 계속 보면 제가 지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밝은 여자친구가 좋지 우울한 여자가 좋겠냐면서요. 그렇다고 제가 싫거나 헤어지고 싶어서 하는 말은 아니라고 했습니다.저는 당황스러웠지만 아니라고, 괜찮다고 했습니다. 솔직한 마음이기도 하구요.
지금 4개월밖에 만나지 않았지만 여자친구의 이런 모습(연락 안되고, 우울해보이는 모습)을 처음봐서 그런지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말로만 들었지 평소에는 잘 웃고 밝은 사람이거든요.제일 당황스러운건 헤어지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는데 제게 좋은 여자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니.. 
그날 이후로 잘 만나고는 있는데 그때 여자친구가 한 말이 계속 생각이 납니다. 헤어지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닌데 좋은 여자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다..저는 연애를 더 하다가 계속 같은 마음이면 결혼도 하고 싶은 사람인데, 이렇게 말하니 불안하기도 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여자친구가 저와 헤어지고 싶은데 말을 못해서 그렇게 말한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언하실때 도움이 될까 싶어서 mbti는 저는 intp이고, 여자친구는 infj입니다.바뀔 때도 있고 이걸 온전히 믿는건 아니지만 좀 맞는것같기도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