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동생 때문에 미치겠어요

쓰니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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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중학생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요 사춘기가 심하게 온건지 진짜 공감능력이 결여된건지 대화를 시도하면 말도 안되는 주장만 해서 대답을 해주려고 하다가 제가 말을 못하기도 하고 결국 답답해서 대화를 끝내고 맙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설명해볼게요.

(상황)
새벽 1시에 남동생이 게임을 하다 소리를 지름.
놀란 제가 방문을 열고 화를 냄.
동생이 헤드셋 쓰고 한손은 바지 속에 정면만 응시한채 미안해 라고 함.
진정성 없는 사과에 화가 나 컴터를 꺼버림.(이번이 처음)
동생이 하 됐지? 하고 침대에 누움. 화가 머리 끝까지 나 방으로 들어오고 좀 진정한 뒤 대화 시도.

(대화)
누나가 왜 화났을 거 같냐고 묻자 동생이 사과도 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함. 동생은 죄책감도 없고 미안하지 않다 함. 그 이유는 누나도 밤에 화장실 들어가서 씻고 정수기로 물 받을 때 컵을 가까이 대고 하지 않아 시끄럽게 하기 때문. 시끄럽게 해서 피해를 주는 건 똑같기 때문에 정당방위라고 함. 그건 생활하면서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어떻게 같냐고 하니 밤에 안씻고 낮에 씻으면 되고 물컵을 가까이 해 소리가 적게 나는 방안이 있음에도 내가 그러지 않았다고 함. 왜 그럼 여태 말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자신의 배려였다고 답함.

이러고 계속 대화를 나눴지만 도저히 대화가 안되서 우선 자라 하고 나왔습니다... 부모님도 대화가 안되서 반포기 상태구요 안맞고 자라서 이런가 싶지만 절대 때리고 싶진 않아요..어떻게든 대화를 통해서 자신이 옳지 않다는 걸 인정하게 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얘를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