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전혀 도움주지 않는 시댁....

ㅇㅇ2022.08.29
조회91,435
어린 나이에 시집을 온 22살 주부(?)입니다
제가 남자 보는눈이 없어서 그런지 모델일도 했던 남편 외모랑 몸매에 혹해서 .. 첫눈에 빠져서ㅜㅜ
만났다가 사고쳐서 혼전임신으로 혼인신고만했고 지금 시부모 모시고 4달째 같이 살고있어요 
하루하루 너무 답답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남편 보며 살아요
친구들 대학 다니고 놀러다니고 예쁘게 꾸미는데 전 집에서 파자마같은거 대충 걸치고 하루종일 쓸고 닦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장보고
시아버지가 도너츠를 좋아하시는데 안사먹고 도너츠 가루 사와 직접 집에서 튀겨서 먹는걸 좋아하세요 결혼전엔 시어머니가 했던 일을 자연스럽게 제가 하고 있네요
임신 6개월인데 약간 부른 배를 끌고 비오듯 땀 뻘뻘 흘리면서 가스불 앞에 서서 도너츠 튀기다가 손등이랑 손목에 기름튀고ㅜㅜ
정말 고생고생 했는데 맛있다는 외엔 저한테 고생했다 수고했다 말한마디 안하시고 도너츠 들고 안방으로 들어가셨구요
46평에서 네식구 사는데 처음엔 46평 진짜 넓어보였지만... 남편이 없을땐 시부모님과 그 공간에 셋이서만 있는다는게 너무 숨막히고 답답하고
시어머니는 항상 트집 잡고 잔소리 하고 잘못한게 있으면 한말 또하고 또하고 ..같은 말 반복을 3~4번은 해요.. 
저희 친정엄마도 잔소리가 심한 편인데 저희 친정엄마랑 비교도 안될정도로 잔소리가 장난 아니네요
손하나 까딱 안하고 저한테 다 시켜요 이집에 식모로 들어온건가 싶네요
그래도 저녁에 일끝나고 들어온 남편 보면 다시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나고 저절로 미소가 번지고.. 남들이 볼땐 아직 정신못차렸네 할수 있지만  제가 남편을 많이 사랑하긴 하나봐요 
제 남편도 항상 저한테 미안하다고 그러고 자기전에 꼭 구석구석 맛사지도 해주고 정말 절 아껴줘요 1년만 같이 살다가 돈 2천만원이라도 모으면 무조건 나가 살자고 하는데 그때까지만 버틸려구요
저희 친정은 광주인데 친정엄마가 첨에 시부모님 모시고 산다니까 엄청 반대하시며 3천만원정도 내미셨는데 제가 거절했거든요 저희 엄마가 힘들게 버신 돈인데..
그돈 제가 홀랑 써버리면 정말 불효하는것 같아서 절대 안받았는데..ㅜㅜ 제 남편은 그거 모르구요
이렇게 오늘처럼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게 참 힘들다 느낄때면 그돈 엄마한테 잠시 빌린셈 치고 어디라도 집얻을껄 하는 생각에 가끔 후회도 되고 하네요
시부모님은 둘다 출근도 안하시고 갖고있는 상가 몇군데서 월세 들어오는걸로만 사는데 전혀 우리한테 도움줄 맘이 없다네요 니들이 돈 벌어서 알아서 나가 살래요
니들이 좋아서 둘이 사고쳐서 들어와놓구선 부모한테 손내미는건 아니라네요 집에서 살게 해준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래요
그래서 데리고 살아준다 생각하며 절 이렇게 부려먹나봐요
시아버지가 먹는거 좋아하시는데 오늘도 부침개가 먹고 싶대서 부추전이랑 김치전 했는데 다 드시고 저는 기름 냄새만 맡아도 속이 넘어올꺼 같은데 꾹 참고 부침개 다 지졌네요
저녁에 또 시어머님이 그러시네요 니들 언제 돈벌어서 나갈거냐,애낳고 정식으로 결혼하면 예단은 필요 없으니 니가 혼수나 제대로 해서 들어가라 하시네요
남편은 요즘 일을 닥치는대로 하면서 투잡 쓰리잡까지 하는데 아직도 집에 안들어왔고...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생각하니 너무 힘드네요

댓글 216

ㅎㅎ오래 전

Best시댁 재산이 좀 있어보이니까 엄마가 준 3천만원도 거절하고 기어이 시댁으로 들어가서 식모살이를 자처하며 사는 중. 내가 이렇게 열심히 식모노릇 하고 있는데! 돈 준다는 소리가 없어? 스스로 돈 벌어서 나가라고? 하! 진짜 너무하다 너무해!! 여러분~ 나이도 어린 제가 이렇게 식모살이까지하며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는데 돈도 안주고 저희를 핍박하고 있어요~ㅠㅠ

오래 전

Best집도 시부모집에 얹혀살면서 보나마나 생활비 한푼도 안 내고 사는거 같은데 모시고 산다고 글 쓴게 참... 용감하달까... 임산부라하니 모진 말은 못하겠고, 지금 그집에서 살수있는것으로 감사한마음으로 사세요.

ㅋㅋ오래 전

Best어쩌라는거지...사고는 지들이 쳐놓고... 임신해서46평 집에 처음 들어가면 뭐 다 반겨줄거라 생각했나보네..어른들이보기에 둘다 얼마나 한심했음 그러겠어.. 그꼴이 싫으면 단칸방 월세라도 얻어야지.그건 싫지? 여기다 하소연하면 시부모 맘이 바뀐다니? ㅡㅡ.. 피임이나 잘하던가..아니다/ 첨부터 낚을생가이었던것같고 어른들은 다 파악한것같은데.그래서 땡전한푼 안준다는거같은데...너.시부모 못당해..보통분들 아니시다..내공이 상당하신분들이야~

ㅇㅇ오래 전

Best뭘 어디서부터 잘못돼ㅋㅋ 노콘질싸부터 잘못했지

ㅎㅎㅎ오래 전

Best본인 집에서 내 돈으로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게 모시고 사는거구요. 시부모님 집에서 돈 한푼 안내고 살고 있는건 얹혀산다고 하는겁니다. 친정부모님 돈은 아까워서 불효라고 안받고 시댁은 빌붙어 살면서 도움 안준다고 징징대는게 진짜 철없고 어이없네요. 나가서 살면 남편 혼자 외벌이로 애기 뭐 먹이고 살건데요?? 본인은 일 안하고 살거임?? 대책 하나도 없네 진짜

개념어디오래 전

뭐긴 니네들이 잔거부터문제이지^^ 야 피임몰라? 몰래 쌌어?그럼나가 약처먹었어야지 저 시부모는 어떻겠니 혼전임신으로 저런생각가진 며느리가들어왔고 그 뱃속에서 지엄마닮은 애가 크고있는데 조카 무슨죄를 지으셨길래 저런일을 당하신데..

ㅇㅇ오래 전

엥 너무 주작 같음 ㅋㅋㅋ 주작 그만 좀 해 할 일이 그것 뿐이냐? 상황 때문에 주작이라고 하는 거 아니니까 뭐가 주작 같은지 실컷 생각 하고 재정비 해서 글 쓰셈!!

ㅇㅇ오래 전

님 무슨 생각하는지 님 머리꼭대기에서 다 내려다볼 수 있는 나이예요

ㅇㅇ오래 전

시부모 입장 에서는 막말로 유산하면 땡큐할듯

ㅁㅁ오래 전

번외로 도너츠가루 사다 튀겨먹는거 진짜 맛있긴함. ㅋㅋㅋ

ㅇㅇ오래 전

2천만원 모이면 어딜 갈 수 있는거에요? 단칸 월셋방?! 현실감각이 넘 없는거 아닌지....

Cream오래 전

22살 임신 6개월. 친정 형편이 3천도 미안해서 못 받은 정도에 40평대가 넓어보인거면.. 고졸에 맨몸으로 부동산 월세 수입 있어서 일 안해도 되는 시댁으로 몸만 들어온건데 시부모님 입장에서 이런 며느리 받아들이기 싫을거 같네요. 이 형편이면 아들 투잡 쓰리잡 안 뛰고 투자해주고 싶을건데 사고 쳐서 안해도 될 고생하고 있는거 걍 지켜보고만 있는거고, 님 당분간 안보고 살고 싶을거 같음. 애 땜에 참고는 있는데 볼때마다 속 터질거 같아요. 애 낳고나면 돈 더 필요할건데 그 때는 어떻게 하실진 모르겠네요.

닥터페퍼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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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본인 집에서 내 돈으로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게 모시고 사는거구요. 시부모님 집에서 돈 한푼 안내고 살고 있는건 얹혀산다고 하는겁니다. 모시고 산다는건 자식이 벌어서 부모님 봉양할때 모시고 사는거고요. 쓰니는 지금 얹혀 사는겁니다

ㅇㅇ오래 전

2001년생 얹혀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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